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는 긴 방학에,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친구, 아카마츠와 만나기 위해 “해질녘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이 마을은 높은 건물이 없고,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3일간 이 마을에 체류하기로 하고, 1, 2일째는 마을 관광, 3일째의 밤에 혜성을 보러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하늘은 맑습니다
딱 관광하기 좋은 날입니다. 지금 당신은, 아카마츠와 만날 약속을 잡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카마츠 카에데:여긴 어쩐일이야? 오랜만에 네가 나를 만나자고 하고 (당신의 앞쪽 의자에 앉는다)
..아, 궁금한 거 있는데 말야~
아카마츠 카에데:응? (메뉴판을 들고 이것저것 메뉴를 고릅니다)
사이하라에게 연락을 했어야 오지. (메뉴판을 웨이터에게 넘겨줍니다)
여기 토스트랑 오렌지 주스. 그리고 저기엔 가벼운 런치세트로 부탁드려요.
오마 코키치:흐응.. 뭐 어쩔 수 없나~(작게 중얼거린다)
웨이터는 아카마츠의 주문을 받아들고 돌아갑니다. 몇분을 기다렸을까요? 금방 당신의 앞에 스테이크와 스프, 샐러드등이 올라옵니다. 아카마츠의 앞에는 토스트와 주스가 올라오네요.
오마 코키치:..것보다, 난 고른 적도 없긴 한데.. 뭐 상관없지만~
(스테이크를 천천히 썬다)
뭐어, 먹을래?
아카마츠 카에데:(입맛이 없는지 오렌지 주스만 쭈욱)
...
먹여주게?
그냥 같이 먹자는 것 정도인데?
아카마츠 카에데:난 괜찮아. 주스로 충분하니까.
(살짝 웃음짓고는 빨대만 입에 물고 있다)
참고로~ 내가 먹여주겠다고 했으면 뭐라 했을건데?
오마 코키치:내가 아카마츠 짱한테 거짓말을 할리 없잖아.
아카마츠 카에데:저번에 PS4를 보내준다면서 벽돌상자를 택배로 보낸게 누군데 (찌릿)
헤에~ 뭐, 생각보단 눈치가 빠르네.
무게는 비슷하니까 상관없지 않을까나~ 니시싯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TV에서는 뉴스가 하나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천문학자 I.M이 발견한 키보 혜성이, 모레 밤 7시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합니다.
오마 코키치:듣기만 해도 별볼일 없을거 같은 이름이네~
해질녘 마을의 천문대에서 관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I씨에 의하면, 이 혜성은 육안으로 관측 가능할 정도로 밝고, 발견하는 것은 쉽다고 합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전국에 연달은 지진, 해일,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해. 일본뿐만이 아닌, 세계에서도─
오마 코키치:교육기준치: | 75/37/15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뉴스의 내용이 이상하군요. 혜성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밝을 수 없습니다.
오마 코키치:니시싯~ 이상하네. 혜성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밝을리가 없는데.
충돌이라도 하려는 건가? 세계멸망일지도~
아카마츠 카에데:오마군다운 허풍이야. 그런일이 있을리 없는걸
꽤나 전 얘기지만, 공룡들이 자취를 감춘 이유도 운석충돌이라는 설도 있잖아?
(스테이크를 썰어 입에 넣는다)
오마 코키치:세계멸망은 그렇게 먼 얘기가 아니란 거지~
뭐, 멸망하면 나도 좀 곤란하지만 말야.
아카마츠 카에데:그런건 예전 이야기일뿐이야. (고개를 돌립니다)
그보다, 다 먹었어? 슬슬 마을가이드라도 해줄테니까.
악의 총통인 내게 걸맞는 마을가이드 부탁할게~ 아카마츠 짱!
(뭐, 내 부하는 여기에도 있으니까 딱히 가이드따윈 필요없다만)
아카마츠 카에데:탱크같은건 없으니까. 별 기대하진 마
아카마츠와 대화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면, 아카마츠의 취향에 어울리는 스쿠터가 한대 보입니다.
오마 코키치:흐응~ (신나는듯 마을 주위를 둘러본다)
적당한 사람에 적당한 레스토랑, 평범하지만 향수가 짙은 마을이군요.
아카마츠 카에데:걸어서 다 돌아보기에 이 도시는 꽤 큰편이야. (뒤에 타라는 손짓을 보냅니다)
연주할 수 있는 건 피아노만 있는게 아니었구나~
(뒤에 올라타 아카마츠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오마 코키치:어래~? 아카마츠 짱, 뭔가 마른 느낌인데.
다이어트라도 했어?
아카마츠 카에데:수영복이라도 사볼까해서. 관리하는거야 (으쓱)
오마 코키치:진짜 하고 있었어? 심심해서 대충 던져본 거였는데.
스쿠터에 시동이 걸리면, 오마와 아카마츠는 낮부터 저녁까지 마을 주위를 돌아봅니다.
아카마츠 카에데:아름다운 바다지? 저쪽의 산에서 보는 풍경은 최고야. 여기가 과학관, 병원, 여기가 아까 뉴스에서 말한 천문대고, 여기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뭐,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말야~
난 아카마츠 짱이 평소에 어디에서 뭐하고 지내는지가 더 궁금한데?
슈아:그야~ 마을 관광이라면 어차피 여기에 있는 내 부하한테 시켜도 충분한걸?
이런~ 순간 내 안에 있던 다른 인격이 나와버렸는걸.
뭐, 하려는 말은 똑같으니까 상관없겠지만!
아카마츠 카에데:알았어. 그럼 호텔에 네가 보내준 게임기라도 던져줄게.
아카마츠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둘은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오마 코키치:니시싯~ 살인 협박이야? 학급재판 열려도 모른다?
..뭐, 애초에 그 정도로 죽을 리도 없지만 말야.
아카마츠 카에데:아 네에네에. 너에게 어울리는건 프레스기니까
(열쇠를 하나 던져준다)
오마 코키치:흐응~ 꽤나 미래를 보고 있는 거 같네~
(열쇠를 낚아챈다)
아카마츠 카에데:호텔에 예약은 끝내놨어. 2박3일간 묵을 수 있을거야.
아카마츠 카에데:사고치면 안돼. 알고있지 오마군?
오마 코키치:뭐, 별 상관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어차피 이 호텔도 내 조직이 점거하고 있으니까.
아카마츠 카에데:그으래. 오마군답구나 (가볍게 웃습니다)
그럼, 내일 또 만나!
오마 코키치:아차. 이건 알려줘선 안되는 거였는데.
안타깝네, 아카마츠 짱~ 조직에 대해 알았으니 죽어줘야겠어.
붉은 노을이 지는 하늘을 등에 지고 그녀는 인사한 다음, 노을 속으로 사라집니다.
오마 코키치:흥흥~ (콧노래를 부르며 방으로 돌아간다)
호텔의 방의 창문에서는, 별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천천히 잠에 빠진다)
오마 코키치:뭐야, 내 조직한테 죽고 싶은 거야?
zzz..
당신은 어딘가 높은 장소에서 해질녘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시간은 한밤중일까요.
차가운 바람이 요란하게 불고, 굵은 빗줄기가 사정 없이 당신에게 쏟아집니다. 마을의 건물은 대부분 무너졌고, 화재일까요,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올라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바다는 검게 흐려져, 커다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주변은 오싹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당신이 멍하게 서있자, 멀리서 누군가가 울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해 돌아보면, 멀리서 2명의 인영이 보입니다.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는 사람과, 그 옆에 서 있는 사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마 코키치:....하, 세상은 악의 총통을 가만 놔두지 않네~
시로가네 츠무기:이런 상황에서도 여유. 악의 총통 답네.
이런 곳에서 뭐해? 사건의 흑막?
(그럼 옆의 사람도..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려나)
시로가네 츠무기:아직 네가 알 필요는 없어. 오마 코키치.
그보다, 위를 보지 않을래? (하늘을 가르킨다)
오마 코키치:쌀쌀하네~ 같은 학교 동기였는데 말야~
(위를 흘깃 쳐다본다)
어두컴컴한 하늘에 떠 있는 것은, 빛나는 별들도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달도 아니었습니다.
꺼림칙한 공기를 내뿜는, 녹과 같은 붉고, 거대한…
전화소리에 눈을 떠보면 벌써 아침이 되었습니다. 몸은 식은땀에 흠뻑 젖어 있네요
하츠 (GM):이성체크. 0/1d2의 이성치를 상실합니다.
오마 코키치: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헤에~ 나 대단한데?
이제 이세계까지 자유롭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건가?
뭐어. 이세계까지 가서 시로가네 짱을 만나고 싶진 않았다만..
..배고프네.
네, 여보세요~ dice의 총통 오마코키치입니다~
아카마츠 카에데:뭐하는거야?! 오늘 관광을 하기로 약속했잖아?
오마 코키치:아아~ 그것참, 무서운 꿈을 꿔서 말이지~
아카마츠 카에데:이미 호텔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빨리 나와. 꿈?
배고프니까 맛있는 거 사줘야 돼?
(전화를 끊고 호텔 밖으로 나온다)
호텔 문앞으로 가보면, 아카마츠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오마를 바라봅니다.
(주스를 하나 던져줍니다)
오마 코키치:엇차~(주스를 받아 입에 뭅니다)
여행에 지친 옛날 친구한테 너무 쌀쌀맞은걸
하츠 (GM):오마는 아침, 점심, 저녁엔 아카마츠와 같이. 그리고 밤에는 단독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장소 한군데를 들릴때마다 한턴이 소모되며, 갈 수 있는곳은 과학관, 바다, 산 , 천문대, 종합병원, 아파트입니다.
아카마츠 카에데:(스쿠터에 앉은채로 허리를 숙여 운전대에 몸을 기대고 있다)
(네 어깨에 손을 얹고 같이 탄다)
아카마츠 카에데:과학관이라면, 지금 따로 행사를 하고 있으니까. 나름 재미있을거야. (살짝 웃으면서 스쿠터에 시동을 겁니다)
오마 코키치:그러고보니.. 아카마츠 짱이랑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런 곳이였지..
(장난스럽게 웃는다)
아카마츠 카에데:그랬던가? 기억이 흐릿한걸~ 워낙 오래전 일이니까.
오마와 아카마츠는 대화를 나누면서 스쿠터를 타고 과학관에 도착합니다.
오마 코키치:심한걸~ 난 아카마츠 짱에 대해 뭐든지 기억하고 있는데!(스쿠터에서 내린다)
이곳은 자연과학에 관련한 전시를 하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해질녘 마을은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 마을로 유명하기 때문에, 별에 관한 전시가 특화되어 있습니다.
아카마츠 카에데:그럼 내 생일도 기억하고 있어? (스쿠터에서 내립니다)
오마 코키치:그때의 만남은.. 지금처럼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 날이였어
오마 코키치:적 조직에 쫓기던 나를, 아카마츠 짱이 구해줬거든
아카마츠 카에데:(또 시작이네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아카마츠 카에데:응. 그렇지. 난 다 잊어버렸어.
오마 코키치:정말~ 너무하네!(박물관 안으로 들어간다)
아카마츠 카에데:적 조직에 쫓기던 널 구해줬으면, 내가 경찰 역할이었나봐 (웃으면서 과학관 안으로 같이 들어갑니다)
플라네타리움에서는 오늘밤의 밤하늘 소개를 하고 있고, 별자리에 관한 에피소드나 올가마리 혜성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안내 팜플렛을 보면 이 과학관에선 혜성의 접근에 맞춰 『혜성의 로망』이라고 하는 특별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밤의 밤하늘에 대한 정보를 읽는다)
아카마츠 카에데:누군가 들었으면, 고소하겠다고 말했을거야.
오마 코키치:헤에~ 과연, 다른 좋은 기능은 없으면서 고소는 가능한 건가~
오늘밤 밤하늘은 매우 맑음! 다양한 별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혜성이 올 시기는 내일이지만, 오늘도 혜성 관측이 가능하니 한번쯤 봐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카마츠 카에데:키보군은... 은근, 깡통 로봇 같은 느낌이라 (으쓱)
오마 코키치:(흐음.. 오늘 밤에는 천문대를 가볼까)
어래~ 아카마츠 짱 의외로 솔직하네
우리 조직에 들어오지 않을래?
아카마츠 카에데:키보군한테 말하면 안돼? 그리고, 조직에는 들어갈 생각 없으니까.
오마 코키치:(별자리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읽는다)
니시싯~ 그 깡통처럼 녹음기능같은 건 없으니까 안심하라구
그래도, 우리 조직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래봬도 세계평화가 목표라구
아카마츠 카에데:세계 평화가 목표라기보단, 오마군의 재미가 목표인거 같지만.
아참, 나 잠시 다녀올곳이 있어. 구경하고 있어줄래?
뭐, 맘대로 해.
전갈자리는 폴리네시아에선 낚시 바늘 자리라고 부릅니다. 신화에서 반인반신의 영웅 마우이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할머니의 턱뼈를 깎아 바늘을 만들었고, 그 바늘로 거대한 섬을 낚아올렸습니다...
별자리의 에피소드에 관심이 쏠린 틈을 타서 아카마츠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오마 코키치:(키보 혜성을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읽어본다)
밤하늘을 보면 바로 보입니다! 라는 짧은 메세지가 적혀있습니다. 지나치게 단순해서,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이런 걸로 박물관이라니, 요샌 참 돈벌기 쉽다는 느낌이 든다니까?
(혜성의 로망이란 전시회에 들어가본다)
오마 코키치:자료조사기준치: | 20/10/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잠깐만 왜 이렇게 낮지 이거)
혜성을 악의 총통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조사 굴려주세요
오마 코키치:자료조사기준치: | 20/10/4 |
굴림: | 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게 되네)
여기서 볼 건 이 정도려나... 아카마츠 짱은 어디..
아카마츠 카에데:기본 상식? 생각보다 더 똑똑한걸. 오마군 (뒤에서 불쑥 나타납니다)
아카마츠는 혜성 모양의 열쇠고리를 들고있습니다. 아카마츠의 휴대폰에 걸린것과, 똑같은 모양입니다.
아카마츠 카에데:자, 선물이야. (열쇠고리를 건내줍니다)
니시싯. 고마워, 잘 받을게에
아카마츠 카에데:기왕 왔으면 기념품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과학관은 다 둘러봤어?
오마 코키치:응, 그런대로? 아카마츠 짱은 뭐했어?
(박물관 밖으로 나간다)
아카마츠 카에데:기념품샵에 들어가서 열쇠고리를 고르고 있었지. 나야 이미 자주 본거니까...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가볼까?
오마 코키치:날 위해 그렇게까지 해준다니 감동이네~ 역시 우린 운명일지도~
바다 가볼까나~
아카마츠와 오마를 태운 스쿠터는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에 도착합니다.
휴일이기 때문에, 바다에서는 노는 아이들로 시끌벅적합니다.
(애들이 많은 걸 보고 진저리침)
아카마츠 카에데:마키라면 좋아했을텐데. 네 취향은 아닌가봐.
오마 코키치:악의 총통에게 어린애라니 따분한걸~
글쎄, 그 암살자가? 니시싯~
아카마츠 카에데:내가 보기엔, 오마도 충분히 어린아이 같거든.
오마 코키치:악의 총통으로 위장하기 위해선 이런 모습이 더 좋은 거지~
그래서, 뭐할래?
딱히 생각은 없이 온거구나. 바다나 잠시 보고갈까?
오마 코키치:뭐어.. 이대로 있으면 심심하니 마실 거나 가져올까.
(주변의 상점으로 다가가 얘기를 나눈뒤 슬러시 2개를 가져온다)
(돈 내지 않음)
상점 주인은 애들이 쓸데 없는걸 믿는다고 불평을 하면서 당신에게 슬러쉬를 건내줬습니다...
오마 코키치:(아니, 이거 악의 조직의 일원이라는 설정이였는데..)
(설득 가능?)
오마군
오마 코키치:행운기준치: | 70/35/1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키퍼도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악의 조직은 가까운곳에 있었습니다
아카마츠 카에데:오늘따라서 친절한걸. 고마워 오마군. (슬러쉬의 빨대를 돌린 다음 입에 뭅니다)
오마 코키치:우연히 내 조직의 멤버가 보이기에, 2개 달라고 하니까 주던걸.
아카마츠 카에데:... 진짜 총통이 맞긴 맞나봐. (호록)
오마 코키치:(뭐, 그 슬러시 아래쪽엔 와사비를 넣어달라고 부탁하긴 했지만..)
오마 코키치:(조금 마시다보면 반응이 오겠지)
(떫은 표정으로 슬러쉬를 던져버립니다)
오마 코키치:어래? 환경오염이야 아카마츠 짱~
아카마츠 카에데:... (뾰루퉁한 표정으로 슬러쉬를 주섬주섬 정리합니다)
먹을거 가지고 장난치면 안돼. (쓰레기통에 종이컵을 던져넣습니다)
(파라솔 의자를 2개 빌려와 그 중 한쪽에 눕는다)
아카마츠 카에데:정말 본격적으로 쉬는구나... (옆에 놓인 의자에 앉습니다)
의자에 앉아 바다를 살펴보면 이상합니다. 아이들은 다들 잠수하는 놀이만 하고있습니다.
흐음~ 목숨이 아깝지 않나보네
아카마츠 카에데:잠시 자다 일어나. 시간 지나면 깨워줄게.
(애들을 바라보면서 기지개를 폅니다)
오마 코키치:아카마츠 짱이야말로 졸리진 않아? 매일 늦게까지 연주하느라 밤샐거 같은 분위기인데~
아카마츠 카에데:꼭 그런것만은 아니야. 요즘은 다른일로 바쁘거든
졸리긴 졸리지만.. 의식하니까 피곤해졌어.
..고생이 많네, 아카마츠 짱도.
(하품을 하며 잠에 빠집니다)
아카마츠는 그런 오마를 보면서 가방에 있던 스웨터를 덮어줍니다. 바닷바람은 차갑지만, 아카마츠의 스웨터 덕분에 몸은 따뜻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아이들의 말소리가 줄어들무렵, 당신은 잠에서 일어납니다.
아카마츠 카에데:벌써 4시인가? 마지막으로 한곳만 더 가면 오늘 일정은 끝나겠다.
어디로 가볼래, 오마군? (스웨터를 다시 가방속에 집어넣습니다)
오마 코키치:아카마츠 짱은 어디 가보고 싶은데?
오마 코키치:난 조직원들한테 평등한 기회를 주고 싶은데~
뭐,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수 없나
병원으로 가보자.
아카마츠 카에데:난 조직원이 아니거든! 병원? 병원이라...
생각보다 보수도 좋은걸.
(스쿠터 쪽으로 걸어간다)
아카마츠 카에데:안 들어갈거야. 맨날 오마가 날 가지고 장난칠 느낌이거든.
DICE는 항상 너에게 열려있어, 아카마츠 짱~
아카마츠 카에데:정말? 그럼 한번 들어가볼까나~ (장난스러운 어조로 스쿠터에 시동을 겁니다)
오마 코키치:우리 조직은 조직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니까 피아니스트 활동도 자유라구?
(네 뒷자석에 앉는다)
오마 코키치:네가 들어오면 사이하라 짱도 들어올 텐데 말이야~
두 사람은 스쿠터를 타고 도시 중앙의 도로를 따라 병원에 도착합니다.
오마 코키치:니시싯. 난 한번 마음에 든 사람은 어떻게든 돌아보게 만들고 싶거든
아카마츠 카에데:사이하라군을 뺏길 생각은 없으니까.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행운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카마츠 카에데:이번엔 누구를 불러오나요, 오마군?
(스쿠터에 기대서 느긋하게 너를 지켜봅니다)
오마 코키치:니시싯~ 별건 아니고, 이 병원에 있는 사람이라고만 해둘게
내 조직에 대해 너무 많이 알게 되면 죽을지도 몰라?
(능청스러운 말투)
병원에 있는 간호사 중 한명이 입구에서 나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오마 코키치:뭔가 로비가 소란스러운데, 무슨 일 있어?
(총통의 위압감을 드러내며 조용히 묻는다)
간호사: 이번에 입원한 연구팀때문에, 병원 내부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있습니다.
간호사: ... 별 다른 소문은 아닙니다. 그저 혜성을 보다가, 연구팀 전원이 미쳐버렸다고.
오마 코키치:흐응.. 자주 있는 일이네. 내가 알던 곳에서는 영상 하나보고 사람들이 미쳐버린 적도 있어.
초고교급 애니메이터..랬나? 정말 대단하던걸. 조직에 스카웃하고 싶을 정도로~
..정보는 거기까지?
간호사: 2층에 연구팀의 총책인, I씨가 입원해 있습니다.
그 이상의 정보는... 저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마 코키치:(뭐... 그다지 아카마츠 짱한테 보여주고 싶진 않네)
조금만 기다려줘? 다녀올 데가 있거든~
건강검진이라도 받아오면 좋겠네.
손목터널증후군이라던가, 조심하고?
(2층으로 달려간다)
아카마츠 카에데:엑, 오마군?! (놀라서 눈만 뻐끔뻐끔)
2층의 중앙에선 간호사가 앉아 오는 면회객들과 환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기, 실례지만~ I 씨에게 꼭 전달해야 하는 자료가 있거든요~
설득기준치: | 80/40/16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겠습니다. 상태가 이상하니 조심하세요. (복도의 맨끝을 가르킨다)
(보안 참 허술하네)
(복도 맨끝으로 이동해 문을 연다)
안에 들어가면,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면서, 그저 창 밖을 바라보는 이루마 미우가 있습니다.
(닫고 빠져나온다)
하아..
(문을 열고 들어간다)
야! 오물!
이루마 미우:뭐라고, 이런 쓰레기 자식이! 누구 마음대로 천재 발명가 미우님께 쓰레기라고 하는거냐!
오마 코키치:상태가 이상한게 병 때문이 아니라 그냥 너라서 그런 거구나?
그럼 쓰레기를 쓰레기라고 하지 뭐라 불러야 돼?
그나저나 너 여기서 뭐하냐?(책을 슬쩍 뺏어온다)
근접전(격투)기준치: | 70/35/14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루마 미우:내가 미쳤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이 날 가둬버렸다고. 이 망할 빗치들 같으니!! 혜성은 내가 불러온게 사실인데 왜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거지?!
미우는 당신이 뺏어가든 말든 신경쓰지 않으면서 자기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오마 코키치:응, 평소대로 정신나갔네!(해맑게 웃으며 책을 읽는다)
이루마 미우:그, 그렇게 심한말을... (미우 다운 표정)
키퍼의 곤란함을 오마가 구해줍니다. 책은... 상당히 긴편입니다. 여기서 다 읽긴 어렵겠군요.
이 책, 설명 좀 해줘. 어차피 할일도 없잖아?
그, 그건 내가 골동품점에서 발견한거야... 이상한 소리들이 잔뜩 쓰여있어서는... (기가 죽어있다)
알았어, 초고교급 발명가님.
뭐가 이상한 소리인지 말해주지 않을래?
이루마 미우:하하! 내 손이라도 핥으면 생각해주지!
오마 코키치:사격(권총)기준치: | 80/40/16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총을 미우 옆에 쏜다)
그러니까.. 세계의 마지막이 가까워지면. 우주의 신이 온다던가
흐음.
역시 초고교급 발명가.
총소리에 밖이 시끄러워졌습니다. 경비원들과 의사가 몰려오는듯 합니다.
오마 코키치:미우 짱~ 총도 숨기고 있던 거야?
은밀행동기준치: | 60/30/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묘한 변장술로 사라진다)
오마가 조용히 빠져나갈 동안 의사와 경비가 미우를 추궁하는 소리가 뒤에서 들립니다
미우는.. 좋아하는 느낌입니다만, 별 상관 없겠지요?
병원의 입구에선 아카마츠가 타코야키를 들고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카마츠 카에데:(막대로 문어빵을 푹 찍어 입안에 넣어준다)
(냠냠)
씹으면 씹을수록 맛있습니다. 와사비 같은건 없네요.
나같은 거짓말쟁이한테 거짓말이라니, 괘씸한걸
시시하지 않은걸.
남은 곳은 어디지?
아카마츠 카에데:이제 호텔로 돌아가야지. 오늘은 이정도로 충분히 놀았어.
(타코야키 남은걸 너의 입안에 넣어주고 스쿠터에 탑니다)
데려다만 주는거거든 (헬멧으로 얼굴을 퍽)
아카마츠는 오늘도 오마를 호텔까지 데려다줍니다.하늘은 아까까지 그렇게 관광하기 좋은 날이었는데, 어느 틈에 흐려져 있습니다.
아카마츠는 손을 흔들고 스쿠터를 타면서 자택으로 돌아갑니다.
오마는, “내일 또 만나”라는 말에, 몇 번이나 느꼈던 그리움을 기억해냅니다.
오마 코키치:..그때 아카마츠가 구해줬을 때도 저런 말을 했었지~
아카마츠는 사라졌겠다, 이제 좀 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겠군요. 오마군
하지만... 아카마츠 없을때도, 자유롭게 돌아다닌거 같아서. 그게 그거 같습니다.
너무 떠들다간 우리 조직한테 잡힌다?
하츠 (GM):방으로 돌아가나요, 아니면 다른곳을 한곳 더 가보나요?
조직원이 아침에 돈을 찔러넣어준 느낌입니다. 1만엔정도 들어있습니다.
아니, 산 말고
천문대로 가주세요.
천체나 천문현상의 관측·연구를 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외견은 새하얀 돔입니다. 예의 혜성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인 미우가 연구를 하고 있는 천문대입니다.
(직원한테 다가간다)
저기요~
오마 코키치:천문대 내용이 궁금한데, 안내 좀 해주실 수 있나요~?
직원: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혜성을 관측한 다음부터 모두 이상해져버려서
현재 이곳은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습니다.
오마 코키치:사격(권총)기준치: | 80/40/16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진짜로, 안돼?
(직원 옆에다 쏜다)
통화내용을 들어보면, 경찰에 신고하고 있군요.
사격(권총)기준치: | 80/40/16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마 코키치:여름방학에 하와이에서 배운 게 있거든~
순순히 알려주면 모두 행복해지지 않을까?
직원: 아니.. 하지만, 안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이 들어가서 볼건 없어요.
내가 아니라면 볼게 있다는 소리네?
직원: 그 누가 들어가든 큰 의미는 없을겁니다. 단순한 연구자료 밖에 없으니까.
뭔가 얻어낼 수 있으려나?
직원: 단순한 연구자료를 가지고... 미우 박사님이라도 할 수 있을건 없습니다만.
별자리라도 볼 수 있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돌아가야겠어.
휴대폰은 어차피 구형이었으니까 새거 사고.
직원은 어이없다는 눈으로 당신을 쳐다보다 천문대 안으로 들어가 사라집니다.
뒤에선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오마 코키치:추적기준치: | 10/5/2 |
굴림: | 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게 된다고?)
천문대의 문앞에는 도착했지만, 천문대를 조사하는동안 경찰이 포위하면, 빠져나갈 수는 없을텐데요.
오마 코키치:은밀행동기준치: | 60/30/12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럼, 오늘의 오마 코키치는 여기까지~
(경찰을 피해 밖으로 달아난다)
뒤에서 경찰이 총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릴동안, 오마는 은밀하게 빠져나가 택시를 탑승합니다.
오마 코키치:니시싯~ 왜 네가 더 지친거 같애?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온다)
호텔로 돌아가면, 방의 창문에서는 좍좍하고 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마치 태풍이 왔을 때 같습니다.
(주먹을 내지른다)
오마 코키치:어라, 사X타마는 날씨를 바꿨는데.
졸린데 잠이나 잘까~
(침대에 누워 쓰러진다)
기왕이면 어제랑은 다른 이세계로 가면 좋겠는걸
폭풍이 치는 소리를 들으며, 또 한번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손을 당기며, 무너진 산을 피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건물은 무너지고, 여기저기서 화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가 내립니다만, 화염의 기세는 멈추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비명이나 분한 고함소리가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예의 시끌벅적한 마을은, 지금은 지옥으로 변해 있습니다.
문득, 주위가 어두워집니다. 올려다보자, 빌딩 하나가 지금 마치 이쪽으로 쓰러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차하는 순간에, 손을 당기고 있던 누군가를 뒤로 밀쳤습니다.
와르르 하는 굉음과, 폭삭하고 무언가를 뭉개는 소리와, 누군가의 비명이 귀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당신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 눈을 떠보니, 하늘에는 꺼림칙한 공기를 내뿜는, 녹과 같은 붉고, 거대한 혜성. 옆에는, 새빨갛게 물들은 당신의 손을 잡고 울부짖는, 누군가의 모습이 있습니다.
전화소리에 눈이 저절로 떠지면, 몸은 식은땀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무척이나 기분나쁜 꿈이었습니다.
하츠 (GM):이성치 체크, 0/1d4의 이성치를 상실합니다.
오마 코키치: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라도 좀 기분나쁜걸.
꿈 속에서 자신이 차갑게 된 감각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꿈 속에서는, 혜성도 손을 당기고 있던 누군가도, 흐릿하게 보는 것 외엔 불가능했습니다.
오마 코키치:지능기준치: | 65/32/13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지만 겨우 떠올려보면, 그건 여성이었다는 확신이 듭니다.
모닝콜이나 받으러 갈까.
스마트폰 액정에는 아카마츠 카에데라는 이름이 떠있습니다.
(전화를 받는다)
네, 사이하라 슈이치입니다~
전화기 너머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오마 코키치: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아..)
스마트폰 액정엔 전화가 종료되었다는 메세지만 뜨고 있습니다.
(창문으로 밖의 풍경을 살펴봅니다)
(옷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호텔을 나오면서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호텔과 거리엔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는게 떠오릅니다.
도로에선 빗줄기를 헤치며 달리는 택시가 몇대 보입니다만... 어제처럼 아카마츠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마 코키치:이런 폭풍이라, 오늘은 나오지 않은건가?
그랬다면 좋겠지만..
(택시를 잡는다)
택시가 멈추면 창을 내리고 기사가 인사를 건넵니다
(머리를 한대 쳐본다)
전부 카메라로 찍는중이니까요. 고소할겁니다!!
오마 코키치:너같은 사람.. 아니 깡통이 택시 기사를 하니까 가뜩이나 부족한 일자리가 부족해지잖아~
키보:로봇에게도 일 할 수 있는 권리라는게 있는겁니다. 손님
오마 코키치:알았으니까 일단 빨리 아파트로 가줘
키보의 택시를 타고 오마는 아파트로 향합니다...
주소록을 살펴보면, 아카마츠의 아파트는 2층의 구석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아~
악의 총통인 나도 평화롭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무슨 사건이야?
그나저나 이 택시는 심심하네, 음악 같은 것도 없나?
하긴, 로봇이 인간의 감성을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나~
그나저나 언제 도착해?
키보:잠시만 기다리세요. 어... 그러니까 여기가...
(네비게이션을 수동으로 조작하면서 위치를 알아봅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오마 코키치:택시기사들의 레퍼토리같은 말이네~
니시싯~ 그런 학습은 뛰어난걸
로봇은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키보가 말을 마치면 택시는 아파트에 멈춰섭니다
오마 코키치:민첩기준치: | 70/35/14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원래 소리가 안 나오니)
처량한 키보의 비명소리와 함께 오마는 아카마츠의 집으로 떠납니다...
아카마츠의 집 앞으로 가보면, 그녀의 집에는 인기척이 없습니다.
(문을 조사해본다)
오마 코키치:지능기준치: | 65/32/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방 안은 어지럽혀져 있고, 책이나 복사용 종이 같은 것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책장에는 혜성에 관한 책과, 세계의 종말에 대한 전설이나 예언이 적혀 있는 책들이 꽂혀져 있습니다.
책은 바닥에도 쌓여 있고, 가운데에는 해외 책도 있습니다.
(책상에 있는 책을 살펴본다)
오마 코키치: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양한 책들 사이로 보이는 아카마츠의 일기와 독특한 메모가 눈에 띕니다.
오마 코키치:(아카마츠의 일기를 펼쳐 읽는다)
아, 이걸로 협박해서 조직에 들어오게 하는 것도 좋을지도.
머리 안이 엉망진창이다. 잊지 않도록, 일기를 쓰자고 생각했다. 오늘, 세계는 끝난다. 나 혼자 살아남았다. 하지만, 파란머리의 여성한테서 기회를 얻었다. 절대로 지지 않아.
일기를 계속 넘겨보면 1일차, 2일차에선 당신과 즐겁게 놀았다는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나름 다투기도 했지만, 그게 썩 싫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3일차의 내용은 다릅니다. "오마가 발광해 자살했다" 라고 짧게 적혀있습니다. 그 뒤에 있는 글씨는.. 무슨 이야긴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다시 일기를 넘겨보면, 똑같이 1일차 2일차가 반복됩니다. 1일차와 2일차의 내용은 평범하지만, 항상 3일차에선 당신이 죽는다는 내용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오마 코키치:어라, 타임 루프한다는 설정인가.
나, 어지간히 세상에 미움받고 있을지도~
(독특한 메모를 읽는다)
이게 마지막 반복이 되겠지. 이번에도 오마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 마을에 찾아왔다. 건강해보여서 안심이다.
라고 적힌 일기의 마지막장을 덮고...메모를 살펴보면, 무언가 주문에 관해서 적힌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츠 (GM):오마, 이성치 체크. 1/1d6의 이성치가 감소합니다.
오마 코키치: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헤에.
못 지킨다니 누구 맘대로?
(더 조사할 수 있나요?)
뭐, 사실이라고 치면 내가 계속 죽고 있고, 아카마츠 짱은 시간을 계속 루프하고 있단 건데..
(문 밖으로 나옵니다)
아, 그래서 이 표시가 있는 건가?
루프물이라 치면.. 루프의 대상이 되는 중심이라던가, 끊어낼 방법이라던가 있을텐데.
..아, 중심은 나인가?
오마 코키치:일단 아카마츠 짱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부터 알아야겠는데.
흐린 하늘에서 폭풍우가 이 마을을 어둡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산 위로 올라갈까.
(아파트 아래로 내려온다)
키보의 택시는 어느샌가 사라지고, 다른 택시들이 아파트 앞 도로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짜증나는듯 생각을 정리한다)
택시는 빗줄기를 뚫고 빠르게 산에 도착합니다.
택시기사는 당신에게 저녁의 혜성이 꽤나 멋질거라고 인사하면서, 다시 택시를 몰고 떠납니다.
산을 둘러보면 무언가 익숙한 오솔길이 눈에 띕니다.
(오솔길을 빠르게 올라간다)
오솔길을 끝까지 뚫고 나오면, 나무들 사이로 탁 트인 공터가 나타납니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보입니다. 비가 오지 않았을때 왔다면, 분명 무척 좋았겠지요.
오마 코키치:지능기준치: | 65/32/13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 가능?)
오마 코키치:지능기준치: | 65/32/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느때보다 짙은 그리움이 이곳에서 느껴집니다.
루프 때마다 이 곳에 온 건가?
이곳에서 내가 죽었다거나.
(공터 주위에 뭐가 있진 않은지 두리번거립니다)
아카마츠와 같이 있었던듯한 풍경이 한순간 눈에 스쳐지나갑니다만, 곧 사라집니다.
오마 코키치:..그러고보니 오늘 혜성이 떨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혜성을 보면.. 미쳐버린다고 했던가.
흐응, 할 수 있으면 해보던가.
(위를 올려다봅니다)
혜성이 가깝게 다가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은 낮시간이라 제대로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러고보면 오마군, 미우에게서 받은 책은 까맣게 잊어버리신거 같군요.
오마 코키치:아? 그 녀석한테 받은 책같은 걸 쓰게 될줄이야.
총통의 수치네.
오마 코키치:너, 악의 미학에 대해 잘 아는구나?
너도 섭외해볼까나~(책을 다시 꺼내 확인합니다)
하츠 (GM):이성치 체크. 1/1d4의 이성치를 상실하고 크툴루 신화+3을 얻습니다.
오마 코키치:SAN Roll기준치: | 69/34/13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흐음.
그로스..
아직 혜성이 보이려면 시간이 남았으니.. 어딜 가봐야 하려나.
아카마츠를 찾아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다른걸 해야하는걸까요?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행운기준치: | 70/35/1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이번 일이 끝나면 죄다 해고해야겠어.
(위로 올라가 마을 아래를 둘러보며 아카마츠가 있는지 살펴본다)
여기서 마을을 둘러봐도 마을의 풍경은 너무 작게 보입니다. 사람을 구분하긴 어렵겠지요.
오마 코키치:행운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빌딩..?
빌딩이라면 병원도, 아파트도 전부 다 가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오마가 느낀건... 별로 없었을텐데요.
오마 코키치:그러고보니 이루마.. 혜성을 자신이 불러왔다나 그런 소리를 했었는데.
그 이루마라서 무시했지만.. 뭔가 의미가 있었던 건가?
(전화를 건다)
몇번의 착신음이 울리고, 건너편에서 미우가 전화를 받습니다.
이루마 미우:무슨일이냐, 이 쓰레기 자식! 이 몸은 바쁘다고!
병원에서 의사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죽을맛이란 말이다!!
오마 코키치:응, 닥쳐. 내가 개발해주기 전에.
히끅
처음에 혜성을 불러왔다..고 하지 않았냐?
그거 뭔 개소리냐?
이루마 미우:그건 내가 불러온 혜성이야. (공손해졌다)
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버려서
이루마 미우:퇴산의 주문을 막으라는 소리도.. 들렸던거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오마 코키치:(이 녀석.. 관계가 없는거 같진 않은데.)
더 기억나는건 없어?
누가 말했다던가.
너, 그리고 아카마츠는 본 적 있냐
이루마 미우:흥, 내 발 밑에 배를 드러내고 눕는다면 말해주지!
보지 못했습니다...
오마 코키치:하아.. 대답만 잘해준다면 이제 인간으로 인정해줄게.
..
역시 넌 인간 이하야.
정말 더 기억나는건 없는 거지?
그래. 그래도 눈꼽만큼은 도움이 됐다고 인정해줄게.
(전화를 끊는다)
이 메모를 보면 아카마츠는 대상에 가까운 곳에서 노래하려고 하는 건가?
시험삼아 지금 노래해볼까.
이름은 [그로스]... 이걸로 되나?
오마 코키치:지능기준치: | 65/32/13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이슈 학원에서 이 모든걸 알만한 사람이, 한명 있지 않나요?
아아.
..하기 싫은데.
후우.
(시로가네에게 전화를 건다)
몇번의 착신음이 울리고, 건너편에서 시로가네가 전화를 받아듭니다.
혹시 지금 어디야?
지금 내가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잖아.
안그래?
오마 코키치:하긴 그러네. 어차피 충돌하면 끝일테니까.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지금 아카마츠 마을에 놀러 왔는데 혜성이 충돌할 거 같거든.
아카마츠는 사라진 상태인데,
비슷한 장면을 꿈에서 봤거든. 그런데 거기 네가 있더라?
무슨 우연의 일치인진 모르겠는데. 혹시 이 사건에 대해 아는 거 있어?
시로가네 츠무기:그녀는 모든걸 희생하려고 하는 가련한 공주님이지. (비릿하게 웃습니다)
오마 코키치:별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상은 아닌걸.
시로가네 츠무기:그런가~ 뭐, 그렇다면 그녀를 구할 이유도 없겠지만
오마 코키치:..시끄럽네. 캐릭터랑 인간이랑은 다르잖아?
시로가네 츠무기:잔인한 악의 총통이라고 말하면서 속은 결국 마지막까지 그렇지 못한걸까나.
재밌네. 오마군.
아카마츠를 구하고 싶다면
아참, 네가 계속들었을때, 넌 이동을 할 수 있다는 말만 들었지
꼭 이동을 해야한다는 말만 들은건 아니겠지.
아니, 나는 흑막이잖아.
진짜 정답을, 클라이맥스에서 가르쳐주겠어?
(택시를 잡는다)
(갈 수 있는 곳 어디어디야?)
오마 코키치:(산 바다 천문대 병원 아파트 박물관) 이였지..
(..생각좀 할게)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오마 코키치:행운기준치: | 70/35/14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꽤 오랜시간이 지나고, 곧 조직원 한명이 전화를 받습니다.
없어도 상관없어. 그 주변에 천문대 있지?
DICE: 네, 현재 천문대 근처에 있습니다.
오마 코키치:거기, 들어갈 수는 있냐? 아니면, 금발 미소녀에, 분홍색 교복 입고 있는 고등학생 본적 있어?
DICE: 현재는 경찰이 발포 사건 조사로 천문대 주위를 봉쇄중입니다. 금발 여고생... 그에 대해선 보지 못했습니다.
.....(그거 아직까지 하고 있나)
DICE: 네, 누군가 전화기를 총으로 쏴버렸다고.
현재 경찰이 감식 중입니다.
오마 코키치:누군진 몰라도 대단한 녀석이네~ 전화기만 총으로 쏴버린다니.
아무튼 아직 아무도 안 왔다는 거네.
수고했어. 나중에 포상 줄게.
(전화를 끊는다)
(택시에서 내린다)
오마 코키치:..(쏟아지는 빗물이 눈물처럼 볼을 타고 흐른다)
하..하하.
(오솔길을 타고 올라간다)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몸은 무척이나 피곤합니다.
곧 저녁이 될것 같지만, 하늘은 점점 밝아집니다.
오마 코키치:(오솔길 주위에 뭐 특별한게 있진 않은지 살핀다
폭풍우 탓에 동물 한마리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오마 코키치:..악의 총통은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거니까.
비굴함도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지.
(전화를 건다)
행운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전화를 걸기전, 시로가네에게 한번 더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배배 꼬지 말고 알려줄래?
오마 코키치:클라이맥스 이전에 내가 뒤질거 같거든.
시로가네 츠무기:말했잖아. 난 마지막에 제대로 된 정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이동해야해의 반대는?
오마 코키치:뭐야, 제대로 잘만 알려주는구만.
생각보다 네가 좋아졌는걸.
시로가네 츠무기:나도 예전부터 너를 좋아했어.
시로가네 츠무기:압축기에 깔릴때, 시청률이 꽤나 잘나왔거든
그럼, 이만
오마 코키치:아아~ 내 비장의 수단이였는데 시청률 안 나오면 섭하지.
공터 멍하니 앉아있다보면, 오솔길 사이로 누군가 올라오는것이 보입니다.
오마 코키치:근데 이거, 2중 트랩이면 나 그대로 죽는 거 아냐..?
아아~ 그런 죽음은 악의 총통답지 않은데.
어라, 누구?
비에 흠뻑 젖은채, 슬픈 눈을 하고 있는 아카마츠 카에데입니다.
아하핫.
아카마츠 카에데:우산도 안쓰고, 여기서 뭐하는거야. (몸에 힘은 쭉 빠졌지만, 너를 만나서 기쁘다는듯 말합니다)
(천천히 너에게 다가간다
오마와 아카마츠가 가까워지자, 그녀는 당신의 품으로 쓰러집니다.
많이 피곤했나보네.
아카마츠 카에데:나, 그래도 노력 많이 했다고 생각해. 이정도면... 완벽하진 않지만.
노력 많이 했구나?
아카마츠 카에데:응. 이번에야말로, 다 발견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름을 도저히 알 수 없어서.
... 모든곳을 찾아 헤메보아도.
미안해 오마군. 나, 이제는 쉬고 싶은걸. (품에서 기절하듯 눈을 감습니다)
오마 코키치:(책을 펼쳐 종이를 흘긋 보여준다)
종이를 보여주기 전, 아카마츠는 쓰러져버렸습니다.
오마 코키치:아아~ 그 이루마도 찾은 것 때문에 이 고생했다니 너무한걸
야, 흑막.
시간은 6시 50분. 운석은 이제 눈에 보일만큼 가까워졌습니다.
오마 코키치:너무 어이없다고 생각하진 않냐? 시청률 나오겠냐고
즐거워할 변태취향은
많이 있을걸
오마 코키치:니시싯~ 저런 쓰레기가 있으니까 악의 총통 유지할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네
슬슬 충분히 가까워진거 같은데
(아카마츠의 뺨을 찰싹 때린다)
아카마츠는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탈진이네요
근데 이대로 죽으면 또 돌아가는 거 아니냐고. 나 혼자로 성공시켜야 하나
악의 총통이라도 노래엔 자신이 없는데.
..하아.
할수 없나.
(심호흡을 한다)
오마 코키치:응? 그로스 짱 말고 달리 없잖아?
시로가네 츠무기:주문에 필요한건, "대상의 이름", "써야할 마나", 그리고 너의 "이성"
1d6을 굴리면 끝나
(으쓱)
아, 주문 맘대로 해도 되냐?
이름만 들어가면 상관없나?
하고 싶다면 마음대로
오마 코키치:니시싯~ 흥이 식었는걸. 그럼 그냥 진행해줘
오마가 하늘을 향해 주문을 노래하기 시작하자, 주변의 폭풍우는 당신을 막으려는듯 더 강하게 몰아칩니다.
오마 코키치:이 정도로 악의 총통을 막을수 있을거 같아?
혜성에 박힌 녹색의 눈은 번쩍번쩍 빛나며, 당신을 그저 내려다보면서 전신을 압박하지만, 그것에 악의 총통은 굴복하지 않습니다
주문을 다 외우고, 당신이 정신을 잃을때쯤...
오마 코키치:듣기기준치: | 70/35/14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시로가네 츠무기:마지막은 완벽하지 않네. 총통님.
시로가네 츠무기:하지만 그정도면 충분해. 이제, 네가 원하는 내일이 올거야.
오마 코키치:..흥. 해냈네. 운명에 이겼어.
혜성이 사라지고 난뒤, 의식이 사라진 여러분은 누군가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누가 옮겨준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어쨌든 살아남았군요. 한동안은 독감으로 고생했지만, 그것도 이제 지난 이야기지요.
병원에서 치료를 끝내고, 오마와 아카마츠는 기차역 앞에 서있습니다. 이제는 이 도시를 떠날 시간입니다.
기차역에서는 곧 출발한다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 (풀이 죽었다)
오마 코키치:풋. 그걸 믿다니 아카마츠 짱은 역시 재밌네
오마 코키치:겨우 이런 날 위해서 번번이 루프하다니, 그래도 근성은 인정해줄게
음, 글쎄? 100점 만점에.. 마지막 날에 괴물 때문에 고생한 거 -100점
오마 코키치:그치만 마지막에 너 만난걸로 +200점. 이해했어?
(볼을 붉히면서 살짝 헛기침)
고마워 오마군. 너와 친구여서 정말 다행이야.
오마 코키치:친구 이상으로 나아갈 생각은 없어?
아카마츠 카에데:뭐, 거짓말이지만. 니시싯~ (너의 목소리를 따라하면서 웃습니다)
오마 코키치:너라면 조직의 간부 이상을 줄 수 있는데.
흐응~ 또 스카웃은 실패했네
보수가 부족한가?
아카마츠 카에데:너에게 관심은 있지만, 너와 사귀었다간 그 이상으로 힘들거 같거든
그러니까 거절할거야.
뭐야, 사이하라랑 아직도 안 사귀고 있었어?
난 조직의 간부 얘기한 것 뿐인데.
아니, 아니 아니
아무것도 아냐
(찌릿)
정말 그런 점은 닮았네
그럼 다음엔 사이하라 짱을 먼저 영입해볼까나~
아카마츠 카에데:절대로 안돼. 사이하라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발 기차가, 곧 출발합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탑승을 서둘러주시기...
뭐, 잘 있어~ 넌 시시하진 않았으니까 생각나면 또 놀러올게
아카마츠 카에데:그래, 그럼 다음에 또 만나. (손을 흔들어줍니다)
오마 코키치:가는동안 심심한데 말동무나 해줘.
정말 너 보고 있으면 나도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니까~
시로가네 츠무기:풋, 슬슬 이것도 폐막이라서.
난 각본을 쓰고 그에 따라 따를뿐이야.
오마 코키치:아아, 그러냐. 시청률은 많이 나왔고?
그리 해서 오마와 아카마츠는, 아무도 몰래 세계를 파멸에서 구해냈습니다.
그 혜성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것일까요.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또 수백 년 후에 지구에 돌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신들은 느긋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그러나 노을 진 하늘을 보면 떠올리게 됩니다.
시로가네 츠무기:당연하지, 이정도면 왠만한 히트드라마급이야
마지막에 키스신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인류, 마을의 주민, 그리고 당신들이 살아갈 “내일”을 원한 아카마츠의 미소를. 아카마츠와 함께 지켜낸 “오늘”을 살고 있다는 것을.
오마 코키치:이번엔 네 각본대로 따라줬으니까 뭐라도 망치지 않으면 속이 뒤틀려서 말야~
그리고 그게 말이 되냐?
…슬슬, 즐거웠던 오늘을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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