ORPG/2020
1/8 떨어진 끝에 있던 것은
하츠_AN
2020. 1. 9. 16:38
KP : 하츠
PC : 가웨인(찻잎) 멀린(녹차) 알트리아 펜드래건(단)
OST : 운명의 밤
인리수복이 끝나고, 신주쿠의 모험도 끝났을 시점... 어느 날 오후, 여러분은 너서리의 초대에 받고 다과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칼데아의 식당에서 열리는 다과회.
오후 4시, 애매한 시간이기에 식당은 여러분과 다빈치, 너서리를 제외하고는 텅 비어있습니다.
커다란 직사각형 식탁에는 과자와 당근 수프, 팬케이크, 그리고 홍차가 올라와 있고
너서리는 즐거운 듯 콧노래를 부르며 눈 앞에 놓인 과자를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이가 썩고 말아요~♬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고는 있지만, 잘도 먹는군요... (귀여워라)
이것도 저것도! 전부 맛있습니다.










(멀린이랑 가웨인 봄) (안봄)






여러분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접시에 놓인 과자는 어느새 다 떨어집니다.





빨리 가지러가요


없던 약속이 생겨날 뻔했네, 자. 내가 가지고 올까?
가웨인의 말을 듣자, 너서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빈치와 함께 주방으로 향합니다.





텅 빈 과자 접시와 주전자에 약간의 홍차만이 남아있는 테이블.
다행히 감자는 없지만, 여튼
언제부터였는지, 붉은 표지에 소녀가 그려진 책이 한 권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건 못 보던 책인데... 너서리 양이 가져 온 걸까요.



(책 제목만... 볼 수 있을까요? 흘긋 곁눈질을 한번 합니다.)
책에는 이름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은 왕으로서 격이 떨어지지만... 그렇지만 궁금해서 못참겠어요! 너서리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아직인지 주방을 한번 더 흘긋 봅니다.)

주방 안에선 너서리와 아처, 다빈치의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시간이 좀 걸릴듯 하네요.

(표지만 살짝! 들춰봅니다)
표지를 들추자, 달콤한 향기가 식당을 가득 채웁니다.
그 향기는 나날의 피로를 풀어 주는 듯하고,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꾸벅꾸벅
과자가 오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한숨 자고 일어나도 상관은 없겠지요.
여러분은 덮쳐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듭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20/10/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흰 토끼에 이끌려
달콤한 향기에 유혹되어
떨어지는 곳은 구멍 속
어둡고 어두운 구멍 속


변덕스러운 아기 고양이는 조심해
그로부터 나오는 건 반대투성이
앨리스 앨리스 유쾌한 앨리스.
떨어진 끝에 있던 것은……
...
여러분이 눈을 뜨자
그 곳은 좀 전까지 자신들이 있었던 식당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는 해변이었습니다.
지금은 밤이려나, 하늘은 달조차 나오지 않아 깜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눈에는 분명히 백사장과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비치고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알트리아를 제외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 탑이 보입니다.
동시에 바다와 백사장과 자신들 외에는 검은 물감으로 빈틈없이 칠한 것처럼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것이 보입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런, 이거 곤란한걸.




(일어나 일어나)





말 그대로 메르헨이네, 이건… 너서리 라임의 짓일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의 개입일까. 다른 이야기를 자아내는 캐스터의 장난일까.


안데르센 공도, 셰익스피어 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셋의 장난도 아니라면 대체 누굴까요?


저쪽에 탑이 하나 보이긴 합니다만…. 적진일까요?



(바다에 젖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손만 한번 담가봅니다.)
물은 차갑습니다. 살짝 짠 바다 내음이 올라옵니다.

탑으로 향하는 길 이외엔 넓은 백사장과 바다만이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지, 사악한 마술사라도 살고 있을지




(내가 당한게 몇개야)




뒤끝이 세다던가 그런게 절대 아닙니다!
탑은...쓸쓸하게...잊혀집니다...

알겠어, 알겠어. 마이 로드가 그렇게까지 신경이 쓰였다니. 스승으로서 마음이 아픈걸.
그 회포는 탑에 가서 마저 풀도록 할까.

(갑시다! 탑으로!)
아니! 탑은 백사장 옆에 있지만
가웨인은 수영을 해서 갈수도 있겠지요

수영판정

잠시만

왕의 명이라면!
기준치: | 20/10/4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미안하군

가웨인이 물에 빠질동안 멀린과 세이버는 탑으로 향합니다.

탑으로 다가가면, 높게 세워진 돌로 만든 탑이 하나 보입니다.
탑에는 나무문이 하나 있고, 빨간 글씨로 [Alice, welcome!]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나무 문 앞에 있던 하얀 토끼 한마리가, 여러분이 오는 기척이 느껴지자 문 밑으로 보이는 작은 입구로 안으로 들어갑니다.



원래 이런 건 직진이란다. 알트리아.

탑 안에 들어가면 내부는 낮처럼 밝습니다.
천장을 향해선 나선 계단이 늘어져 있고 1층부터 차근차근, 문이 5개 있습니다
그 외에 방 안쪽에는 또 다른 문이 하나
방 중앙에는 커다란 둥근 탁자가 있으며
주변에는 직사각형의 테이블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가웨인이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들어오면
들어온 문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 있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9/29/11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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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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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 일이네. 후퇴따위는 없다는 건가.
원래 문이 있던 자리에는 돌로 만든 벽만이 남아있습니다.


퇴로가 없으면 진군할 뿐입니다.

…! (뽀송!)
이것은… 마술인가요? 좋은 향기도 나는군요.

(흠! 뽀송뽀송!)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중앙의 둥근 탁자를 살핍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테이블 밑에 탑 앞에서 본 흰 토끼가 숨어있습니다.




하얀 털을 가진 귀여운 토끼입니다. 다가가도 도망치려는 기색은 없습니다.



어어...?





(아, 죄송. 가웨인을 토끼로 부터 격리 시킵니다.)
가웨인은 격리당했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토끼는 알트리아에게 안겼습니다. 털이 푹신푹신합니다.

역시 알트리아, 동물에게 사랑받는 타입이구나.




토끼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말은 못하는것 같군요.

그... 그럼 이 테이블은? (격리당해있는 가웨인을 뻘쭘히 지나쳐 직사각형 테이블을 살펴봅니다.)

직사각형 테이블에는 몇 개의 하트나 스페이드 등 모양이 그려진 찻잔 세트
하트 등의 형태를 한 과자 외에 수프, 파스타가 있고 새하얀 식탁보가 덮여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찻잔 세트 사이에 종이 한장과 성냥갑이 놓여있습니다.
또한, 찻잔 중 잔답지 않은 것이 하나 섞여있습니다.
낡았고, 손잡이가 붙어있지 않으며 연한 갈색빛을 띄는 꽉 찬 무게의 용기입니다.


『종이』
우리들의 운명은 여왕님들의 기분에 따르리라.
가려면 헌상물을 바치고 기분을 맞추어라!
여왕님 만세!여왕님 만세! 여왕님들께 경의를!

아무래도 앨리스를 바탕으로 한 고유 결계인 것 같네.




기준치: | 35/17/7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oO(오...)
이 용기는 익숙한 잔이지만, 어디서 본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용기 안은 텅 비어있으나, 그 자체의 무게가 무겁습니다.

(요리조리)

일단 탁자를 봐볼까. 원탁 같은 게 있었지?

용기는 동양보단 서양쪽에 가깝습니다. 분명,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원탁의 위는 깨끗하게 치워져있고, 성냥갑 안에는 성냥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토끼는 안된다.





기준치: | 5/2/1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될리가 없지.)
분명 어디서 봤는데...?!
어디였죠?!

역사 판정 한번 더

기준치: | 35/17/7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와!)

멀린은 잔의 정체에 대해 떠올렸습니다

이건 일단 내가 가지고 있을까. 가지고 있어도 괜찮지?

위험한 물건인가요?


(가웨인 경... 이제 슬슬 풀어줘도 괜찮지 않을까?)



(마술 풀어줌) (ㅋㅋ)
가웨인은 풀려났습니다


이제부턴 원탁의 동료와 같이 대하겠습니다.






oO(가레스 경...은... 강아지지) (?)





가웨인 경 좀 보십시오. 노크도 하고 얼마나 예의있습니까
낡은 나무문을 두드려도, 돌아오는 답은 없습니다.

방 안의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면, 거미줄이 걸리고 먼지가 많은 창고 같은 방이 하나 있습니다.
벽에는 선반이 하나 붙어있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방구석에 밑으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하나 보입니다.

적은 아무도 없습니다.


선반에는 밧줄, 곤봉, 채찍, 등불 하나씩 보입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7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물건들 사이에서 철제 열쇠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끝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무기용 나무 곤봉입니다.

(무기용???)
(그렇구나.) (일단 진정)

저건 가웨인 경이 들자.





그렇지요. 그 용의주도함, 과연 궁정의 마술사이십니다.

(그럼 나는 등불 들고 가야지!)
(키가 닿을까요?)

낮은 선반이라 알트리아의 신장으로도 꺼낼 수 있습니다.



가웨인 경, 다시 한 번 더 포박당하지 않게 주의하거라.



하긴, 마술보다는 밧줄이 더 편하려나.
영창 외우기 힘들거든.



그럼 이제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를 정해야 할 때일까요.

이곳에선 지하의 내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거미 한두마리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왔다가, 빠르게 사라집니다.



(아니라면 성냥으로 등불에 불을 붙여봅니다!)
철제 등불에 불을 붙이자, 시야가 좀 더 환해집니다.

이 아래를 확인하려면 직접 내려가야 할 것 같은데.


(얼떨결에 선두로 내려감...)

사다리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자, 별로 넓지는 않지만, 서재가 있습니다.
서재의 반대편에는 작은 책상이 하나 보입니다.

(서재의 책장을 한번 쭈욱 둘러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책 사이를 뒤져보자 눈에 띄는 책이 세 권 보입니다. 한 권은 " 트럼프의 역사 ", 다른 한 권은 카드 점 ". 그리고 마지막 한 권은 " 앨리스에 대해서 "라는 책입니다.

확실한 기원은 알지 못합니다.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중세 유럽.
마크의 유래도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중세 유럽의 직책을 나타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스페이드=[검] 군대나 왕후
하트=[성배] 성직자
다이아=[화폐] 상인
클로버=[곤봉] 농민
색의 적과 흑은 인쇄가 당시에 가장 값이 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트럼프의 매수, 마크는 일 년이나 계절, 시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림에는 각각 모델이 있습니다.

하트
성배(토제 컵)으로부터 전래됩니다.
사랑, 젊음, 연애, 가을, 해질녘 등을 상징합니다.
다이아
돈(동전)으로부터 전래됩니다.
물질적 번영과 성공, 봄, 아침, 새벽, 시작 등을 상징합니다.
클로버
곤봉으로부터 전래됩니다.
무기와 지팡이, 우정, 여름, 낮 등을 상징합니다.
스페이드
검, 칼에서 전래됩니다.
고생, 불길, 겨울, 밤, 심야, 최후를 상징합니다.

영국의 수학자 찰스 럿위지 도지슨이 루이스 캐럴의 필명으로 쓴 아동 소설
1865년, 어린 소녀 앨리스가 흰 토끼를 뒤쫓아 신기한 나라에 빠져든다,
말하는 동물이나 움직이는 트럼프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만나면서
그 세계를 모험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캐럴이 지인의 소녀 앨리스 리델 때문에
즉흥적으로 만들어 들려준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캐럴은 이 이야기를 손으로 쓴 책으로 그녀에게 선물하면서,
지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출판했습니다.
1871년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 발표.
체셔 고양이, 흰 토끼, 3월 토끼, 모자 장수, 하트의 여왕과
트럼프 병사, 도마우스 등이 등장인물로 꼽힙니다.



이 책에도 곤봉에 대한 내용이 있네요.




(긁적)





설마 챙긴게 성배였어요...?

필요할 것 같아 슬쩍 챙겼지.



애초에, 성배의 마력이 가득 채워지는 건 오직 성배전쟁 뿐이니까.



책상에는 노트와 펜이 놓여 있습니다.

『노트』
-카페에 있었을 텐데 눈을 떠보니 해변에 서 있었다. 신기하다.
여기는 왠지 섬뜩해. 빨리 돌아가고 싶다.
-료스케가 없어졌다.
어디 갔을까.
찾아도, 찾아도 없다.
빨리 출구를, 료스케를 찾아서 모두가 나가자.
-각 방에는 각각 여성의 형태를 본뜬 석상이 있었다.
아마, 그것이 메모에 있던 여왕이라고 생각한다.
-헌상물을 바치면 된다고 씌어 있었지만 도대체 무엇을 바치면 될까.
그래서 이 탑에 와서, 마구잡이로 트럼프의 마크를 보았다.
뭔가 관계가 있는 건가.
-아유무가 죽었다.
대좌가 칼을 둔 순간에 목을 쳐서 죽었다. 한 순간이었다.
이제 이상하게 되어 버릴 것 같다.
-고양이를, 조심해.
노트의 잉크는 마른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설마...!


(음, 진짜 썰렸군.)



여왕에 관련하여 쓰인 메모를 찾은 적이 있었던가요?



안쪽에 들어가야 있는 건지,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부서진 건지......






창고를 나가면, 나선계단을 따라 1층부터 5개의 문이 보입니다.
각 층마다 문은 하나씩 있습니다.

(1층 문 앞에 서 문을 살핍니다.)
1층의 문은 평범한 나무문입니다.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의 양쪽에 중세풍의 갑주가 몇 구 늘어져 있고
안쪽 벽에는 여성을 본뜬 석상과 대좌가 보입니다.
방의 안쪽에는 피 냄새가 가득 차 있습니다.

...어이쿠...





석상의 가슴에는 트럼프의 클럽(클로버)을 본뜬 보석이 끼워져 있습니다.

(피 냄새의 근원을 찾아볼 수 있을까.)

멀린이 피냄새의 근원을 따라 살펴보면, 대좌쪽으로 시선이 가게됩니다.
(To 멀린): 대좌에는 녹슨 검이 하나 올려져 있고, 녹슨 검 옆에는 피 웅덩이에 잠긴 목 없는 시신이 있습니다.

기준치: | 69/34/13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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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클럽이라면… 아까 가져온 곤봉과 관계가 있는 걸까요.



(To 알트리아): 대좌에는 녹슨 검이 하나 올려져 있고, 녹슨 검 옆에는 피 웅덩이에 잠긴 목 없는 시신이 있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저 검... 어떻게 빼낼 순 없는건가?


(더듬이 씰룩)
녹슨 검은 피가 묻지 않아 깨끗합니다. 검 이외에 다른건 보이지 않는군요.

(검을 빼내봅니다!)

검은 손쉽게 빠졌습니다.


갑주들의 얼굴은 폐쇄형 투구로 완전히 감싸져있고, 겉면은 튼튼한 철로 만들어진 판금 갑옷입니다.

투구를 열어보면 안은 비어있는게 보입니다

검과 성배, 곤봉…. 그렇다면 남은 건 화폐일까요.



(To 멀린): 멀린, 맨 처음 찾은 종이를 보여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열심히 걸어 올라갑니다.)
2층으로 향하면, 단단한 철문으로 막혀있는 방이 하나 보입니다.
문 앞에는 검은색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아까 멀린이 읽어줘서, 그게 다 인줄 알았어요.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무언갈 다시 바치고 와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바친다니 무엇을? 잘 모르겠는걸.

1층의 여왕은 클로버였으니까요.

예,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만… 두는 곳이 마땅치 않아 보였기에.


다시 내려가서 방을 살펴보거나,
정 안되면... 석상 앞에 슬쩍?



(호다닥!)
(1층으로 돌아가서 석상 앞에 곤봉을 놓습니다.)
석상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검이...왜, 대좌 위에 있었을까요?

(곤봉을… 다시 주워서 놔 봅니다…)


가웨인이 대좌에 곤봉을 올려두는 동시에, 가웨인은 피 웅덩이에 잠긴 목 없는 시신을 발견합니다.



기준치: | 58/29/11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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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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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석상의 가슴에 있던 보석이 데굴, 대좌 위에 떨어집니다.

(우선 보석을 줍줍하고!)



아마, 검을 여기에 둔 게 오답이기 때문 아니었을까요.
시신 위에는 트럼프 카드가 하나 보입니다.
무례한 놈에게는 죽음을








(일단... 가웨인 경이 준 보석은 챙겨서 받아놓읍시다. 어디선가 쓰일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2층의 철문을 한번 살펴봅니다.)


무겁지만, 특별히 잠긴 기색은 없습니다.


귀여운 고양이입니다.



야옹


알트리아, 조금 비켜볼래?


(자리를 비켜줍니다!)


고양이는 멀린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니 이건 경고야. 혹시 모르니까.
고양이는 검에 깜짝 놀라 알트리아 뒤로 도망칩니다.



무, 물론! 지금까지 고양이를 조심하라는 말은 수 없이 들어왔지만,
아직은 이 고양이가 그 이야기 속의 고양이인지는 모르는 법이죠.

언제나 최악을 염두해야 한단다. 물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좋아.
(웃으며 안쪽으로 향하자! 무엇이 있나!)

문을 열어보자, 고양이는 열린 틈 사이로 쏙 들어가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안이 꽤 어둡네...


등불을 켜서 안을 살펴보자, 왼편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뻥 뚫려있고
구덩이의 조금 옆에 오른쪽으로 나아가는 좁은 길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좁은 길 끝에는 석상과 받침대가 하나씩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검은 고양이가 옆에서 갑자기 나타나, 멀린을 구덩이로 툭 밀어버립니다.


멀린은 다급히 손으로 벽을 붙잡으려 하지만, 벽에는 손이 닫지 않고 그대로 아래로 추락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멀린의 체중을 못 이긴 창이 소리를 내며 부드득하고 부러집니다.

목숨은 겨우 건졌지만, 구석구석에 찔린 창의 파편에 의해 온몸에 피가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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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야....., 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는.


고양이는 가웨인을 향해 씨익 웃은 다음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구덩이는 5m 정도 되는 구덩이입니다. 구덩이의 안쪽에는 칼날이 위로 향한 창이 빼곡히 깔려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밧줄이 있었죠.



멀린은 밧줄을 타고 올라옵니다. 의외로 멀린의 몸상태는 멀쩡합니다.


기사인 너희들이 무사한 게 다행이지. 아무렴.







...다행이에요, 무사해서...

자, 마저 가볼까!
(석상까지 GoGo...)


통로의 끝에 도달하면, 텅 빈 대좌와 가슴에 트럼프의 스페이드를 본뜬 보석이 박힌 석상이 있습니다.



(받침대는 어떤 형식이지?)
석상을 올려두는 받침대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대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녹슨 검을 올리자) (스르륵)
받침대에 검을 올려두자, 스페이드 모양의 보석이 받침대 위에 떨어집니다.




별다른 것이 보이진 않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고양이는 어디로 간것인지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3층으로 향하자 보석으로 장식된 호화로운 문이 하나 있습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보석과 수많은 장식품, 그리고 금화가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방 안쪽에는 석상과 받침대가 각각 하나씩 보이고
바닥에는 보물 상자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보물상자 앞에는 시신이 두 구 쓰러져 있습니다.


기준치: | 57/28/11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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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준치: | 50/25/10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물을 탐내다 당하기라도 한 것일지. (앉아서 시신을 살펴봅니다.)
하나는 얼핏 보면 썩어빠진 상태가 되어 있으며
입가에는 아직 비교적 새로운 살점이 매달려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아직 싱싱하지만, 머리가 없고 목과 배가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손에는 다이아 마크 모양의 보석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석상 먼저 살펴봅니다. 이 방이 다이아의 방이 아닐 수 도 있으니까요.)
여성을 본뜬 석상의 가슴에는 다이아형의 구멍이 있고, 이미 가슴의 구멍은 빠져있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받침대 위에는 마대가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마대의 틈에는 금화가 가득 보입니다.



(보물 상자를 살펴볼 수 있을까요?)
(To 알트리아): 보물상자를 열어보자 안에는 인간의 머리가, 그 위에는 종잇조각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넙죽)

『종이』
욕심쟁이는 이 방에서 나가게 하지 않는다. 배가 고픈 친구들과 쭉 함께.

안에는... 별로 살펴봐서 좋지 않을 것이 들어있으므로...





(공유합시다!)




아니면 반대로, 이 방의 보물들을 가져가려 해서 화를 당한 걸 수도 있겠군요.


뭐, 좋아. 그럼 일단 이 보석만 들고 나가볼까?




보석은 아까 챙겼으니... 문 쪽으로 한 번 가볼까요.
(평범하게 나갈 수 있나...?)
문은 열려있습니다. 우리가 닫고 들어오진 않았군요.


(아니 익숙한 음악이?)
나선계단을 따라 남은 문은 이제 두개, 우리는 보석을 총 세개 모았습니다.

보석은 총 네 개일 터인데...
맨 윗층엔 무엇이 있을까요?









(이해했다!)



(아니 이 기사놈들 노크는 어쨌어)
4층에 있는 방의 문은 문고리도 아무것도 없는 나무로 된 문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심장 박동처럼 주기적인 소리가 들립니다.
안은 어둡고 그윽한 오렌지색을 띄고 있습니다.
통로의 한쪽에는 천장까지 깔아진 선반이 있고
통로의 맨 끝에는 석상과 받침대가 하나씩 보입니다.

소리를 따라가면, 선반의 유리병에 자연스럽게 눈이 갑니다.

유리병 안에는 인간의 심장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음.
(못본척)





석상은 여성을 본뜬 석상입니다. 가슴에는 트럼프의 하트를 본뜬 보석이 박혀있습니다.
받침대는 텅 비어있습니다.




선반은 비어있습니다.
(To 멀린): 솔로몬, 아니 로마니 아키만. 그는 용감한 왕이자 책임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To 멀린): 그의 목숨으로 인리는 수복되었고, 모든것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To 멀린): 허나 그게 정말로 중요한 일인가요? 이 모든 세계가, 당신이 사랑하는 로마니의 목숨보다 정말로 중요한 일입니까?
(To 멀린): ... 당신의 능력과 이 성배만 있다면, 당신은 시간을 돌려 그와 다시금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To 멀린): 어두운 과거를 새롭게 바꿀 시간입니다. 그에 의해 무슨 결과가 있더라도, 그게 "로마니 아키만"보다 중요한 일은 아닐겁니다.
(To 알트리아): 왕의 자질이 부족했던 당신은, 오직 성검을 뽑았단 이유 하나만으로 브리튼의 왕위에 올랐습니다.
(To 알트리아): 그렇기에 당신의 아집과 무능으로 원탁은 무너졌고, 캄린 전투에서 수많은 동료는 당신의 검에 쓰러졌습니다.
(To 알트리아):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습니까? 캄린에서 당신의 아들조차 베어야 했던 이유가 있었습니까?



(To 알트리아): 모든걸 바로 잡아야 할때입니다. 이 성배만 있다면, 그 끔찍했던 모든 일은 전부 다 "없었던 일"이 될 것입니다.
(To 가웨인): 당신의 동생인 가레스와 가헤리스의 원통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To 가웨인): 그들이 왜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까? 모든 것을 다해 원탁에 충성을 바친 그들이, 어째서 랜슬롯의 검에 쓰러져야 했습니까?

(To 가웨인): 억울한 자들의 외침을 태양의 기사인 당신이 눈을 돌려서는 안됩니다. 이 성배만 있다면, 당신에겐 랜슬롯을 쓰러트릴 힘이 주어질겁니다.
(To 가웨인): 부정한 자에게는 죽음이라는 정당한 징벌이 필요합니다.
성배는 멀린의 손에 있습니다.



(To 알트리아): 기사왕, 그걸 판단하는건 바로 당신의 몫입니다.


그 자로구나. 그 자만 없었더라면 브리튼은, 나의 왕은!
(갑자기 허공을 향해 일갈하더니, 멀린에게 달려들어 성배를 잡아채려 한다.)

......잠시만, 이건 기만인가? 나에게 이런 것을 보여주는 저의가 뭘까.




되돌릴 수 있겠지, 가웨인 경도, 멀린도, 나도...
왕의 자질로 따지자면, 그래, 짐은 완전히 실격이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스승의 조언을 무시해가면서까지 검을 뽑았는가. 그 결과로 브리튼은 멸망했고, 나의 아들까지 내 손으로 베었지.


나에게 모든 인간의 생애란, 그들이 이야기하는 로망이란 지극히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것들.
그것을, 다시 되돌려진 것을.


(말이 끊겼다. 얼마나 우스운 일이던가.)

그렇지만 말이다, 두 번의 성배전쟁을 치르면서 짐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구나.
결국 두 번 모두 성배를 얻기 직전, 내 손으로 성배를 부수었지. 한번은 자의가 아니었지만 말이다.
멀린은 제가 만난 소년 덕분에, 제가 무엇을 깨달았는지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굳이 성배를 갈망해야하는 이유가 있는가,
하는 것이네만.

나는... 그 인간이 그린 이야기를 사랑하지.
그 최대의 겁쟁이가, 가장 용감한 선택을 하고 만 것을. 그 아름다움을 나는 사랑하고 있어.

하나의 역사로 남게 됨으로써, 우리는 그것을 보존하고 기억에 되새겨야 하게 되는 것이지.
과거의 실수 따위, 이제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러기 위해 역사가 존재한다.

랜슬롯 경도, 모드레드 경도… 모두 각자의 회한을 품고 있었겠지요.
그러나, 누구도 진심으로… 그것이 왕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자는 없습니다. 당신이 걸으셨던 길은 존귀했고, 그것은 어느 시대에서도 가슴을 펼 수 있는 것.
모두가 바라는 소원은 다르고, 모두가 원하는 꿈은 다릅니다.
...원탁으로서, 여러분은 선택을 해야합니다.

나의 왕이시여, 부디 당신의 뜻대로.

성배는 어떤 소원을 빌어도 뒤틀려진 방법으로 그 소원을 이루어준다.



알트리아, 나는 네 이야기. 그리고 인리수복을 하면서 이어진 마스터와, 그것을 함께하고 똑바로 바라보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모두 사랑하지.
생명이란 알면서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것, 찰나의 별과 같은 이야기. 천문대의 이들을, 나는 생각보다 깊게 사랑한다고 여긴 모양이야.

이게, 내 결정이다.


받침대에 성배를 올려두자, 석상 가슴의 하트 보석이 데굴, 받침대 위에 떨어집니다.


이제 와서 뭘 고민하십니까.



5층의 문으로 향하면 매우 단단하고 무거운 문이 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문은 단단히 잠겨있어 좀처럼 열리지 않습니다.
문에는 스위치가 4개, 그리고 그 아래에는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 구멍이 보입니다.
스위치의 위쪽에는 문장이 쓰여져 있습니다.
브리튼의 영광은 해질녘, 캄린의 언덕에서 끝나고
왕국은 어둠 속에서 최후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왕이 성검을 되찾고 원탁의 맹세를 떠올리는 그때
새벽은 돌아오고 여명이 다시금 밝을 것이다.




딸칵
스위치의 버튼이 누를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나머지는 네게 맡길게. 나의 왕.

왕국은 어둠 속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하지만 왕이 성검을 되찾고 원탁의 맹세를 떠올리는 그때
새벽은 돌아오고 여명이 다시금 밝을 것이다.
하트 > 스페이드 > 클로버 > 다이아 순이 아닐까 싶습니다.
(To 알트리아): 스위치를 누를 시간입니다

하트, 스페이드, 클로버, 다이아 순서로 스위치를 누르자 굳게 닫힌 문은 저절로 열리고
시야는 빛에 휩싸이면서 여러분은 의식을 잃습니다.
...
주위의 어수선함에 눈을 떠보면
그곳은 칼데아의 식당, 너서리와 함께 티타임을 가지던 장소입니다.


주방에서 과자를 먹으며 나오는 너서리와 다빈치를 보면, 방금 것은 모두 꿈이 아니었나ㅡ
단지 알트리아가 쥐고 있는 작은 토끼 귀걸이만이
우리가 그 탑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즐겁게 함께 어울려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해는 저물어
앨리스! 유치한 이야기를 들으렴,
상냥한 손을 건네
어릴 적 꿈에 뒤죽박죽인 이야기를 놓아두렴
~떨어진 끝에 있던 것은~
ED. 야화단원
무언가 후기를 쓰려고 생각했으나
사족 같아서 그냥 로그만 저장하는걸로...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