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PG/2019
11/8 靑夜
하츠_AN
2019. 11. 9. 15:40
KP : 하츠
PC : 우코(가토) 이주하(히스) 장성찬(도우)
OST : Silent hill
어느날 여러분은, 우코가 올린 인터넷 게시글을 보게 됩니다
우연히 발견한 폐가에 혼자 갈 수 없어, 같이 가실 분을 찾습니다.
게시글의 내용은 간단했고, 꽤나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였습니다. 담력체험을 위한 폐가탐험을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지요.
그렇게 여러분은 폐가 앞으로 모이게 됩니다. 각자의 목적과 생각은 알 수 없지만, 어떻습니까? 우리가 전부 다 폐가 앞에 모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
어슴푸레한 어둠 속에서
고개를 들면 오롯이 떠오른 달 하나가 보이는
별 하나 없는 어둑한 밤.
하필 이런 날 폐가 체험을 선택한 것은 행운이었을까요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오늘은 썩, 재미있는 하루가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여기 있는 서로는 여기서 처음 만난 사이였지요. 간단하게 인사부터 나누고 폐가를 둘러볼까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여러분은 아무런 소리도 못들었습니다만, 저 학생은 무언가 들은것 같군요.
잘못 들은걸지도 모르지요! 한번 더 들어볼까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굳이 들으려 하지 않아도 여러분 전부는 들을 수 있습니다. 목탁을 치면서 염불을 외우는 소리가 조용한 산길 사이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발소리가 들리는걸 보고 위를 바라보면 승려가 한명, 폐가 옆 산길을 걸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승려는 여러분을 보자 합장을 하며 허리를 숙입니다.
승려:지나가던 탁발승이외다. 혹시 소승을 위해 공양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이것라도..."
승려는 고맙다는 표시로 다시 합장을 하며 장성찬에게 허리를 숙입니다.
승려:부처님의 가호가 함께하시길. 부덕한 소승에게 공양을 해주셨으니, 당신께 답례를 드리겠습니다.
승려는 품 속에서 부적을 한 장 꺼내 장성찬에게 건내줍니다.
승려:잡귀로부터 몸을 보호해줄겁니다.


승려:삼도천을 건너지 못하고 지상에 남은 잡귀는 그것이 객귀라도, 영산이라도 악신에 불과할 뿐.
죽은이를 믿지 말지어다. 자신의 것을 뺏기지 말지어다.
위험이라, 소승을 건드릴 잡귀가 누가 있겠습니까.



승려:음기가 이 폐가에 감돌고 있으니, 설령 양기가 강한 사람이더라도 먹힐지 모르지요.


승려:소승은 가야할 길이 바쁩니다. 부디 강녕하시기를
승려는 말을 끝마치고는 지팡이를 짚고 산길 아래로 내려갑니다.





직접 들어가서 살피는게 낫겠지요. 그럼 슬슬 들어가봅시다.
문을 열고 들어가 살펴보면 ㅡ자 형태의 초가집이 보입니다. 지붕을 이루고 있는 볏짚은 이미 벌레먹고 썩어 온전한 상태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무너지기 직전"처럼 보입니다. 그것이 아직까지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기이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집의 크기는 꽤 큰편이지만, 막상 보이는 문은 맨 왼쪽에 하나뿐입니다. 그 옆의 장소는 이미 허물어져서 돌과 흙무더기로 막혀있습니다.
마당을 둘러보면 대문 옆에 야트막한 나무가 한그루 서있습니다. 그 외에도 무언가 있는듯하지만... 바로 들어온지라 자세한건 보이지 않는군요.




기준치: | 35/17/7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장성찬은 트위터에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산 속이지만 마당에는 풀 한 포기 나지 않았습니다. 마당 중앙은 어쩐지 흙이 헤집어진거 같이 보이는군요.






아니면 정말 스님 말씀처럼 잡귀라거나



최근 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흙을 파보자 칼로 여러번 찔린 돼지 사체를 찾았습니다. 사체는 전혀 썩지 않았습니다.




"이게 뭐야...설마 사람 안 산다고 여기다가 묻은건가?"







방을 열고 들어가면 방 안은 엉망입니다. 평범한 가정집이었던 것 같지만, 이미 무너지고 낡아 삭아버린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방 안을 둘러 보면 벽장과 낮은 밥상이 보입니다. 벽과 바닥은 매우 더럽고, 천장에는 거미줄이 가득합니다.
본래 벽에 걸려있었을 시계는 떨어져 바닥을 뒹굴고 있습니다.

오른쪽 벽에는 문이 하나 있으나, 닫힌 상태라서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라는 말을 들어도 별다른 건 없는지 벽장을 한번 열어봅니다)"
커다란 벽장은 매우 낡은 채이고, 겉면에는 어떠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문고리를 당겨보면 잠긴 상태라서 열리진 않습니다만, 잠금장치가 낡고 녹슬어 잘만 한다면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색 앉은뱅이 밥상입니다. 본래 옻칠이 되어있었으나, 오래되어 칠이 가지고 여기저기 깨어졌습니다.
다리 하나가 부러져 제대로 세울 수는 없습니다. 밥상 위에 자개 문양이 있습니다.

밥상은 엎어진 밥상이 되었습니다


밥상은 다시 원래상태로 돌아갑니다.



따보죠.(실핀을 꺼냅니다)

"(그 사이에 문양을 눈으로 살펴봅니다)"
문양은 범이 이리를 사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범의 날카로운 이빨이 이리의 목덜미를 파고 들어, 그것은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듯 고통스럽게 아가리를 벌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문양일 뿐임에도, 생생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하는 잠깐 어지럼증이 몰려왔지만,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이리의 정면 얼굴입니다.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듯한 구도입니다.





범의 눈 부분이 부자연스럽게 파인걸 볼 수 있습니다.

기준치: | 5/2/1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켁

더 이상 생각나는건 없습니다.



단순하게 파인것뿐이라, 무언가를 끼우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자물쇠)
열쇠식 잠금장치를 푸는법은 둘 중 하나지요. 부수거나, 따보거나.




여차하면 부수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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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5/37/15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바닥이 삐걱거립니다. 상당히 낡은 집이네요.






기준치: | 32/16/6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앆ㅎ
어....부숴 줄 사람..?
괴도 이주하의 첫번째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벽과 무너질곳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바닥에는 무언가 신경쓰이는 점이 있습니다. 나중에 살펴보지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손이 아픕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 바로 어른의 힘입니다. 자물쇠는 박살났습니다.
벽장은 위 아래 총 두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두 일상적인 물건들입니다.
위 칸에는 두터운 이불과 조금 더 얇은 이불. 그리고 베게 하나가 올려져 있습니다.
아래칸에는 평범하게 입을 수 있는 옷가지 몇 벌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상태라 매우 더럽습니다.





옷 아래엔 색색의 무복이 깔려있습니다.
침구를 만지자 먼지가 일어 주하를 덮칩니다...
먼지만 가득하네요.



"(부당->무당)"



더러운 바닥입니다. 먼지가 쌓여있고, 곳곳에 무엇인지 잘 알아볼 수 없는 더러운 쓰레기들이 나뒹굽니다.


무복은 청색 쾌자, 붉은 몸통에 녹색 소매를 가진 저고리, 남색장군 치마...
옆엔 화려한 깃이 꽂힌 홍갓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그 누구도 감히 손대지 못한것처럼 깨끗하고 정갈합니다.

"(진짜 가택침입한 건 아닌가 하고 서늘한 기운을 느낍니다)"

주하는 종이가 타고 남은 쓰레기들 사이에서, 타지 않은 종이 몇장을 보았습니다.

엉망으로 휘갈긴듯한 메모가 3장 있습니다. 흔적을 살펴보면 다른 메모들이 더 있던것으로 보입니다만...
다른 메모들의 상태는 방금 보았던것처럼 이미 타버린듯 하군요.
(To GM)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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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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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밤공기가 차갑네요.

두 사람한테 메모를 전달 해 줍니다)



(무복을 쳐다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성찬은 나무 앞에 도착했습니다. 별다른건 걸려있지 않네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2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대문에는 무언가가 쓰러져 대문쪽으로 기대어져 있습니다. 끝에 오색의 천이 매달린 깃발입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2/1 |
굴림: | 28 |
판정결과: | 실패 |
폐가체험에 꼭 오컬트 지식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심스레 나무가지를 부러트려 3명의 분으로 챙깁니다)"
빠직

성찬의 손은 가시에 찔려서 아픕니다만, 일단 엄나무 가지 세개를 챙겼습니다.




주하의 손 역시 가시에 찔려 아픕니다.



"이러면 좀 덜할려나?"




테이프로 감싼 가지는 더 이상 아프지 않습니다.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지금은 늦은밤, 성찬은 피곤합니다.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위바위보로 그럼...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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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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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는 비겼습니다




"(우코씨에게 스님에게서 받은 부적도 줍니다)"

아, 부적... 내가 책에서 봤는데 동양은 솜 이불속에 부적 같은거 넣는다며...요?
혹시 아까 이불에도 있지않나 해서




(To GM)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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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45/22/9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야식을 먹고 싶어지는 시간이네요.










매우 낡은 나무문입니다. 옆으로 밀어 여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어쩐지 이상할 정도로 문이 무겁고 두껍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머에서 들리는건 없이 조용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돌아오는 답은 없습니다.
문 옆에 얇은 새끼줄이 걸려있던 흔적이 있습니다. 누군가 억지로 끊어낸 듯, 끊어져 있습니다.


"억지로 끊어낸 거면...위험한데...우코씨, 조심하세요."

꼭 무언가 문을 막고 있는 것 마냥, 뻑뻑하여 잘 열리지 않습니다. 억지로 열어 보면, 살짝 틈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 틈으로, 무언가 툭 떨어져 나옵니다.



오, 그걸 자세히 보는건가요?
이건 인간의 안구입니다. 총 두 개로, 억지로 파낸 것처럼 뭉그러져 있습니다.

피투성이입니다. 어째서인지, 거의 썩지 않은 상태로군요






잠겨있다기 보단, 무언가가 가로막아 열리지 않는듯합니다.

힘을 주어 다시 열어본다면, 열릴지도 모릅니다.


틈 사이는 작고 어두워서 보이는것이 없습니다




틈이 너무 작습니다. 라이트를 키더라도 어렵겠지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55, 75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어려운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실패 |
힘을 주어 문을 열자, 이번에는 확실하게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서, 문에 기대어 있던 한 남성의 시체가 우리가 있는 방 안으로 쓰러집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90/45/18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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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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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옆으로 밀려났습니다
(To GM)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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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45/22/9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빠직

주하가 있던 바닥이 꺼지면서 주하는 아래로 추락합니다.



높이가 낮아 다치진 않았지만, 나무에 쓸린 상처가 아픕니다.
주하는 발이 살짝 빠졌을뿐입니다...




날카로운 나무에 쓸린 상처입니다. 길게 세로로 난 상처에서 피가 떨어집니다. 다행히, 걸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닙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코의 응급처치는 성공적입니다. 피는 멎었습니다.



"움직이는 데에는 무리는 없으신가요?"

시체는 두 눈이 파여 있고, 그 탓에 얼굴은 온통 피범벅입니다. 한 손엔 새빨갛게 물든 뾰족한 금속 물체를 들고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위를 둘러보면 나무바닥 아래있는 흙이 보입니다


손톱이 난리났네..
평범한 흙바닥입니다.




시신은 뭉그러지고 후두둑 무너지더니, 곧 백골이 되어 사라집니다.





남은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안구가 있던곳에 남은거라고는 없습니다.

"(진짜 헛것이라도 본건가 싶은 마음에 터덜터덜 돌아옵니다) 안구도...없어요..."




저 메모 주인인가보죠
줄도 끊고 준비없이 들어갔다던 그사람



무복은 그대로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그런 암시일까요 눈이 뽑힌다는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더 둘러보아도, 이미 다 보지 않았나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들어가도 별 상관 없을 느낌입니다.





안은 어둡고 캄캄합니다. 불 없이는 안을 둘러보는건 어렵겠습니다.
서서히 부패되어 가는 시신의 냄새, 썩어가는 혈액의 냄새. 그런 것들이 뒤섞인 끔찍한 악취가 풍깁니다.


전원이 방 안에 들어오자 쾅하는 소리를 내며 문이 닫혀 버립니다.





장성찬이 문을 잡자 강한 두통과 압도적인 공포에 몸이 굳으며 저절로 뒤로 물러나 쓰러집니다.


기준치: | 64/32/1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이 두려움은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이제 밖으로는 나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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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서 느껴진 서늘함이 한층 강해져 추울 지경입니다. 습하고, 차갑습니다.
바닥은 끈적끈적하고 깨진 도기 조각이나 날붙이가 굴러다닙니다. 신발을 없다면 온전히 다니긴 힘들겠습니다.
방 안은 거의 무너지고 부서져 알아볼 수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건을 올리던 낮은 탁자와 반쯤 깨진 제기가 보입니다. 한 켠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뼈 여러 개가 나뒹굴고 있고 천 조각이 벽에 박힌 못에 걸려 축 늘어진채입니다.
한 쪽엔 볏짚을 엮어 만든 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너머에, 다음 방으로 넘어가는 문이 보입니다.




"갑자기 몸이 튕겨져 나와버려서..."
"근데 어떻게?(생각이 정리가 잘 안됩니다)"




지금도 전파가 통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액정은 통화권 이탈이라는 표시를 보여줍니다.











바닥은 처음 본 것 이외에 별다를것이 없습니다.


옻칠이 된 검정 탁자입니다. 상당히 낮습니다. 다행이 망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천조각은 매우 긴 흰색 무명 천입니다. 한 쪽이 벽의 못에 걸려 있고, 다른 쪽은 바닥 어딘가까지 늘어져 있습니다.

기이하게도, 그것은 정확히 중간 부분이 길게 쭉 찢어져 있는데, 찢어진 곳부터 시작하여 바깥 쪽으로 피로 추정되는 검붉은 무언가가 번져 나가 있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천의 끝을 보자 사람의 유해가 한구 보입니다. 죽은지 얼마나 오래된건지 모르겠군요.
그것은 백골이고, 그마저도 삭아 있습니다. 옆에는 식칼이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한쪽에 동물 뼈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아니...
동물학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잉 동물은 없지만 생물 안되나요....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이마짚!
덜컥


(탁자를 뒤집어봅니다) 이거 멀쩡하네요

덜컥 덜컥 덜컥


뼈들이 덜컥거리다가, 곧 전부 모인채로 방 한구석으로 이동하더니 자연스럽게 맞춰집니다.

목이 없이 머리와 몸이 붙은 뼈 뿐인 닭들은 푸드덕 거리고, 덜컥거리고, 그리고 곧 어딘가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닭들은 뒤집어진 탁자로 걸어가 그것을 쪼기 시작합니다.



닭들은 살짝 물러섰다가, 이내 다시 모여 밥상을 쪼고 있습니다.

본꼬꼬랑 같이 부숴볼까요?

(탁자에 아무것도 없는데 쪼고 있는건가요?

탁자의 몸부분을 골고루 쪼고 있습니다.



"탁자를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우코는 약합니다


말만 해서는 저절로 부숴지지 않습니다. 혹시 겁을 먹은건가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하는 바닥에 냅다 탁자를 집어던져 박살냈습니다.
깨진 곳에서 안에 들어있던 것들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왠...갈고리가 안에 들어있군요.




갈고리들이 기이하게 이동하더니 곧 닭들과 맞춰집니다.
그것들은 함께 오른쪽 문으로 걸어가, 오른쪽 문의 앞에 걸린 금줄에 몸을 부딪힙니다.
한번 두번 세번... 기어이 문 앞에 걸려있던 금줄이 끊어집니다.
금줄이 끊어지자 닭들은 부숴지면서 다시 뼈무더기로 돌아갔습니다.














기준치: | 90/45/18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뭐지.. 누가 말 했나요?
글쎄요, 주하, 성찬. 무언가를 들었습니까?


? 아무소리도 안 들렸는걸요
바구니 안에는 방울이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푸른 천이 달려 있는 방울과 붉은 천이 달려 있는 방울입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성찬은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다치지 않은건 기적입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담배를 끊지 않아 머리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기준치: | 5/2/1 |
굴림: | 25 |
판정결과: | 실패 |
(칫)



방울을 알아내는것보단, 일단 하나씩 흔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어느 걸로 해볼까요?"



푸른 방울을 흔들자 뒤틀리고, 기괴하고, 불쾌한 무언가의 목소리가 방안을 채웁니다. 그것은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없습니다.
없는 신을 바라는가? 영을 외면하는가? 너에게 온 것은 고작해야 신뿐이니, 홀로 비참하게 죽을지어다
죽을 목숨을 버리러 왔느냐. 너 또한 칼을 들고 저를 찔러 죽을 것이냐. 시계를 뽑아 눈을 파내어 죽을 것이냐.

무지함이 죄이고, 끝끝내 그것에 목이 죄일 것이다.
비웃는 듯한 웃음 소리와 함께 목소리는 사라졌습니다.
시계의 분침이 뽑혀있는것이 보입니다.

평범한 식칼입니다. 특별한 흔적은 없습니다.

(뒷면도 볼게요..


오래되고 낡은 시계입니다. 주하의 나이보다 더 오래된 느낌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시계 뒤에 건전지는 있으나,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성찬은 칼을 들고 있습니다. 무섭습니다.






















붉은 방울을 흔들자 나이 든 여인의 목소리가 방 안을 채웁니다. 여인의 목소리는 떨리고, 흐릿합니다.
실은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나의 불행은 오롯이 나의 책임임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나는
나는 잡귀 따위에게 진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내 자신에게 진 것입니다



"근데 왜 이런 목소리들이 들리는 거지? 여기 방의 물건들은 다 신기하군요."





방 안에 방울 소리와 함께 나이 많은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영정부정을 가셔내자 드릅고 위치하는 부정님네요
부정님네 난데 본은 그 어디 본일런고 대천지 지하마다 물거품이 본일레라
영정님네 난데 본은 그 어디 본일런고 뒷동산 치치올라 청솔잎이 본일레라

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고개를 갸웃합니다)"
말이 끝나고 얼마 안지나서, 방안에 온화한 공기가 감돌더니 방 중앙에 무언가의 인영이 나타납나다.

그 모습은 마르고 흐트러진, 흰 무복을 입은 체구가 작은 70대의 여인입니다. 가슴 께는 붉은채로 그녀가 어떻게 죽은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준치: | 90/45/18 |
굴림: | 4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7/33/13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2/31/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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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노인:...나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그대들은 이 안에 갇힌 불쌍한 나그네님들이로군요.
부디 나와 같은 일은 겪지 않도록 하소서. 한명이 다음방에서 저 그림 뒤의 부적을 태워 그 재를 마시면, 그대들은 빠져...
여인의 인영이 흐려지면서 그녀의 얼굴이 구겨집니다.


노인:서둘러 도망쳐... 이곳은 두억시니가 가득한 지... 아, 아아아악!

그녀는 비명과 함께 허공 속에서 연기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귀를 막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헉, 우코씨 괜찮아요?"
과거 책에서 본 기억은 있지만, 더 생각나는건 없습니다.




"분명, 다음방의 그림 뒤의 부적을 태우면..."



"저희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른 두 방에 비하면 기이할 정도로 텅 비어있습니다.

기준치: | 89/44/17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바닥에는 부적이 한 장 떨어져있고, 연꽃 문양의 작은 향로가 하나 보입니다.
향로에는 향 세 개가 꽃혀 있고, 옆에는 성냥갑과 물통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들어온 문이 끝입니다.

"(부적을 집어서 살펴봅니다)"


무속용으로 쓰는 부적입니다
그림이라면, 이전 방에 있었지요.


기준치: | 5/2/1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향로라는 것 이외에 더 알수 있는건 없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그저 향로입니다.












"(그림 뒤에는 부적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벽에는 기이한 그림들이 가득 걸려있습니다. 연꽃 위에 앉은 색동옷을 입은 여인의 그림, 언월도를 든 붉은 옷의 장군의 그림...
그림을 치워보면 벽을 채우고 부적이 가득 붙어있습니다.




소름끼치지 않나요?




불가의 부적과 무가의 부적, 정도의 차이입니다.

전원 같은 부적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그림들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상한 점은 없는지)"
무당의 집에 가면 평범하게 볼 수 있는 무속 그림입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그림은 굳이 지식이 없더라도, 무가의 그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당님은 자살 하신거겠죠?

그렇지 않을까요.




뭔가 제사를 치루고 자살 하신거면
무슨 제사였을까요








그림은 다른 방인거 같은데...









약간의 차이는 있어보이나, 그 이외에 사항은 더 알기 어렵습니다




벽에 별다를건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찾을건 다 찾아본듯 합니다.


성냥갑을 열어보면 성냥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딱 한군데에 불을 붙이면 성냥은 사라질듯 합니다.

별다를것 없는 물입니다.


만약 부적이 걸린다면 내가 마실께요

다른곳에 불을 붙이고 불을 옮겨도 부적은 살짝 그을릴뿐입니다.
선택의 시간이 오고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향에 불이 붙진 않겠지요.

저승으로 못간

무당 진짜 잡귀였던...건지 (아 으악아








불이 상당히 약한편이군요. 20분뒤엔 이 향도 전부 사라질듯합니다.

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바라보면, 문득 찢어지는듯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우리를 원망하는듯한 느낌이로군요.
뒤에서 무언가 열리는 소리와 함께 집에 남아있던 귀기가 사라졌습니다.




네 (뜁니다!


둘이 뛰어 문을 열어보면, 지금까지 닫혀있던 문이 쉽게 열림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처음 보는 타인을 돕겠습니까? 어째서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길래.
문 밖으로 나가면 동이 트고 있습니다. 아침이로군요.
으스스한 폐가 체험은 이걸로서 끝인듯합니다.
오늘의 모험은 이것으로 끝났습니다. 생환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
ED.너의 이름이 무엇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