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PG/2019
10/5 성간특급
하츠_AN
2019. 10. 5. 21:21
KP : 하츠
PC : 연채은(은고기) 이하늘(이라기쉬락)
배경 OST : First Step - Interstellar
악몽에서 깨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저항할 수 없는 잠기운에 이끌려 여러분들은 무심코 졸고 맙니다.
눈을 뜨자 여러분들은 알지 못하는 세로로 긴 커다란 방 안에 있게 됩니다.
천장은 꽤나 높고, 오렌지 색의 빛에 비춰진 채 바닥은 판자가 대어져있고, 옆은 거의 두꺼운 커튼에 가려져있는 채, 앞과 뒤엔 각자 문이 있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잘 들리진 않지만, 희미한 진동과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여러분은 자기 전에 입고 있던 복장을 그대로 입고있으나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왼쪽 손목에는 처음 보는 가죽제의 팔찌가 채워져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고정용 쇠장식이나 이음매는 없고, 장식 같은 보석만이 끼워져 있습니다.
연채은의 팔찌엔 붉은 돌의 장식이 있고, 이하늘의 팔찌엔 푸른 돌의 장식이 있군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채은은... 이곳에서도 운이 좋지 않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채은은 팔찌를 살펴보다 보석에 이마를 부딪쳤습니다. 아픕니다.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안내 같은 노이즈가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 성간특급에. 당 열차는 앞으로 세 번 정도 커브를 꺾은 뒤에 조금 더 가면 목적지인 ……에 도착합니다.
목적지 부분에 대해선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이내 방송이 잠시 끊겼다가, 다시 시작됩니다.
잠시 후, 차장이 티켓을 확인하러 가겠으므로 협력 부탁드립니다.
혹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전승차나 티켓을 잃어버린 분은 빠르게 티켓 비를 징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 생명이나 다른 것들을 보증할 수는 없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이 주머니가 텅 비었다는걸 확인할 동안, 열차 방송이 끝나며 부웅하는 소리가 울립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8/34/13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방 전체엔 전 후방의 문 두개 이외에 바닥에 [7]이라는 음각이 있습니다.





음각은 7이라는 숫자를 나타내는것 이외엔 특별한게 보이지 않습니다.



같이 가~~~(일어난다)

이곳은 둘을 빼고 아무도 없습니다.
전방의 문은 화살표와 함께 [6]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열차의 덜컹거리는 소리 이외엔 아무것도 나지 않습니다. 방음이 잘되는 열차로군요.



커튼을 열자 밖에는 별들이 반짝이는 어둠이 펼쳐져있고, 그 별들의 빛이 뒤로 스쳐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후방의 문으로 가까이 가봅니다)
"차장실"이라는 표시가 있고, 문에는 불투명한 필름이 붙여진 창문이 있습니다.


(문에 귀를 대고 무슨 소리는 안 들리나 들어본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우주의 열차, 성간특급이 보여주는 밤하늘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두명만 있는 곳에서... 문에 귀를 대고 있으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기 마련입니다.
쪽팔림 이외의 소득은 없었습니다.



티켓이 없음 돈내라고 했지... 혹시 채은이 현금있니?

하나도 없어, 이 이상한 팔찌 말고는.....내것도 아닌데.


기준치: | 40/20/8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
이상한 사람은 두명이 되었습니다.

(머쓱)

차라리 저쪽 6번칸으로 가볼까...

(6칸을 가르키며)


(나가기 전에 7칸에는 더 특이한 점이 없나요?)
여러분 두 사람 이외에 특별한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열차의 문은 부드럽게 열려 6호차 내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7호차와 기본적인 내부설비는 다르지 않습니다만, 좌석이 있습니다.
창문이 꽤나 작고, 여기에도 커튼이 쳐져있습니다. 객실 차량인 모양입니다.
전방의 문 근처에는 한 명의 남자가 머리를 쥐어 싸맨 채

하고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아... 사람이다..
(남자를 발견하며)



남자는 하늘을 발견하자 다급히 손을 잡으면서 말을 걸어옵니다.

내 티켓을!
팔찌가 없으니까 다른 차량으로 찾으러 갈 수도 없다구……








그는 영 믿음직스러워 보이진 않습니다.




아... 울지마세요(순간 당황하며)




기준치: | 45/22/9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채은은 남자의 얼굴을 살펴보았지만 울상이라는 것 이외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는 별로 따라갈 분위기는...아닌듯 보입니다.

채은의 말이 너무하지만 사실입니다.


저기, 만약 티켓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울먹울먹)


기준치: | 50/25/10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남자는 하늘의 얼굴을 보고 설득당했습니다...

남자는 등을 돌리고 틀어박혀버렸습니다.




남자 외의 사람은 객실 내부에 없습니다. 객실용 의자들은 텅텅 비어 이 객실엔 사람이 없다는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수색해보아도 특별한건 나오지 않을듯하군요.


왜 아까 문에 귀 기울여서...
아 설마 뒤에 사람이 있다고!! 지금 쑥스러운거야?!

앞칸의 문에는 6호차의 디자인과 비슷합니다. 다만 여긴 5라고 적혀있네요
남자는 대신 시간을 벌어줄수 있다는 마인드로군요. 합리적입니다!



차량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공간으로, 창문은 없고 전방의 문 이외에는 모두 책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차량의 책장은 오른쪽, 왼쪽이 있습니다.


(왼쪽 책장을 조사합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하늘은 책이 너무 많아서 눈이 빙빙 돌고 있습니다.

난 차멀미 있어서...


기준치: | 65/32/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채은 역시 같이 어지러워졌습니다. 여긴 책이 너무 많이있네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른쪽의 책장에는 "벌레의 비밀"이라는 책과 노랗게 변한 메모가 있습니다.
이 책은 독일어로 쓰여져있군요. 하지만.. 읽을 수 있을듯한 기분입니다. 이런 곳이라서 그런걸까요?


책을 펼치니 독일어가 빠르게 변환되어 한국어로 바뀌어갑니다.

책의 내용이 방대해서 읽으려면 시간이 걸릴듯하네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하늘은 책을 읽기 싫어진 기분입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왼쪽 책장에는 "악의 제사"라고 쓰여진 책과 "보석 의미 사전"이라 쓰여진 책이 있습니다. 하나는 영어, 하나는 일본어 입니다.

"악의 제사"는 문고판의 얇은 가제본의 책입니다. 하지만 펼쳐보면 작은 글씨로 알파벳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보석의미사전"은 두꺼운 표지로 되어있으나, 안의 내용은 간단하고 무난한 보석의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하늘이 책을 찾아 고생할동안 채은은 책을 다 읽은 결과 현기증을 느끼고 이성이 흐려집니다.

기준치: | 68/34/13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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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
책의 내용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채은의 표정이 좋지 않군요.


보석의미사전은 두꺼웠으나 막상 읽어보면 짧은 내용입니다. 이 책도 벌레의 비밀처럼 빠르게 한국어로 변환되어 나타나네요.




보석 사전을 건내고 악의 제사를 펼쳐보면 영어였던 글씨가 빠르게 한국어로 바뀌어집니다.
보석 사전을 다 찾아봤을즈음... 이 책도 다 읽을 수 있을겁니다.


악의 제사의 책의 내용은 짧으면서도 길었습니다. 다 읽은 결과 현기증을 느끼고 이성이 흐려집니다.

기준치: | 84/42/16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책의 내용은 무난합니다. 하늘은 약간의 두통 이외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내리려면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보석과 파편을 가지고 있어야된대







....아까 남자를 보니 그래야할 것 같아, 확실히.

두사람이 대화를 끝마칠때쯤, 옆에서 강한 압박이 느껴집니다.
차량이 커브를 꺾었습니다. 성간특급은 어두운 우주를 멈추지 않고 달려갑니다.




(문을 열고 앞으로 갑니다)
5호차를 빠져나와 4호차로 가면, 6호차와 동일한 구성으로, 객실차량입니다. 커튼은 열려있습니다.

차량의 한가운데에는 위를 바라본 채 죽은 남자의 사체가 있습니다...

기준치: | 66/33/13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4/42/16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시체...
독스프를 한번 먹어본 두사람이라 그런걸까요? 이제 시체정도는 견딜 수 있습니다.


남자의 사체를 조사할 수 있나요?)

주변은 텅 비어있고, 천장에는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만한 네모난 문이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저 문은 발 디딤 대가 없어서 닿지 않습니다.



위치로 보아할때 아마...? 정확하게 단언하긴 어렵겠군요.
시체는 머리에서부터 꽤나 출혈이 있었고 그 손에는 메모장이 쥐어져있습니다.
손목에서부터 하얀 돌의 팔찌가 풀린 걸 볼 수 있습니다.

남자의 주위에는 초록색의 돌, 보라색의 돌, 샛노란 돌의 팔찌와 빨강, 파랑, 녹색, 흑색, 백색, 황색, 자주색의 종잇조각이 흩뿌려져있습니다.


(메모장을 살펴봅니다)



(파란 종이조각을 살펴봅니다)
천장의 높이로 보아할때 누군가 목마를 태운다면 이 천장의 문으로 나갈 수 있을지 모릅니다.
파란색 종이조각은... 멀쩡합니다. 깨끗하네요.


창문을 함부로 열다가 죽은 것 같은데

그럼 이 남자는 창문열어서 죽은걸수도 있겠네?
목마타면 닿을 수 있는데 어쩌지? 해볼까?

티켓은 뺏은 거라고 하고.


(흠칫)
어금니가 있는 돼지의 머리를 가지고, 두 발에는 발굽이 있고, 날카로운 갈고리 손톱이 있는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흙빛의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차장의 제복을 입고 있는것을 보면, 이 열차의 차장같군요.
이 열차는 정상적인 열차가 아니라 괴물이 운행하던 열차였던 모양입니다.

기준치: | 84/42/16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6/33/13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돈까스를 떠올렸더니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종점까지 가셔야 내리실 수 있습니다.
차장은 차장실에서 온듯 여러분의 뒤쪽에 있습니다.


하....



차장은 갈고리 손톱으로 능숙하게 종잇조각을 쥔 채 딸깍하고 티켓을 끊은 뒤 여러분에게 넘깁니다.

붉은색 티켓에 둘, 푸른색 티켓에 둘, 베인 자국이 남았습니다.

차장은 시체를 아무렇게나 집은 뒤 뒤쪽의 문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메모는...여기.
(메모를 보여준다)
차장인지 멧돼지인지...놀라서 보여주는 걸 까먹었다.

이런 게 있었다면 미리 이야기해줘야지 난 채은이가 현실도피하려는 줄 알았잖아~
그럼 라운지에 가보자!! (앞장 서서 문으로 걸어간다)

3호차는 오른쪽은 카운터, 선반에는 술병들이 늘어져있고 쿠션이 붙은 좌석이 놓여 있습니다.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커튼은 열려진 채 가득 찬 별 하늘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 근처에는 흑발에 리본을 멘 바텐더 모습의 소녀가 서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모습을 본 뒤, 인사하며 방울이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니?

기준치: | 15/7/3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힁)

그냥 앉아주세요

(자리에 앉는다)
어른의 부끄러운 모습에도 바텐더는 의연합니다. 이런게 프로!



아 식사요? 그럼... 먹고갈까?(채은을 바라본다)

커브를 또 언제 돌 줄 알고? (속삭이며)






네. 그럼 두 분 벌꿀주 두병.
소녀는 일곱 개의 작은 병을 가져와, 한 줄로 늘어놓습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따르릉, 하는 소리가 라운지 안에 울리고. 소녀는 카운터에 있는 내선전화의 수화기를 받아봅니다.

저기, 파란 티켓 손님. 전화를 받아보시겠어요?


여보세요? 파란티켓 소지자 하늘입니다
(To 이하늘): 그쪽. 라운지에는 잘 도착했어?

실례지만 누구...세요...?
(To 이하늘): 메뉴판은 앞만 있지 않아. 뒤도 있다고. 그걸 확인해보는게 좋을거야.

(To 이하늘): 그을쎄~ (웃음소리가 울리며 이내 전화가 뚝)

수화기 너머의 소리는 끊겼습니다.




(메뉴판 뒤를 봅니다)







(다그려서 뿌듯함)






기준치: | 90/45/1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바텐더는 프로입니다. 매혹에도 쉽게 성공하지요.
...
술병을 고르는데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하늘이가 매료되었습니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네! 설득롤 굴려주세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따르릉, 다시 라운지 내부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바텐더는 내선전화의 수화기를 들고 건너편의 사람과 몇가지 이야기를 하네요.

전화입니다. 빨간티켓 손님 안계신가요? (수화기를 흔들)


(한참 병을 보고 고민하고 있다가 전화를 받아듭니다)
(To 연채은): (비웃음이 수화기 건너편에서 한참동안 들려온다...)


응????
(To 연채은): 웃어야 기분이 좋은법이라고. 자네. 푸하하!


(To 연채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벌꿀술은 총 몇개지?


(To 연채은): 두개라면 내가 굳이 더 알려줄 필요는 없는데. 확실하게 하나정도는 알려주지. 맨 왼쪽의 병이 벌꿀술이야.
(To 연채은): 더 궁금한점은 있나?

(To 연채은): 그래 그래. 세번째! 원래는 이런건 반칙이다만...

(To 연채은): 그럼, 수고하라고. 성질머리~ (전화가 뚝)












양조된 벌꿀의 향기로운 향이 퍼집니다. 한 입 분량밖에 없습니다만, 하늘로 승천하는 것 같은 깊은 맛이 혀끝에 퍼지며 이윽고 전신에 퍼지는 것 같은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2호차는 좌석이 있는 객실차량입니다. 커튼은 열려있습니다.


(밖에 뭐가 있나 살펴본다)
좌석은 평범한 좌석입니다.
하늘이 밖을 살펴보자...

기준치: | 83/41/16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하늘은 강심장입니다...



뭐, 말하는 멧돼지도 만났는데....

그것도 그렇네
부웅하는 소리가 울리며 열차 방송이 흐릅니다. 전과 다르게, 명료한 인간의 목소리입니다.
용감한 인류여, 각오는 되었는가. 그 앞에 있는 마지막 수수께끼를 푼다면 그것이 가리키는 장소로 오게. 귀환할 수단을 주지.




1호차는 7호차와 동일한 커다란 창문이 있고, 커튼은 닫혀있습니다.
그저 차이는 커다란 석판이 차량에 들어온 탐색자들과 마주보듯이 서 있는 것뿐입니다. 그 전방에는 문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팔찌의 돌이 모두 빠져 바닥을 구릅니다.


보석은 금방 주울 수 있었습니다.




석판은 육망성의 홈이 있고, 각각의 정점과 그 중심에 패인 곳이 있습니다.
돌이 들어갈 정도로 보이고 실제로 제일 아래의 패인 곳에는 검은 돌이 끼워져 있습니다. 검은 돌은 고정되어있어,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석판의 뒤엔 언제나 비밀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늘은 석판의 뒷편에서 글자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땅을 기는 성공의 오른손에는 밝은 희망이, 왼손에는 영단이 맺어진 채
고상한 순결을 떠받드는 오른발에는 심해의 고결함이, 왼발에는 환희가 맺어진다..."



그러고보니 채은이는 보석 찾았었어?






기준치: | 60/30/12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딱 맞습니다. 석판이 부드러운 신호를 내보내는군요.


하늘이 뒤늦게 살펴본 결과, 이 보석은 루비였습니다.
보석의 모양이 모두 같아 어딜 넣든 비슷합니다. 다만, 맞는 보석을 끼운다면 특수한 신호를 보내는듯합니다.

니 운 여기서 다 써서 앞으로 로ㄸ 당첨 1년동안 안될 거 같다 야

파란색의 보석이 들어가자 석판은 부드러운 신호를 보냅니다. 살짝 파란색의 빛이 나네요.

그..래도 여기서 나가면 한번 사봐...
(자기의 머쓱함에 구박했다가 더 머쓱해진 상황에 어색하다)


그 책에는 더 내용 없었어??


기준치: | 60/30/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4호차의 시체 주변에 보석이 있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아직 거기 있으려나?



그래!


4호차는 누군가 청소했는지 시체와 핏자국, 종잇조각들이 사라져있습니다.

어쩌지? 청소했나봐?!

남은건 보라색 돌, 샛노란 돌, 초록색 돌, 그리고 하얀색 돌 뿐입니다.

(빠르게 1호실로 복귀하고)

석판의 중심엔 루비가, 오른쪽 아래엔 사파이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한곳은 오닉스 이제 남은곳은 네곳뿐입니다.

내가 말할테니 너가 끼워봐~~



노란돌은 정확히 들어갔습니다. 석판은 노란 빛깔을 띄며 부드러운 신호를 보내줍니다.



채은아 환희가 만족을 아는 기쁨일까?!!


땅을 기는 성공의 오른손에는 밝은 희망이, 왼손에는 영단이 맺어진 채
고상한 순결을 떠받드는 오른발에는 심해의 고결함이, 왼발에는 환희가 맺어진다."
(중얼중얼)

맨 위에 다이아 어때.

역시 환희는 만족을 아는 기쁨 같은데... 왼쪽하단에는 에메랄드 끼울까?

채은의 과감함이 통했습니다. 이제 남은 홈은 두개입니다.

에메랄드를 끼우자 석판은 초록색 빛깔을 띄웁니다. 남은 홈은 한개입니다.

끝....!
자수정을 넣자, 순식간에 붉은 돌이 녹아, 매우 얇은 홈을 타고 석판에 새로운 글자를 떠오르게 합니다.
종잇조각의 베인 자국을 세어라. 그 차량의 천장에 출구가 있다.
하지만 그 차량은 우주로 이어지니 들어오기 전에 작은 병의 내용물을 비우도록

기준치: | 40/20/8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호차의 뒤쪽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2호차로 가는 문정도가 보이는군요.

아무것도 아냐.
종이 베인 자국....두 개 였던가?




2호차에서 특별한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2호차는 여전히 커튼이 열린채로 텅 비어있습니다. 안은 달라진것이 없군요.

(차량 안을 살펴본다)

티켓은 총 두장입니다. 여러분

베인자국은 몇개일까요?


(4호차로 가봅니다...)

여러분이 3호차를 지나자, 옆에서 바텐더가 말을 걸어옵니다.





(끌려간다)

네. 여러분, 다시 방문하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호차는 방금 전까지 잠겨있던 천장의 문이 열린 채 사다리가 내려와 있습니다.

아!!!




마지막 탐사자가 올라가자 열차는 다시 속도가 느려지며 커브를 꺾습니다.
열차 위로 올라오면 우주공간을 미끄러지듯이 달리는 열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벌꿀주 덕분에 숨이 괴롭지도, 진공에서 파열하는 일도 없습니다.

너무 멋있다....

한동안 기차 위에서 우주를 구경하다보면, 과거 허둥대던 남자가 한가하고 느긋하게 서 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남자는 여러분에게 여유롭게 웃음지어 보입니다.






(웃음)







우연찮게 여기 왔지만 와서 너무 다행이야!!! 멋진 사람도 만나고!!!
이렇게 멋진 풍경도 보고!!!!


내 종을 빌려주도록 하지. 이른바 성간의 준마야. 그들을 타고 돌아가도록 해.
남자는 돌로 된 피리를 붑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푸드덕거리는 리드미컬한 날개소리를 내며 사람보다 한 아름정도 큰, 독수리도 아닌, 썩어 문드러진 시체도 아닌 표현할 수 없는 생물 두마리가 열차에 멈춰서 머리를 내립니다.


그 생물은 괴물이지만 남자에겐 완전히 복종하는것으로 보입니다.
...누구에게 복종하는걸 보더라도, 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생물을 타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데 불안감을 감출수는 없겠지만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3/41/16 |
굴림: | 8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녕... 멋진.. 말...?이네요..




(급 존댓말)




전투는 이미 현실에서도 매일 같이 치루고 있다고!

이렇게 잘생긴 미남이랑 귀여운 바텐더도 보고(방긋방긋)
역시 살아있는 게 좋은거죠!!

자리에 앉도록하게. 성간특급은 이제 종막이야. (비야키를 가르킨다)






어떻게든 타서, 그 뒤엔 준마에게 맡기면 준마들은 여러분을 멋대로 지구까지 옮겨줍니다.
준마를 타고 열차에서 떨어지다보면, 왜인지 남자의 속삭임이 귀에 들어옵니다.

보증하지. 기어오는 혼돈의 이름을 걸고

성간의 준마는 맹렬하게 스피드를 올려, 열차로부터 멀어집니다.
우주공간에서는 벌꿀주 덕분인지 춥지 않습니다. 작게 보이는, 푸른 별로 향합니다.


(잔뜩 겁에 질려 있다가 조금씩 풍경을 감상한다)
어머니인 지구, 그 웅대한 푸름과 아름다움을 커다랗게, 가까이에서 느끼게 될 무렵... 갑작스러운 피로가 쏟아집니다.
그렇게 피로에 눈을 감고 몸을 맡기면...
...
정신이 들자 여러분은 어딘가의 공원에 함께 버려져 있습니다.

종잇조각은 남겨져있습니다만, 팔찌는 혼자서 벗겨진 채 썩어있네요.
여러분의 주위에 남아있는 커다란 발톱이 준마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험하게 이게 뭐야!
(하늘에 대고 소리쳐본다)

걱정마세요. 주변을 둘러보면 뭘로 보나 한국입니다.
아참, 지갑이 없으니.. 집가는길은 나름 고난이겠네요.

(주머니 ㅍ팍)


핸드폰...
1도없잖아

종잇조각은 그냥 종이조각입니다. 돈이 될리가 없지!

티켓콜렉션에 넣어놔야지!!

이걸로 우주 여행은 끝이로군요. 성간특급을 즐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생환에 성공하신걸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