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PG/2019
11/19 용사님? 용사님!
하츠_AN
2019. 11. 20. 16:12
KPC : 이주하(하츠)
PC : 리웨이(쉬락)
OST : No Heroes Allowed! OST - 05 - The Dungeon Is Superb
정신을 차리면 이질적인 장소입니다. 눈을 여러 번 깜빡여도 시야가 이상합니다.

(눈깜빡)
주변의 모든 풍경이 네모난 칸으로 조각된 도트처럼 보여요. 고개를 숙여 당신의 모습을 바라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자이크 처리된 것만 같네요
집 안 같기는 한데... 보이는거라고는 나무문과 침대뿐입니다.


기준치: | 82/41/16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상한 장소이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지(왠지모르게 납득)
경험 많은 용사님은 확실히 다릅니다.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지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곰곰)
고민을 해봐도 어쩌다 이곳에 오게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날의 나는 무얼 했었죠?
평소와 마찬가지로 잠들었던가요? 기억이 없습니다. 어딘가 텅 비어 있어요

그래도 확실한 건 우리 집은 아니란거네
(주변을 둘러보며)
침대와 나무문밖에 없는 원룸입니다. 당신의 집은, 분명 더 큰곳이었지요.

방에 있는 유일한 가구입니다. 뚜렷하게 보이진 않아 확신하기 어렵지만, 새하얀 침대입니다.
사용감도 거의 없어 보이네요. 형식상의 인테리어처럼 보여 오히려 불쾌합니다.

기준치: | 84/42/16 |
굴림: | 8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몸이 네모나서 보기 힘들어(끄응)
만져보니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집니다. 시각적으로만 깨져 보이는 걸까요?

머리 쪽의 나무판에는 《 용사님 침대 》 라고 적힌 명찰이 있습니다.

나이를 생각한다면 자신에게 이런 수식어는 부끄럽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 이외에 더 볼만한 건 없군요.

방의 출구입니다. 문은 잠겨있지 않네요.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을 열면, 먼저 새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밖과 바로 이어진 모양입니다. 도트처럼 보이는 시야 때문일까요? 어쩐지 구름마저도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작은 마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탐사자의 절반 정도 되어 보이는. … 미니어처 마을이네요.

탐사자가 문을 열고 얼마나 지나지 않아, 기웃거리며 나타나는 무언가를 목격합니다.
아, 사람입니다. 그것도 탐사자의 무릎 정도되는 아주 작고 새하얀 난쟁이네요. 난쟁이들도 마찬가지로 도트처럼 깨져 보입니다.

기준치: | 82/41/16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난쟁이야(놀람)
어.. 저기요 안녕하세요?(무릎을 꿇고 최대한 시선을 마주며 인사한다)
당신이 말을 하자, 난쟁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반응합니다.


용사님? 마왕을 무찔러 주세요!

이게 무슨 소리죠? 난쟁이들은 돌아가며 같은 말만 외치더니 탐사자를 빤히 바라봅니다.

여러분, 뭔가 오해가 있는 거 같아요


(용사라고 더 강하게 부정하고 싶지만 궁금해서 물어본다)

마왕을 무찔러 주세요!

(왠지 같은 대화가 반복되는 기분이네)
여러분, 일단 진정하시고.. 제 말도 들어주세요..

무슨 말을 하든 같은 대사만 반복하는 난쟁이의 모습은 꼭 고장난 기계처럼 느껴집니다.

네, 네 일단 알겠습니다(대화를 마치고자 적당히 대답한다)
(혹시 대화가 가능한 다른 사람은 없으려나?)
그건 알 수 없습니다. 확실한건 여기있는 난쟁이들과는 어렵겠네요.


(난쟁이들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일어난다)
(부담스러운 난쟁이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간다)
난쟁이를 무시하고 자리를 옮기자, 바로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세히 들어본다)
안녕, 용사님. 아니면 이름으로 불러줄까?

눈 앞에 네모난 화상 스크린과 함께 사람의 얼굴이 나타납니다.



드디어 말이 통하는 분을 만났네요.
만나서 반가워요(빙그레)


자고 일어나서 눈 떠보니 이곳이었어요. 여긴 어디죠??

이건 그런 게임 세계야. 이미 한번 멸망해서, 이곳 저곳 망가진 곳이 많지.

게임 세계...?
(곰곰) ...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이젠 다른차원의 세계도 넘어오게 되었군요.


(근력 45인 친구)

(아쉬운듯한 표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안내자의 얼굴은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니, 알고 있는 사람이지요.
미국에 여행을 와서 당신의 집에 묵고있던 한국인 대학생입니다. 이름은...뭐였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당신이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절 도와주는건가요?

그게 바로 내 역할이야.
슬슬 이동해보는게 어때. 가만히만 있어서는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없잖아?

(안내자의 말에 따라 이동한다)
미니어처의 마을에서 유달리 커다란 건물 세 개가 눈에 띕니다.
탐사자가 처음 눈을 뜬 집과 두 개의 상점이네요. 뒤편에는 숲으로 가는 길이 트여 있습니다.

(내가 눈뜬 곳은 아까 봤으니..) 저기 건물들에 들려도 되나요?

용사라면 아이템을 사는게 모험의 기본이기도 하고?

(그나마 가까운 무기점에 들린다)
낡은 무기상점입니다. 간판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이팅!)


기준치: | 84/42/16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용사 전용 무기 상점이라 적혀 있습니다. 아래에 작게 판매 가능 물품은 최대 5개로 제한되어 있단 글귀도 있습니다.
《 해당 상점의 거래 화폐는 용사님의 정신력입니다! 》

제 정신력이요??

(끄덕)

혹시 마왕을 무찌른다면 무기가 있는 게 좋겠죠?(안내자에게 조언을 구해본다)

언ㄴ..아니, 용사님은 그런건 잘 못하잖아
그러니 사는걸 추천하겠어

그래요, 하나 사죠 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양한 무기들이 진열된게 보입니다. 전부 탐사자 사이즈에 맞춘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은 없는 걸까요? 둘러보면, 계산대 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밖에서 보았던 이들과 같은 사이즈의 난쟁이입니다. 무기 상점 주인처럼 보입니다.

이런 걸 구매하는 게 처음이라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애매하게 웃으며)


왜 부러진 목검과 도검을 파는거지?

이게 도트 게임의 특성같은거야
(찡긋)


이런소리지




아니야. 괜찮아. 가격이 높은 무기일수록 좋은 무기다
이렇게만 이해해도 좋아.

그래도 당신이 같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혼자였다면 분명 헤매고 있었을거에요.
그렇구나. 비싼 무기가 좋은 무기(중얼중얼)



구매 확정 후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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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당신은 멀쩡한 도검을 획득했습니다!
이성치를 10이나 뜯어간데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겁니다. 안내자에게 물어봅시다...

제대로 거래가 성립된걸까요?

그걸로 거래하는게 정석이겠지만
바로 일시불 거래라니...이런게 어른인가?

할부는 좋지 않아요.






안녕하세요(물약상점 문을 열고 들어간다)
무기 상점을 나와 물약 상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양한 물약들이 진열된게 보입니다. 용도와 색상 별로 나뉘어져 있네요. 손바닥 만한 유리병에 담겨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선 구현할 수 없는 색과 빛깔이에요



아, 안녕하세요
카운터에서 당신에게 인사를 건내는건, 밖에서 보았던 이들과 같은 사이즈의 난쟁이입니다. 물약 상점 주인처럼 보입니다.



(안내자에게) 여기도 비싼 게 가장 좋은 물약일까요??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네...

그래도.. 아까 이야기한 토트게임의 특성이라면 비싼 게 좋은 거(중얼)
저기요~ 검은 포션 하나 구매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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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말거야
(어이없는 표정)


(너를 바라보다가 다시 말을 잇는다)
단 3이네. 응, 확실히 죽을거야

여기가 게임 속의 세계라면..
혹시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면 체력이 회복될까요?
(아까 자신이 눈 떴던 방을 떠올리곤)

물건을 사는데 썼던 화폐를 생각해봐






(으쓱)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숲으로 가본다)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마왕성으로 가는 길] 이라 적힌 표지판과 함께 한 갈래의 길이 보입니다.
가는 동안 주변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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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4가 나왔는데요(깜빡)
걷다보니 막힌 길입니다. 이쪽은 더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네요.

기준치: | 84/42/16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변에는 버려진 나무 판이 몇개 보입니다.
상점에서 매입하던 튼튼한 나무판은 여기에서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볍게 웃음)

(떨어져있는 나무판을 최대한 많이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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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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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룩)
용사는 나무판을 하나 획득했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위쪽을 올려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꽃 한송이가 보입니다
무척이나 예쁘지만, 너무 높은 곳에 있습니다.
얻으려면 무언가를 던져서 떨어뜨리거나, 직접 올라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게 판매 품목 중 기타에 분류되는 물건 아닐까?

끄응... 높네
(주변에 있던 나무조각을 던져 떨어트리고자 시도한다)
3회 시도 가능합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3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나무조각에 맞아 꽃이 떨어집니다. 낭떠러지 위에 홀로 피어있던 수선화입니다. 예쁘네요.
그러고 보면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였던가요?

고마워요




(바로 물약상점으로 들어간다!)

가게 주인이 당신을 맞이해줍니다.

(나무판과 수선화를 보여준다)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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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아까보다 튼튼해지지 않았어요??


(멀쩡한 도검을 내려다본다)
메스치곤 너무 크네요.





하나쯤은 사두는게 좋겠어.

알려줘서 고마워요!
(총총 다시 바로 물약가게로 들어간다)
사장님! 빨간 포션..빨간포션 하나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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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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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왔어요(안내자에게 보여주며)



(서류철을 들고 넘기면서 체크한다)

(뚜껑을 열고 빨간 포션을 한번에 마신다)
(벌컥벌컥)

올릴 능력치는 근접전이 좋겠어
(서류에 볼펜을 톡톡)

색은 이쁘지만 맛은 이쁘지 않네..


(안내자로 마음이 든든한 용사 리웨이)




(안내자의 호령에 맞춰 마왕성 쪽으로 걸어간다)
길을 따라 걸어가자 저편에서 새까만 건물이 보입니다. 한 눈에 보더라도 마왕성이란 걸 알 수 있게 생겼네요.


용사가 아닌 존재는 마왕성 내부에서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녹아내리거든.
마왕성의 입구 앞은 검은 액체로 뒤덮여 있습니다.





무사히 이 세계를 빠져나가서 직접 만날 수 있길 바래야겠어요.
그래야 감사인사도 제대로 하죠.(검을 꺼내고 입구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기준치: | 84/42/16 |
굴림: | 7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검은 액체가 닿은 주변으로 식물들은 전부 썩어 있습니다
저걸 그냥 밟고 지나가면 위험할 것 같습니다.


뛰어 넘는 수밖에

해봐야죠



(으쓱)

안내자는 옆에서 당신을 걱정스럽게 지켜봅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당신은 검은 액체 속으로 정확히 다이빙합니다


(최대한 빨리 검은 액체에서 나오고자 걸어간다)
(나온 뒤 액체를 피부에 닿지않도록 탈탈 털어낸다)
....(뒤늦게 지켜보던 안내자가 떠오른다)
안내자는 울상인채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넘...넘어지지는 않았어요?!
괜찮아요!!

...하아
아프면 걱정되니까

몸쓰는 일은 익숙하지 않아 큰일이네요(머슥하게 웃으며)
그래도 무사히 입구까지 왔어요.

자기 몸부터 먼저 생각해줘. 그럼, 들어갈까?

(입구를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마왕성의 1층입니다. 안쪽은 어둡지만 앞을 보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자세히 살피려면 이동하며 주변을 둘러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준치: | 68/34/13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잘 안들려..)
무척이나 조용합니다. 괜히 소름끼치네요.

네 다섯 걸음 정도 걸었을까요? 쇠를 긁는 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려오더니 곧, 바로 앞에서, 그리고 아래에서. 당신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크기의 도트화 된 무언가가 나름대로 사납게 위협합니다.
한마리네요. 이곳의 상황과 느낌 상 몬스터인 것 같습니다





(검을 잡고 어설프게 휘둘러본다)
굴려주세요!

기준치: | 58/29/11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7 |

기준치: | 45/22/9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당신은 몬스터를 정면에서 반으로 베어버립니다
몬스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1층은 환하게 밝아져 있습니다.


1층을 다시 둘러보면, 바닥에는 쇠사슬과 각종 쓰레기와 더러운 천조각이 흩어져 있습니다.
벽면에는 흰색의 낙서가 새겨져 있고, 왼쪽에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래요. 게임일 뿐이죠
(바닥에 떨어진 쇠사슬이나 천조각을 살펴본다)
물건들을 살펴보면 익숙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기준치: | 84/42/16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건 분명, 병원에서 보았던듯한
...
아닌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모르겠다..
(벽면에 있는 낙서를 살펴보러 간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나씩 읽어보니, 전부 깊은 악의가 담긴 단어와 문장입니다.
글이 비명을 지르는 것만 같아, 불쾌하고 역겹습니다.
계속 바라보면 따라서 미쳐버릴 것만 같아요


기준치: | 72/36/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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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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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속이 안좋아져 토할 거 같다)


어... 여긴...(멍)
조금 어지러워져서.. 미안해요..

용사님, 아니 언니는 잘하고 있어.
힘내서 앞으로 나아가자.

.. 고마워
힘내서 나아가야죠(일어나 눈 앞에 있는 계단을 바라본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2층과 이어진 것 같습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마왕성의 2층입니다. 안쪽은 어둡지만 앞을 보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자세히 살피려면 마찬가지로 이동하며 주변을 둘러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준치: | 68/34/13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쪽에서 쇠를 긁는 것 같은 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익숙하다고 느끼기도 잠시. 이번에는 수가 조금 많은 것 같습니다

후우...(최대한 들키지 않는 방향으로 조심스레 이동한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1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심히 길을 걸어 아까보다 밝은곳으로 왔습니다. 2층의 구석에는 유달리 어두운 부분이 보입니다. 몬스터는 저쪽에 있는 모양이네요
2층을 다시 둘러보면, 바닥에는 종이 뭉치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습니다.
벽면에는 이번에도 흰색의 낙서가 새겨져 있고, 왼쪽에는 계단과 툭 트인 창문이 보입니다.


기준치: | 84/42/16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진단서의 이름에《 용사님 》이라 적혀 있습니다.
용사라는 글씨가 유독 심하게 깨져있습니다.

(이 세계에선 난 용사이지만 그래도 안내자는... 내 이름으로 불러주고 있어)
(용사이기 전의 내 이름.. 잊지말자)

(몬스터쪽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고민한다)
...하아



잡아야... 될까요?

언니가 싫어하잖아
(고개를 젓는다)

(자조적으로 웃으며)
그래도 이해해줘서...(안내자를 부드럽게 바라본다)

난 언니의 그런점이 좋은거니까 (볼을 긁적)

(왼쪽에 있는 계단에 올라가고자 이동하며 창문밖을 살펴본다)
창문 밖을 바라보면 검은 물에 잠긴 마을과 숲이 보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검은 물은 점차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마왕을 해치우지 않으면 저 검은 물이 어디까지 차오를지 모릅니다.
어쩌면 마왕성까지 전부 잠겨버릴 지도 모르죠

기준치: | 69/34/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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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위로 올라간다)
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마왕성의 3층입니다. 안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이제까지와 다르게 조금의 빛도 없습니다.
그리고, 3층에 들어온 순간부터 안내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당신이 안내자를 부르는 순간 깜빡, 주변이 다시 밝아집니다. 그리고는 익숙한 풍경과 함께 누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마왕성의 흔적은 온대간대 없고, 탐사자의 집입니다. 집 안의 모든게 탐사자가 기억하는 그대로입니다.

도트 상태로 깨지던 시야도 정상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탐사자가 들고 있던 소지품은 여전히 소지하고 있습니다.


아하, 야근을 오래했더니 많이 피곤한거구나.
커피라도 준비할까?

주하야?

왜? (눈을 깜빡깜빡)


(손을 내민다)

잡은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따뜻합니다.

후후.. 주하는 어린아이처럼 체온이 높네
따뜻하다


그게 주하의 매력이야(같이 마주보며)
(...감사의 인사를..)
(붉어진 주하를 멍하니 바라본다)

(당황한 얼굴로 너를 바라보지만, 맞잡은 손은 놓지 않고 힘을 주어 잡는다)
고마워.

날 깨우러와줘서
마중와줘서
고마워, 주하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감사인사를 받아도 이해를 못하겠어
(멀뚱멀뚱)

주하가 오지 않았음 분명 일어나지 않고 계속 잤을걸?
그러니깐 고마워..

무슨 소리인지는 아직도 전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
(기쁘게 웃는다)

(마왕을 쓰러트리지 못했는데 그 세계는 구원받았으려나?)
(그래도 난 돌아왔으니깐..)



같이 먹자.
(살짝 미소짓는다)

주하랑 같이 먹는 건 다 맛있으니깐

주하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이고 주방으로 떠났습니다.
평화로운 한때입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자신의 집입니다.
모든건 기억하는 그대로입니다.

거실에는 소파와 TV가, 욕실에는 세면대, 변기, 거울이 있고... 주방에는 냉장고, 싱크대, 선반. 안방에는 침대, 서랍장, 의자가 있는
평범하지만 안락한 자신의 집이지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침대에 이름을 적어놓을만한 나이는 아니니까요.
상표만이 적혀있습니다.

(방문을 열고 주방으로 나간다)
주방에선 주하가 팬케이크를 요리하고 있습니다. 커피포트에서 나는 원두의 향이 향긋합니다.





(그러고보니...)
(자기 소지품을 확인해본다)
검은 물약이 품 속에, 옆에는 칼집에 도검을 넣은채로 차고 있습니다

테이블이 하나쯤은 필요하겠어...

근데 주하야..
내 이름이 뭐였지?

설마, 벌써 치매가 온거야?!
(안쓰럽다는 눈빛)


음, 맛있게 잘된거 같아
(우물우물)

주하가 만든 건 언제나 맛있지



기준치: | 75/37/15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왕성에 들어오기 직전 안내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마왕성에는 몬스터와 마왕, 그리고 용사만이 정상적인 형태를 가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접시와 포크를 만지락거리며)
(이 풍경도 눈 앞에 있는 주하도 다 진짜같은데...)




기묘한 이질감을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니 내 이름은 뭐였죠? 모든 게 다 기억나는데 당신의 이름만 떠오르지 않습니다.

기준치: | 67/33/13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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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당신은 본인의 이름을 떠올리는게 환각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임을 직감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앞 층에서는 몬스터를 죽였을 때 그 층이 전부 밝아졌던게 떠오릅니다.
층 마다 관리하는 몬스터가 있는 거라면, 이번 층에서도 그 몬스터를 죽이면 환각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주하야... 내 이름.. 안 불러줄꺼야?

자꾸 왜 그러는거야
(인상을 살짝 찌푸린다)

(어떻게 죽일 수 있어...)
그냥.. 주하가 불러주는 내이름 듣고 싶어
안될까?

용사님.

역시... 아직 마왕성이구나

팬케이크는 먹어도 좋아. 신경 쓴거니까

..입맛이 없어서 이거까지만 먹을께..



답해줄 수 없어

널 쓰러트려야 이 공간을 벗어날 수 있니?

그저 망설이고 있을뿐

너는..
(한참을 고민하고)
그래도 덕분에 나가야되는 이유를 다시 깨달았어요.
미안해요..저를 용서하지 마세요(검을 꺼낸다)

정말로 나를 죽일거야?

....
맞아요.



기준치: | 58/29/11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주하의 몸이 새하얗게 물들며 녹아내립니다.
그리고 곧, 아래에는 접혀있는 쪽지만 남습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쪽지를 확인해본다)
쪽지를 펼치면 《 나의 이름은-. 》하고 쓰여있으며 시야가 일그러집니다.
...
다시 눈을 떠보면, 당신을 애타게 부르는 안내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뜨고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바라보며)

정신이 들어?

(일어나 주변을 둘러본다)
3층은 환하게 밝아져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바닥에는 서류철이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벽면에는 마찬가지로 흰색의 낙서가 새겨져 있고, 왼쪽에는 계단이 보입니다


나 기절해있었구나

...무사해서 다행이야.

무사히 깨어날 수 있었어..
깨워줘서
고마워..
그리고..(마지막에 공격했을 때의 주하의 모습이 떠오른다)
미안해..

안에서 무슨일을 겪었는지 난 알지못해.
그렇지만, 언니가 한 선택이라면
틀리지 않은 선택이라고 난 믿어



그래도, 금방 나갈께..


(자리에서 일어나 서류철을 확인한다)
바닥에 흩어진 서류철입니다. 살펴보니 진단서처럼 보입니다. 아래층에서 보았던 진단서와 관련된 내용인 것 같습니다.

환자의 상태가 위독하다고 적혀있으며 중환자실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서가 적혀있습니다.
진단서의 환자란에는 《 용사님 》 이라 적혀 있습니다.

(이 진단서들은 아마...)
(고개를 절레절레)

기준치: | 75/37/15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득, 어떤 기억이 스쳐갑니다. 새하얀 병원. 당신을 바라보며 애타게 부르고 있는 주하의 모습이 보입니다
흐려진 눈 사이에서 보이는건, 진단서에 무언가를 적던 의사가 주하와 대화를 하면서, 그녀에게 진단서를 내미는 모습입니다.
그녀는 울면서 진단서에 서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의 기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게 정말로 내 기억이 맞던가요?

(스크린을 바라보며 안내자에게 미소짓는다)

언니는 잘 웃는구나 (같이 미소짓는다)

주하도... 웃는 게 보기 좋아




아래??
(안내자의 말에 아래를 본다)
발밑을 바라보면 검은물이 발밑에 차오르고 있습니다.

이거 아까 밖에 봤던 물?
어느 새 이렇게 차올랐지?

언니 얼굴만 계속 보다가 신경을 못썼어. (볼을 멘다)

얼른 올라가야겠네...!
(차오른 물을 빠져나와 계단을 바로 올라간다)
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마왕성의 4층입니다. 이제까지와 다르게 안은 어둡지 않습니다.
중앙에는 돌로 된 의자에 누군가 앉아 있습니다. 마왕인걸까요? 당신의 기척에도 반응이 없습니다. 얼굴은 검은 베일로 가려져 있습니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초조하게 아래쪽 계단을 바라본다)

베일에 가린 무언가는 반응이 없습니다

(베일에 가린 무언가에게 칼을 겨누고)
...
베일 속의 무언가는 그저 침묵할뿐

(이를 악물고)지금부터!!
당신을 공격할거에요!
그러니!!!
피할 거면 피하고!!
공격할 거면 공격하세요!!

(알 수 없는 선전포고를 한 뒤 칼로 공격할 준비를 한다)
선택의 시간입니다.
칼은 이미 당신의 손에 들려있습니다.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눈을 질끈 감고 검을 휘두른다)
용사는 가차없이 칼을 휘둘렀고 마왕의 목이 툭, 하고 바닥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검은 물이 당신의 얼굴에 튀며 바닥에 흩뿌려졌다가 이내 증발하는 것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환하던 주변의 풍경이 점차 녹아내리고 시야가 어지럽게 일그러집니다.
그리고 곧, 고생했단 목소리와 함께 의식이 끊어집니다.
...
깜빡, 눈을 뜨면 새하얀 병실입니다. 이곳은 어디죠? 눈을 찌푸리며 몸을 움직이려 하면 팔에 꽃힌 링겔이 보입니다. 당황하는 당신에게 간호사가 다가왔고 이런저런 질문을 던집니다.

(주변을 살펴본다)
리웨이. 뭐하는건가요. 당신은 아직도 용사인가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살펴보세요.

(...돌아왔구나)
눈을 깜빡인 다음, 간호사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며칠 동안 쓰러져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 의사와 상담을 나눈 당신은 한동안 병원에 통원하며 치료받기로 합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바다에 빠져 죽을뻔한 당신을, 주하가 구출해서 한동안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었다고 합니다.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차라리 기억나지 않는 쪽이 좋을 거란 의사의 위로에 그저 웃었던가요.
후유증처럼 따라오는 기묘한 불안감을 안으며 한동안은 병원에서의 일상을 보내기로 합니다.
문득, 꿈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던 이들의 목소리가 자신의 것과 닮았다는 기분도 들었지만.

꿈 같은 건 아무래도 좋은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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