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바로 시가지네요. 이 시가지는... 도심으로써 여러 백화점이 있고,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한다고 들었습니다만... 혹시, 필요하신 물건이 있나요 로엘? (눈은 뜨고 있지 않지만 확실하게 로엘쪽을 바라보며 목도리를 만지작거린다)
로엘:그런 건 어떻게 아는 거냐? 난 여기 처음 와보는데. 아, 와본 적이라도 있다거나 ... (돌려진 고개를 보고 네 쪽을 내려다보곤 흠, 작게 생각하는 침음을 낸다.) 당장 생각나는 건 없는데, 일단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게 있다면 사도록 할까. 말마따나 평범한 시내처럼 보이기도 하고. (손을 내밀고선.) 가자.
다프네:(내민 손을 빤히 바라보는 듯 하다) 이 손은... 그러니까, 손을 잡고 가자는 뜻인가요 로엘? 아, 불쾌하고 안잡겠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기쁜 마음에 말해보았던걸로. (오른손을 내밀어 살짝 얹는다) 이곳은 새로운 환경이니까, 새로운 환경을 접할 때는 연구하고 오는것이 보통이지요. 물론, 아직은 이론밖에 알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만... 연구해온것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꽤 괜찮을 것 같네요. 어떠신가요? 로엘의 말대로 시내도 둘러보면서 말이죠.
로엘:그러면 별 뜻 없이 내민 거라 생각 하냐. (얼른 잡으라는 듯 내민 손을 까딱 움직이더니.) 놓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 (곧 얹어진 손을 보고 만족한다는 것처럼 한쪽 입술이 비뚜름하게 올라간다. 살짝 얹은 손을 아프지 않게 감싸쥐고.) 진짜 별 걸 연구한다. 그러면 네 별 뜻 없이 내민 거라 생각 하냐. (얼른 잡으라는 듯 내민 손을 까딱 움직이더니.) 놓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 (곧 얹어진 손을 보고 만족한다는 것처럼 한쪽 입술이 비뚜름하게 올라간다. 살짝 얹은 손을 아프지 않게 감싸쥐고.) ~라는 변명은 구차하잖아. 잡고 싶으니까 내밀었던 거지. 좋잖아? (어깨를 가볍게 으쓱인다.) 진짜 별 걸 연구한다. 그러면 네 말마따나 이론이 완벽한지 한 번 확인이라도 해볼까. (느긋하게 걸음을 뗀다.)
다프네:(잡아준 손을 보고는 살짝 웃으며 자신도 손을 잡는다) 이번 연구도 어울려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그럼... 저 쪽의 백화점에,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크고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보가 맞는지 확인할 겸... 로엘의 보상을 위한 원하는 무언가를 골라보시겠요? 건물은 크니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설령 길을 잃어도... 시가지의 중심에 있는 백화점이니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것도 괜찮겠군요. (잡은 손을 한 쪽 방향으로 이끌어 가며) 그럼, 이쪽이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로엘:다양한 걸 많이 판다면 그건 좀 혹하는데. (이끄는 대로 방향을 튼다.) 원하는 거라 ... 원하는 건 없는데 말이야, 옛날에는 없어서 갖고 싶은 게 많았는데 지금은 아니라서. (걷는 내내 생각에 잠긴 듯 시선이 자연스레 아래로 떨어진다.) 다프네, 갖고 싶은 거 없어? 커피나 에너지음료나 ... 하여튼 그런 거 말고.
다프네:커피...? 에너지드링크...? (음료의 소리에 눈가가 순간 움찔한다) 그, 그렇지만 오늘은 제가 보답받는게 아닌, 로엘을 위해서 나온겁니다만... 물론 새롭게 연구의 검증을 도와주시기로 했다지만, 본질은 로엘의 보상을 위한 날인걸요! 괜찮습니다. 정말로요. (마음을 다잡은 듯이 홀로 고개를 끄덕이며)
로엘:누가 보면 내가 네 돈이라도 ... 하이고, 됐다 됐어. (빈 손을 휘적휘적 젓고 허탈하게 웃는다.) 보상이 생각해보면 참 어려워, 그치. (어느새 가까워진 백화점 앞에 멈춘다.) ... 더럽게 크네. (잠깐 중얼거리고) 아, 장신구는 딱히 안 하던가?
다프네:장신구라... 연구를 진행하다보면 크게 움직일 일도 생기고 하는지라, 지금 필요에 의해 사용하고 있는 안경을 제외하고는 안전을 위해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의 호불호를 가린다면, 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좋은 대답이 되었나요? 아, 아니면... 로엘은 장신구를 보고싶다는 돌려서 말하는 화법이였다면, 바로 보러 가도록 하죠. 아마... (백화점의 문 앞 층별 안내문을 읽고는) 5층인 듯 합니다. 가볼까요? 막상 받을 물건을 생각해보려니 어려운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이것저것 둘러보다보면 또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생기겠죠.
로엘:그러면 연구 안 할 때는 하고 다녀도 되겠네? (의미심장한 말을 하곤 입가에 그려진 비뚜름한 미소를 구태여 지울 생각을 않는다. 그렇단 말이지, 그렇구만 ... 따위의 말을 중얼거리다가 5층이란 말에 잡은 손을 이끌어 5층으로 향한다.) 그래그래, 원래 아무 생각도 없다가 이리저리 둘러보고 구경도 하면 사고 싶은 게 생기는 법이지. (빈 손으로 네 머리를 잠깐 토닥토닥 해준다.)
다프네:로엘, 지금 순간적으로 굉장히 무언가 음흉한 속내가 있는 것 같은 얼굴이 스쳐지나갔습니다만... 걱정 안해도 되는거겠죠? 그럼... 저 쪽의, 시계를 보러 갈까요. 시계는 좋은 장신구 중 하나니까요. 장신구의 역할로 꾸며주기도 하면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된... 잠깐, 머리를 그렇게 만지시면... 정전기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조심히 부탁드립니다. (토닥토닥에 대한 불만이 아닌 정전기에 대해 조심하라는 소리)
로엘:음흉? 야, 너는 네 파트너한테 못하는 말이 없다. (투덜투덜 대는 것 같다가도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는다.) 시계 좋지. 마침 전에 쓰던 시계를 부쉈 ... 망가졌거든. (정전기란 말에 토닥토닥 하다 멈칫하곤 한 번 더 토닥토닥 해준다.) 뭐 어때, 안 생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어깨를 한 차례 더 으쓱이곤 시계를 파는 쪽으로 가 이리저리 둘러본다.) 나한테 어울리는 거 찾아줘.
다프네:좋습니다. (진열대에 올려진 상품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듯 하다 이내 심플하게 생긴 은색의 시계를 고른다) 이게 좋을 듯 합니다. 찾아달라고 하셨으니, 바로 결제하도록 하죠. 저도 시계가 하나쯤은 필요할 것 같으니... 사는 김에 제 것도 하나 구매해서, 서로 착용하고 다니면 더욱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느새 구매한 은색의 시계를 넘기며) 그럼... 오늘도, 어울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다가가 속삭인다) 새로운 연구가 생각났는데, 아무래도 로엘의 도움이 또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내 떨어지고는 눈웃음을 짓는다)
로엘:마침 잘 됐지. 커플 시계 같고 좋지 않냐. (시계를 받아 바로 빈 손목에 차 보여준다.) 어울려? 네가 골랐으니까 어울리겠지 ... 만, (속삭이는 말에 몸이 일순 굳더니 얼마 안 가 힘이 풀어진다.) 참나, 네 머리는 참 바쁘겠어. 그렇게 내내 연구 생각만 하니까. 그래, 좋아. 또 어울려줄 테니까 ... (눈웃음 짓는 걸 보곤 퍽 불량하게 웃으며 가까이 가 속삭인다.) 다음 보상은 산 시계 차고 또 데이트 해줘. 즐겁잖아? 이런 것도. (가볍게 고개를 흔들곤 떨어진다.)
PC1 사금:아침, 아무도 없는
범용 장소표의 쇼핑 센터
동화 / 보석 / 사랑 이야기
PC2 독:
로사나:(깜빡,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곤 텅 빈 주위를 둘러본다.) ... 어, 너무 일찍 온 것 같진 ... ... 않나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 (울리는 목소리가 퍽 낯설어 얼마 안 가 입을 굳게 다물어버린다.)
로제르:으음... 일찍 와야 사람이 없으니까... 괜찮지 않나... 난 사람 없는게 더 좋은데. (짐짓 작게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곤, 짧게 주위를 둘러본다.) 누가 내 맘에 드는 거 사 가기 전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포실한 하얀 머리카락 만지작...)
로사나:(머리카락 만지는 걸 보고 끙, 앓는 소리를 낸다.) 로제르가 ... 그렇다면 그런 거, 거겠지만요. (불안한 것처럼 자꾸 주위를 둘러보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이러니까 꼭 몰래 나온 것 같고 두근거리네요. (배시시 웃는다.)
로제르:(만지작만지작... 포실포실... 파아앗...) 그런가? (고개를 갸웃 기울이다간,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에 뺨을 콕 찔렀다. 평소의 뚱한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도 괜스레 한번 더 콕 찔러보곤.) 그러면 갈까? (배시시 웃는 얼굴에 대답하듯 손을 내밀었다.) 사람 더 몰리기 전에 가자.
로사나:아, ... 으음. (찔린 볼을 한 번 더듬더듬 만지고는 내밀어진 손을 거부감 없이 잡는다.) 네, 에 ... 로제르가 좋아하는 보석도 사야 하니까요. (곰곰 생각하다 곧 걸음을 뗀다.) 그런데 갑자기 웬 보석이에요?
로제르:응? 로사나한테 어울리는게 있을까 싶어서. (그토록 태연하게 흘러가듯 답하곤, 잡힌 손을 슬슬 이끌며 걸음을 걸었다.) 나야 뭐, 죽으면 별 필요도 없는 게 보석인 걸. (뻔뻔하고 태연하게, 그러한 말을 흘리듯 내뱉다가는, 총총 보석을 파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빨간 색이 좋아, 아니면 로사나 눈 색 처럼 녹색이 좋을까.
로사나:저, ... 저요? (당황해 순간 느려진 걸음을 허둥지둥 네 속도대로 쫓는다.) 그런, ... 말은 안 하기로 했잖아요. 그러니까 ... 죽는다거나, (죽는다는 말에 안색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진다.) 저는 ... 붉은 색이 좋아요. 로제르의 한쪽 눈 색 같기도 하고. 보면 로제르가 생각나는 걸요.
로제르:죽는다고는 안 했어.... 죽으면 필요 없다고 했는 걸. (뻔뻔한 표정을 하면서도 걸음 속도를 네게 맞추어 느리게 걷고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기억해 줄 것 같은 말 인걸, 그건. (나긋한 걸음을 걸으며 제 붉은 머리칼을 가볍게 매만졌다.) 그럼 붉은 색이랑 녹색 둘 다 사자. 나도 로사나 눈 색 보석 하나 갖고 있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빨간 루비랑, 에메랄드가 좋을까, 녹색 토파즈가 좋을까...
로사나:어쨌든 죽는다는 전제 하의 이야기인 걸요 ... (시무룩한 표정으로 소심하게 대꾸해보고 가만히 네 옆얼굴을 보다 웃는다. 뭘 당연한 걸 묻냐는 것처럼.) 제가 어떻게 로제르를 잊겠어요. 저한테 자유를 알려준 사람인데 ... (따라 옆에 서서 보석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는 낯으로 진열된 보석들을 뚫어져라 본다.) 저는 에메랄드가 좋아요. 얼마 전에 에메랄드색 바다 사진을 봤거든요.
로제르:사람은 누구나 죽는 걸.... (소심한 대꾸에도 심드렁하게 넘어가는 듯 싶다, 웃는 모습에 느른하게 미소지었따.) 그렇다면야 됐지. 잊히지 않는다면야 뭐. (진열된 보석들 중 에메랄드와 붉은 루비에 시선을 가만가만 바라보다가는.) 그럼 이거 어때? 바다 색인 것 같은데. (녹빛 에메랄드 하나를 가리키며 고개를 기울였다.) 붉은 색이라면 난 이게 마음에 드는데. (근방의 새빨간 루비 하나도 가리키고는.) 장미 같지 않아?
로사나:그래도 절 두고 죽진 말아요. 당신에게 살아갈 이유를 주겠다 했잖아요. (느른한 미소에 잠깐 멈칫하더니 곧 잡은 손에 힘을 준다. 답지 않게 확고한 어투로 말하고.) 아, 그게 좋아요. (같은 걸 보곤 고개를 살짝 끄덕여 동의를 표한다.) 그러면 ... 다음에는 장미를 사줄까요? (두 개의 보석을 가리켜보고 여상하게 묻는다.)
로제르:...노력은 해 볼게. 살아갈 이유를 줬으니... 살아야지. (확고한 어투와 힘이 실리는 손등을 가만 바라보다 가볍게 흔들었다.) 장미? 나야 좋은데... 나랑 어울리나?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이내 보석에 시선을 도로 집중하고는 품 속을 뒤적여 지갑을 꺼내들었다.) 나는 기왕이면 빨간 장미가 좋아. 죽으면 붉은 장미를 놓아 줄래?
로사나:(노력은 해본단 말에 퍽 만족한 미소가 입가에 스며들어 배시시 웃는다.) 글쎄요, 붉은색 하면 당신과 어울리긴 한데. (어떨까요, 하고 덧붙이는 말이 여상했다.) 그러면 제 무덤에는 하얀 국화를 놔주세요. 당신이 죽는 날은 제가 죽는 날이 될 테니까요. (쓰담쓰담 ...)
로제르:검은색도 꽤 어울리지 않나? (가만가만 고개를 기울였다가 제 차림을 보라는 듯 한번 가볍게 팔락였다.) 나름 메인 컬러가 붉은색이랑 검은색인데. (쓰담 받는 손길에 가볍게 머리칼을 부비곤) 글쎄.. 놔줄 수 있을 지는 모르겠는데. 노력이야 해 볼게. 늘상 그렇듯이.
로사나:물론 검은색도 어울리죠. 기왕이면 검은색이랑 빨간색이 어우러진 게 좋지만 잘 없으니까요. (가볍게 팔락이는 걸 보고 한 번 더 쓰담쓰담 해준다.) ... 늘상 그렇듯이 노력해준다고 해서 고마워요, 로제르. (다정하게 웃으며 바라본다.) 샀으면 ... 갈까요?
로제르:검은 금속에 붉은 루비가 박혀 있다던가 하는 건? (고개를 기울여 조금 더 손바닥에 부비작거리고는) 고마워 하는 건 내 쪽이지. ...어디 따로 가고싶은 곳은 없어? 사고 싶은 거라던가... ...
로사나:그런 것도 좋겠네요. (산뜻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부비작거리는 게 퍽 귀여워 몇 번 더 쓰담쓰담 해주고.) 가고 싶은 곳은 ... 아무데나 좋은 걸요. 이렇게 밖에, 그것도 모르는 곳에 나와서 되게 들써서 어디든 좋을 것 같아요. 로제르도 같이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맑게 웃으며 잡은 손을 살살 흔든다.) 후련하기도 해요. 음, 물론 일이 끝나면 ... 다시 돌아가야겠지만.
로제르:... 그럼 어디를 갈까... ... 여기 옥상 정원이 있던 것 같은데, 거기로 갈까?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며 한 켠의 지도로 시선을 돌렸다.) 답답한 곳 보다는 탁 트인 곳이 나으니까.... 기왕 더 이리저리 둘러본다면 좋겠지만서도. (살살 흔드는 손을 괜스레 가볍게 흔들어 보이고는.) 돌아가기 전 까지는 자유이니. 안 그래?
로사나:옥상 정원이 있었어요? (몰랐는지 시선을 따라 지도를 본다.) 정말이네 ... 아, 좋아요. 이리저리 둘러보면 더 좋겠지만 ... 시간이 맞을지도 모르겠으니까. (가볍게 흔들린 손을 흔들며 시선이 잡은 손으로 향한다.) 그러면 자유를 조금 더 만끽할까요? 정원으로 가요, 로제르. (하며 먼저 정원 쪽으로 걸음을 이끈다.)
로제르:만끽할 수 있을 때 잔뜩 만끽하는 것도 좋지... (다시금 짧게 기지캐를 켜는 듯 싶다가, 총총 걸음을 뒤따라 걸어간다.) 오늘은 날씨도 좋은 것 같았으니, 괜찮지 않을까... 뭐, 날씨가 안 좋다고 해도 그것 나름대로 괜찮지만... ... 안에 있는 것 보단 뭐든 낫지 않겠어? (아무래도 좋을 말들을 흘리며 나긋하게 걸음을 옮긴다.)
로사나:아무래도 안은 답답해서 ... (멋쩍은 듯 웃는다.) 날이 좋아서 다행이에요. 흐려도 좋지만 그래도 기왕 로제르랑 같이 왔으니까 날이 좋으면 더 좋잖아요. 여행 같기도 하고요. (뒷말을 덧붙이며 옥상 정원으로 가 당연하게 텅 비어버린 주변을 둘러본다. 나부끼는 바람에 흐트러지는 머리를 한 차례 쓸어넘기고.) 로제르, 있잖아요. 엣날 동화를 읽어보면 곧잘 공주를 구해주는 건 왕자잖아요. 행복하게 오래 산다면서 이야기는 끝나고 ... 정말 행복했을까요?
로제르:... 그래.. (총총 바람에 나부끼는 새하얀 머리카락을 슬슬 쓸어주고는) 글쎄... ... 그건 모르겠지만, 그러면 나는 로사나의 왕자인가? (사르르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뭐든 상관 없겠지만서도, 본인이 만족한다면 그만이겠지...
PC3 마론:별이 빛나는 밤
중앙청의 중앙청의 명물 기념상점
웃는 얼굴 / 동화 / 연심
PC1 사금:
에피네아:알넨, 여기 봐요! (쭈욱 끌어당기면서 총총 걸음을 옮겨 내부를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명물 기념 상점이래요! 같이 구경해요! (파아앗!)
알넨:에피네아, 그렇게 끌어당기면... (허둥지둥 끌려감) 기념상점에는 무엇을 팔지 궁금하긴 해요. 제가 감히 구경해도 될까 싶긴 하지만요...?
에피네아:그럼! 사람에게 귀천이 어디 있어요? (사르르 웃으며 네 걸음에 맞춰 가판대 앞에서 나긋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꽃이나, 그런 건 없으려나-... 알넨한테 어울리는 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안 그래요?
알넨:저, 저한테 잘 어울리는 꽃이라니요... 오히려 에피네아에게 어울리는 꽃이 있다면 모를까요. 저에게 지어주시는 그 환한 미소만큼 아름다운 꽃들이 세상에는 가득 존재하니, 분명 어떤 꽃이라도 잘 어울릴거라 생각해요. (상상했는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에피네아:그래도 사람의 웃음은 원래 가장 예쁜 것이라잖아요? (보란 듯이 사르르 웃어보이며 살짝 올라간 입꼬리를 손 끝으로 가볍게 매만진다.) 이거 봐요, 알넨도 웃으면 예뻐요. 정말로! 하얀 꽃이라던가,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머리카락이랑 옷이 새까만 색이니까 더 잘 보이지 않을까요? (이리저리 꾸밀 만한 것이 없나 가판대를 기웃거린다.)
알넨:에피네아가 그렇게 말한다면, 더이상 말을 하진 않을게요...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은 듯 하다) 그렇다면, 저는 이곳에서 에피네아와 어울리는 물건을 찾아보겠어요. 저만 계속 받으면... 나쁜 사람이니까요. (흘러내린 붕대를 칭칭 감으며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한다)
에피네아:그럼 기대해도 돼요? (마냥 사르르 웃으며 고개를 갸웃 기울이고는 종종 당신의 뒤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알넨이 저한테 뭐가 어울리다고 할 지 궁금한데- 뭘 줘도 나한텐 착한 사람이지만요! (당당!)
알넨:그런... 좋은 평가를 내려주는건 에피네아뿐일거에요. (부끄러운듯이 고개를 약간 숙인 상태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아시다싶이, 저는... 이전에 한 번, 이클립스가... 되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저와 파트너가 되어주시는 것 부터 감사하고 있었어요. (조용히 고개를 돌리고 바라보며) 이런 얘기를 갑작스럽게 꺼내서 당황... 스러우실까요? 그렇지만, 정말로... 감사한 마음인걸요 제가 다시 소원을 이룰 기회를 주셨으니까요. 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열심히 찾아볼게요. (주먹을 쥐며 의지를 다진다)
에피네아: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좋다고 할 텐데요! (고개를 갸웃 기울이다가는.) 뭐 어때요?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나는 지금 소중한 게 가장 중요한 걸요. (마냥 사르르 웃으며 꾹 쥔 주먹을 제 손으로 따뜻하게 살 감싸 주고는.) 나도 알넨이 있어서 다행인걸요.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인데,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그러다 문득 하얀 리본을 집어들곤) 이거 어때요? 이걸로 머리카락 장식해도 좋을 것 같은데!
알넨:하얀색 리본이요...? (에피네아의 머리 장식을 보고 리본을 다시 보며 둘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저는 에피네아가 주는거라면 무얼 받아도 좋아요...! 그러니까... 제 머리에, 착용하면 되는거죠?
에피네아:네! 그러니까 이렇게... (예쁜 나비 모양으로 머리 한 쪽에 잘 장식해 주고는 파아앗 마냥 밝게 웃어보인다.) 이렇게 하면 우리 둘이 꼭 같은 머리장식을 한 것 같지 않아요??
알넨:(둘이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는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보이나요...? 저는 정말이지, 너무 기뻐서...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싶어요. 그럼... 제가 받았으니, 저도 에피네아에게 어울리는 물건을, 찾아볼게요. (조용히 하나씩 진열된 물건을 둘러보다가) 이쪽의... 브로치는 어떤가요? 이 파란색 브로치... 에피네아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에피네아:(귀여워... 귀여운 아가토끼 보는 눈 되며...) 그럼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도 돼요! (총총총 하나씩 진열된 물건을 둘러보는 걸음에 뒤따라 다니다가는, 파란 브로치에 시선을 고정한다.) 좋아요! 알넨이 해 주는 거라면 뭐든 다 좋은 걸.
알넨:제가 주는거라면 뭐든 좋다니요! 제가 혹시라도 에피네아에게 해가 되는걸 주면 큰일나잖아요...? (아까 본인도 했던 말임에도 불구하고 태도가 다르다) 물론, 지금 드리는 브로치가 에피네아에게 해가 된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해요. (이내 브로치를 구입해서 조심스럽게 옷에 달아준다) 이렇게, 달아드리면... 정말 잘 어울릴거에요.
에피네아:해가 되는 걸 줄 리가 없잖아요? 물론 줘도 다 고맙게 받을 거지만요! (당당한 에피네아 포즈!) 조심하면 좋고, 조심하지 않으면 뭐 어때요.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이 중요한 걸. (옷에 달린 브로치를 보다가 사르르 웃어보인다.) 예뻐요- 잘 어울리는데요? 알넨 눈썰미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알넨:제가... 어울리는 브로치를 골라드린 것 같아 다행이에요. 정말... 에피네아는 언제나 제게 좋은 말만 해주니, 제가 더욱 자만에 빠질까 두려워요... (다시 한 번 붕대를 고쳐 감으며) 이건, 물론 에피네아가 잘못된게 아니라... 전적으로 제가 아직 마음을 다잡지 못한 탓이니...... 에피네아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게요.
에피네아:사람이 조금 자만에 빠질 수도 있죠! 뭐 어때요? (마냥 사르르 웃으며 당신의 뺨을 콕콜 찔렀다) 내가 있으니까, 전혀 문제될 것 없어요. 전-혀. 이미 알넨은 충분히 나한테 어울리는 걸요? 이렇게 선물도 주고! 이렇게 겸손하기도 하고!! (볼 문질문질...)
알넨:에피네아는 정말이지...... (귀 끝까지 빨개져서 한참을 우물쭈물 하다가 말을 꺼낸다) 동화 속에 나오는 왕자님 같아요. 언제나 좋은 말과... 분명 처음에는 제가 챙겨드리려 했는데, 어느새 챙겨지고 있는 부분부터... 언제나 도움 받고 있다보니,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좋은 의미로 말한거니까요...!
에피네아:응? 그거야- 알넨을 보면 내 동생 생각이 나는 것도 있고, 소중하니까 그런 걸요? 알넨의 왕자님이라면 뭐든 좋은데, 어때요? 저는 알넨의 왕자님이 되었나요? (고개를 갸웃갸웃 기울이며 사르르 웃어보인다.) 그러면... 알넨은 내 공주님이려나? (그리 장난스럽게 말을 덧붙이기도 하며 웃었다.)
알넨:...! (얼굴이 완전 익어서 고개를 들지 못한다) 더... 더욱 노력해서 에피네아에게 어울리는 공주님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에피네아가 나에게 맞춰줄 필요는 없어요! 전적으로, 제가 모든걸 마스터해서 돌아올게요...... 기다려주세요. (결국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기념상점을 나선다)
에피네아:(귀여워... 총총 뒤따라 가며 고개를 연신 갸웃거린다) 이미 충분히 잘 어울리는데- 기대하면서 기다려도 되는거죠?
다프네:음 그러니까... 온천에 가자는 말씀이실까요? 온천... 이곳의 온천이라 하면, 동방 거리라는 곳에 있는 곳이겠네요. 저는 좋습니다. 언제가 좋으신가요? (온천이라는 말에 챙겨온 서적을 뒤적이며 정보를 찾아본다)
로엘:(정보를 찾아보는 걸 보고 불쑥 고개를 네 어깨 너머로 내민다.) 언제긴, 지금 당장이지. (뭘 당연한 걸 묻냐는 양.) 가자, 가자. 안 찾아봐도 돼. 어제 돌아다녔잖아? 거기서 우연히 듣게 됐거든. 한 번도 안 가봐서 너랑 가고 싶은 건데. (씩 웃는다.) 좋지?
다프네:직접 현장에 가서 체험함으로써 정보를 얻으라는 말로 생각해도 되나요? 뭐... 나름 그런 연구도 좋다고 생각해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갈 준비를 간단하게 마치며) 저는 동방 거리에 대한 정보는 아직 부족해서 위치가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안내, 부탁드려도 되는거죠 로엘? 오늘도 잘부탁드립니다.
로엘:뭐 ...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 거겠지? (맞나? 잘 모르겠는지 그저 웃는다. 허허.) 가끔은 정보 없이 막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딱딱하기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강 챙긴 후에 어김없이 손을 내민다.) 잘부탁합니다 말고는 할 말 없는 거야? 가서 재미있게 놀자, 던가 같은 말이 난 더 좋거든. 그게 너 다워서 그것도 좋지만서도.
다프네:제 말이 너무 딱딱했다... 로엘이 그렇게 느낀다면야,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제 연구를 도와주시는 파트너에게 그런 불편함을 끼쳐서는 이룰 수 있는 것도 못이루게 될 가능성이 생기니까요. 그럼 즐기러, 가볼까요 로엘? 참고로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조사를 가보는건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절 챙겨주셔야 하셔야 하고, 그로인에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있는거에요. 괜찮으신거죠?
로엘:아니, 일부러 바꿀 필요는 없어. 불편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하며 머리 도닥도닥.) 응, 그래. 가자. 귀찮으면 애초에 조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을걸. 그러니까 ... 그런 걱정 하지 말란 거야. 내가 널 안 챙길 일도 없을 테고. 안 그러냐, 파트너. (한 번 더 도닥도닥 해주고 호탕하게 웃으며 어제 들었던 온천까지 가는 길을 기억을 더듬어가며 간다.)
다프네:(로엘의 바로 뒤를 열심히 쫓아가며) 저야말로 그 말씀이 불편했다면 바로 말했을거니 걱정마세요. 의미 있는 피드백이라고 생각했기에, 진지하게 생각해서 대답해드린것 뿐인걸요? 연구하는 사람으로써, 주변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 만큼 중요한건 없는걸요. 그리고... 이렇게, 길도 잘 찾는 멋진 파트너의 말을 듣지 않을 이유가 무엇이 있나요? (온천의 문 앞에 서서 구경하며) 아무래도 이곳이 온천인 것 같네요... 그럼... 오늘도 연구를 해볼까요. (목도리를 다시 잘 두르고는 들어간다)
로엘:(열심히 쫓는 걸 보고 걷는 속도를 늦춰준다.) 그렇다면 다행이고. 그, 뭐냐. 알잖아. 나 말투 험악해서 가끔은 시비 거는 거로 착각하는 새, 아니 놈들이 많아서. (멋쩍은 듯 작게 헛기침을 한다.) 거봐, 굳이 조사 안 해도 좋지? (길을 잘 찾는단 칭찬에 조금 뿌듯한 듯 의기양양한 표정이 된다.) 그래그래, 오늘의 연구는 어떤 성과를 가지고 올지 궁금하네. 가자. (따라 들어가 주변을 보곤 작게 감탄한다.) 이야 ... 꽤, 좋네.
다프네:로엘의 말투로 그런 지적을 주시는 분들이 있었군요? (로엘에 관련된 얘기라 흥미로운 듯 열심히 듣는다) 아까까지는... 귀담아 듣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말했지만, 이와 반대로... 명백하게 잘못된 발언이나, 그에 준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듣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죠 로엘? (온천 안의 벽에 붙어있는 이용 방법과 주의사항들을 읽어보며) 몸을 씻는 공간... 로엘은 언제나 흥미로운 소재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니까요. 역시 제 파트너. (노트를 꺼내 온천의 효능 등 이것저것 적어내려가기 시작한다)
로엘:음, 있긴 했지. 상처 받을 일은 없었으니 걱정 마. 그런 놈들은 다 내가 조져, 아니 말 잘 듣게 했거든. (차마 주먹으로, 라는 말을 하진 않는다.) 그럼, 잘 알지. 가만히 듣고 있을 성격도 못 되기도 하고 말이야 ... (해주는 말들을 답지 않게 잘 들으며 웃곤 머리를 한 차례 더 도닥도닥 해준다.) 네 파트너가 나라서 다행이지? 이런 파트너 또 없다, 다프네. 건강 챙겨주고 커피도 사다주고 연구도 도와주고. (퍽 장난스레 말하다간 이것저것 써내려가는 걸 보고 덥썩 어깨동무를 해버리곤 탈의실로 밀어넣는다.) 쓰는 건 나중에 나와서 쓰고, 이따 온천에서 봐, 다프네. (싱글)
다프네:맞아요 로엘은 정말 없으면 안될 제 하나뿐인 파트너죠. (열심히 쓰다가 탈의실로 밀려가며) 알았어요, 우선 직접 체험을 해본 뒤에 마저 쓰면 되는거죠...? (밀려들어간 탈의실에서 빠르게 옷을 갈아입고는 수건을 돌돌 만 상태로 머리에 수건까지 착실하게 얹는다) 아까 벽에 붙어있던 온천에서의 모습은 보통 이렇게... 하고 들어갔던가...? (중얼중얼 하며 온천으로 나간다)
로엘:그럼 그럼. 당연하지. (고개를 끄덕끄덕 거린다. 듣고 보니 꽤 뿌듯해 보이는 낯으로 변했다가) 맞아. 이론 말고, 체험부터 하는 것도 새롭지 않겠어? (아무래도 좋을 말을 하며 손을 흔들어주고서 저 역시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비적비적 온천에 발을 담그고 있는다. 들린 소리 쪽에 고개를 돌리고.) ... 양이냐? (웃음을 터뜨렸다.)
다프네:...보통 이렇게 하고 들어가는게 아니였나요? (머리에 말아올린 수건을 만지작거린다) 분명 벽에 붙어 있는 사진에는 이렇게 되어있던데... 이게 자료부족의 최후...... 어쩔 수 없네요. 이번 실수를 본보기삼아서 남은 연구는 확실하게... (비록 눈은 뜨고 있지 않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눈을 하고 있다) 온천에는 그렇게 발부터 담그면서 천천히 들어가면 되는거죠? (로엘의 옆으로 가서 같이 발만 담근채 앉는다)
로엘:아니, 보통 그런가? 나도 잘 모르겠다. (끅끅 웃음을 애써 참아보려 하며 고개를 가볍게 젓는다.) 둘 다 처음이니까 이런가 봐. 그것도 잘 어울리긴 하네. 야야, 머릿속에서 연구 좀 빼봐라. 휴양 온 기분 좀 내보자고. (손가락으로 머리 위에 쓴 수건을 툭 건드린다.) 응, 뜨끈하긴 한데 혹시 모르니까 천천히 들어가. 뭐, 너 올 때까지 멀뚱히 서 있기도 그래서 넣고 있었지만. (옆에 앉은 걸 보고 담근 발을 움직여 찰방 물을 튀긴다.)
다프네:그럼... 본격적으로 온천을 체험해볼까요. (천천히 발에서 어깨까지 물속으로 몸을 넣으며) 생각보다... 뜨겁지는 않네요. 괜찮은 것 같은데 로엘도 들어올... (말하다가 찰방 튀긴 물을 맞는다) ...생각이 없는거죠? 좋습니다. 저도 똑같이 되돌려 드리도록 하죠. (수면으로 손을 내리쳐서 물이 튀기도록 한다)
로엘:(넣는 걸 보다가 아무 생각 없이 튀긴 물에 맞다 눈을 크게 뜬다.) 어? 야, 야 잠깐, (차마 실수였어, 하고 말하기도 전에 물이 튀자 맞아 어이없어 웃음을 터뜨린다.) 고집 있기는. 나도 들어가야지. (미끄러지듯 온천 안으로 들어가 목만 뺀다.) 어, 좋다. (작게 기지개를 켠다.) 다음에 또 오자, 자연친화적이라 좋네. 새 소리도 들리고 말이야. 그때는 연구 말고,(가볍게 손을 움직여 찰방거리곤 네 쪽으로 고개를 기울여 속삭인다.) 둘이서 사적으로.어때?
다프네:사적인 부분이라... 로엘이라면, 좋아요. 바로 이번에 주어진 일을 처리하면... 다시 오도록 해요. (언제 물을 튀겼냐는듯이 편안하게 온천에 앉아있다)
PC1 사금:북적거리는 낮 시간의
교회의 교회 뒷편의 무덤
보석 / 동화 / 바람 소리
PC2 독:
로사나:저기, ...로제르.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듯 시선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더니 곧 소매를 잡아당긴다.) 교회 뒤에 무덤이, 있는 것 같던데. 같이 가보지 않을래요?
로사나:그건 ... 아뇨. (멈춰 있다가 걸음을 떼자 다급하게 따라간다.) 혼자 갈까 했는데 ... 로제르도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서요. 아는 사람은 없겠지만 ... ... (우물쭈물) 살아갈 이유를 준다고 하긴 했지만 사람은 언젠가 죽잖아요. 우리의 죽음은 어떻게 장식 될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 로제르랑 같이 보고 싶어서요.
로제르:... 그것도 나쁘지 않겠네. (끄닥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여전히 나긋한 걸음걸이를 옮기기 시작한다.) 거추장스러운 장식이야 죽은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산 사람들에겐 의미있는 일 일 수도 있으니... (포실한 새하얀 머리칼 끝자락을 매만져 꼬인 부분을 풀어주며 천천히 걸어간다.) 이런 곳이라면 잠들어도 괜찮을 것 같고... ...뭐, 사실 어디든 딱히 큰 상관은 없겠지만.
로사나:... 그렇죠. (잠깐 배시시 웃는다.) 타인이 누군가의 죽음을 추모하고 슬퍼하고 ... 생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추억하는 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꼬인 부분을 풀어주자 작게 고마워요, 덧붙인다.) 납골당도 좋아요, 저는. 제일 좋은 건 아무래도 화장하고 ... 어디론가 뿌려지는 게 좋겠지만. 죽어서까지 어디에 갇히는 건 슬프잖아요. (얼만큼 걷고 나서야 교회 뒤편의 무덤가에 도착하자 걸음을 멈춘다.) 여기예요.
로제르:멋진 일 일까.. 글쎄, 로사나가 나에 대해 그래 준다면야 모를까, 나는 딱히 잘 모르겠는데... (새하얀 머리칼을 살살 쓸어주며 그리 무심하게 툭툭 내뱉듯 말을 이었다.) 나는 바람 따라 흘러가도 딱히 상관 없을 것 같아. 바람 소리, 좋잖아. 어디든 갈 수도 있을 테고. (무덤가에 도착하자 줄지어 늘어선 비석들을 한번 느릿하게 훑었다.) 조용하고, 괜찮은 곳인데? 사람도 없고.
로사나:... 그만큼 그 생에 기억하고 추억해줄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침묵.) 물론 로제르, 당신이 죽으면 아주 많이 슬퍼하면서 또 추억하고, 당신에 대해 이야기 하겠죠. 당신에 대해 잊지 않으려 그리 무던하게 애를 쓰면서. (무심하게 내뱉는 말들을 가만가만 듣다가.) 그러면 ... 만약 같이 죽게 되면요, 로제르. (고요한 무덤가를 보고 계단을 내려간다.) 같이 화장할까요? 그래서 ... 그냥 어딘가로 바람 따라 흩어져가게. 그렇게 할까요? (새하얀 머리칼을 짐짓 쓸어넘기며 네 쪽을 돌아보곤 맑게 웃었다.) 동화 속 이야기 같잖아요.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건, 죽을 때도 함께였단 뜻 아닐까요? 우리의 삶은 동화 같진 않더라도 ... 적어도 흉내 정도는 낼 수 있을 테니까요. (네게 손을 내밀었다.)
로제르:(조용한 발걸음 소리에 사박거리는 소리가 뒤를 잇는다. 차분히 계단을 내려가며 시선이 하늘로 한번 향해 올라갔다간, 청명한 하늘읗 한번 담곤, 다시 네게로 꽂혀 내밀어진 손을 바라보았다.) ...흉내 정도만 내어서야 될까. (이내 얕은 웃음과 함께 망설임 없는 손길이 네 손 위에 올라앉아 맞잡았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건 뒷 이야기를 잘라낸 찰나라고 생각하지만서도, 죽음 이후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 죽어서도 자유롭게 지내는 것도 좋고, 그 때가 되면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려나? 새빨간 장미꽃 하나를, 하얀 국화 한 송이를 스치면서 돌아다녀도 좋을 것 같고, 그 향을 바람 사이에 머금어 다녀도 좋을 것 같지, 아무래도?
로사나:흉내를 오래 내다 보면 ... (맞잡은 손을 보고 단단하게 움켜쥔다. 웃음이 피어올랐다.) 그게 진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간극) 아무래도. 무엇이든 좋아요. 로제르랑 함께인 걸. (너무 생각이 없나 싶다가도 아무렴 좋아서.) 죽고 나서야 자유를 찾는 건 너무 슬플 것 같지만 ... 그때는 가둘 새장도, 가둬질 새도 없어진 후일 테니까요. (기이할 정도로 푸른 하늘을 올려다본다. 나부끼는 바람에 머리칼이 아편에 취한 듯 한들한들 흔들리고.) 로제르, 당신의 눈과 제 눈을 닮은 보석만 우리가 뿌려진 그 길에 놓도록 해요. 우리가 어디서부터, 자유가 되었는지. 그것의 증표로 남겨요 우리. (한 걸음 다가가 쥔 손 위에 제 손을 하나 더 얹는다.) 죽음은 마냥 슬프고 우울한 것이 아니니까요. 행복하게 오래 살았습니다, 도 좋고. 죽어서도 행복했답니다. 가 에필로그인 삶을 살아요. 나랑 같이, (네 손을 내려다보고 감쌌던 손을 내려 네 손등에 이마를 댄다.) 그래줄래요?
로제르:글쎄.. ... 결국 진짜라면 흉내를 낼 필요도 없는 것이겠지. (가만가만 고개를 기울였다. 새하얀 머리칼이 흔들리는 것에 시선을 주었다가, 하늘을 바라보는 녹빛 눈동자에 그것을 고정했다가, 한 꺼풀 더 덮이는 손에 시선을 두었다.) ... ... 그런 죽음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 좋을 것 같아. (가만가만 그 모든 것을 듣고 네 손길을 느끼며 사르르 얕게 지은 웃음을 조금 더 짙게 지어보였다.) 마지막 흔적 정도는 아까 산 것들이면 충분하겠지.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으니, 마지막 흔적을 그걸로 남겨놓고 떠나도 좋을 것 같아. 누가 알아채든, 말든. 어차피 우리는 이곳 저곳 떠날 것이니. (손등 위에 맞닿아오는 온기에 마냥 지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로사나:흉내로 만족할 줄 알았어요. (예상치 못한 말에 휘어지던 눈동자가 동그랗게 떠진다.) 으음, 살아갈 이유를 주겠다고 ... 누누이 말하고 다녀서 그런가, 당신이랑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니, 조금 낯설기도 하고 그래요. (짙게 지어진 미소를 보고 따라 조용히 입가에 호선만 부드럽게 그린다. 얌전히 네 말을 듣다가 고개를 기울이고.) ... 로제르, 내 새장을 열어줄 열쇠. 빛을 받으면 예쁘게 반짝거릴 테니 무료해지면 처음 자유를 얻은 그곳으로 가요. 살아서 얻는 자유도 좋지만 기왕이면 죽어서까지도. 당신은 내 자유예요. 내 동경. 그런 말을 하고 싶어서 ... 당신을 이곳에 데려오고 싶었어요. (네 말에 기쁜지 함빡 웃는다.)
로제르:아무리 무용하다고 느끼고 그래도.. ... 하나 정도는 욕심내도 되지 않을까. 차피 불행하고 불운하던 삶에서, 죽음 외에 뭐 하나 더 바래도 딱히 문제는 없겠지. (동그랗게 뜨인 눈동자에 다른 손을 들어 네 머리칼을 쓸어주고는.) 낯선가.. 글쎄, 죽음에 관해서는 맨날 생각하고 다니는 지라, 그 방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 (기울어지는 고개에 따라 마주해 고개를 기울여 시선을 마주했다.) 열어줄 열쇠고, 열어준 열쇠이지. 앞으로도 계속, 원한다면 얼마든지. (가만가만 웃음을 그리다가는,) 그런 말을 하기에는 꽤나 음침한데, 용케 생각했네. 언제나 그런 마음이 생긴다면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 주겠지, 이끌어 주겠지. 로사나는. 안 그래?
로사나:그런 말 하지 말아요. 당신을 만난 건 내 일생일대의 행운인 걸. 음, 뭔가 와닿는 말이 생각 안 나네요. (간극) 어쩄든, 그러니 조금 더 욕심내줘요. 당신이 원하는 죽음에 나 역시 욕심낼 테니 ... 당신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조금만 더 욕심내주세요. (나지막하게 웃으며 쓰다듬어주는 손에 얌전히 있는다.) 웃기지 않아요? 늘 살아가자고 말하면서, 이제와서는 죽음을 논한다는 게 ... (아득하게 펼쳐진 줄지어진 무덤들을 본다.) (이어진 말에 고개를 가볍게 젓고.) 당신은 이미 내게 무한한 자유를 보여줬는데, 내가 당신에게 살아갈 이유를 제대로 만들어줄 수 있을지 걱정 돼요. (잠깐 시선을 피하며 어색하게 웃는다.) 어 ... 음, 그래도요. 이런 말을 어디서 하겠어요? 거리에서도, 숙소에서도. 어디에서 이야기 해도 와닿지 않아서요. 그래서 ... 가장 죽음이 가깝고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해서 그랬던 거예요. 음침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끙, 앓는다.) 네에, 제가 당신을 이끌 테니 당신은 그저 따라오기만 하면 돼요. 로제르. 아, 그래. (생각난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맑게 웃는다.) 저는 어쩌면 당신을 만나기 위해 태어난 걸지도 몰라요. 당신에게 있어 저도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어요, 로제르.
로제르:... 이미 그런 존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새하얀 머리칼을 조금 더 쓸어주며 톡톡 도닥인다.) 그럼 이제 갈까... 자유가 있을 때 조금 더 누려야 하는 법 아니겠어.
PC3 마론:No
무소속의 조용한 항구의 낚시터
한숨 / 고동 / 둘의 비밀
PC1 사금:
에피네아:알넨! 알넨! 이리 와 봐요! 여기 좋은 낚시터가 있대요!! (낚싯대를 들고 서너 걸음 앞에서 파닥파닥 손짓해요.)
알넨:(파닥파닥 손짓하는 것을 보고 이내 조심스럽게 뛰어간다) 어디인가요? 제가... 주변에 나뭇가지만 있다면 가볍게, 낚싯대를 만들 수 있긴 한데... 아, 아니라면 주변에 샵에서 낚싯대를 빌려도 좋고요. 내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았으니... 낚시라도 할까요 에피네아...? 아, 그렇지만 다른곳으로 가고싶다 말해주시면 저는 바로 따를거에요.
에피네아:이쪽으로 오면 돼요! 내가 아까 봐 놨어요! (당신의 팔을 잡고 가볍게 이끌어나가며 총총 걸음을 옮기면서도 그 속도를 점차 낮췄다.) 낚시 해요! 낚싯대는 내가 가져왔어요! 조용한 곳에서 낚시 하면서 있는 것도 괜찮지 않겠어요? (사르르 웃어보이며 나긋한 손길로 천천히 인도하듯 걸어나갔다.) 낚시 하면서 대화도 하구요!
알넨:벌써 준비를...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매번 한발씩 늦네요... 면목이 없지만, 감사히 받도록 할게요 에피네아. 그럼 대신에... 낚싯대 세팅은 제가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는... 에피네아와 하는 대화면 어떤 것이든 좋으니까요. (낚싯대를 놓을 위치를 이리저리 잡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그러고보니... 벌써, 오늘을 마지막으로 내일이... 결전의 날이네요. 에피네아는... 떨리지 않나요?
에피네아:으음... ... .. 떨려요. 그렇지만, 떨린다고 해서 겁먹거나 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그럴 바에야 차라리 시간을 소중한 사람이랑 보내는 게 훨씬 낫죠. 안 그래요? (아무렇지도 않다는 양 웃으며 낚싯대를 당신에게 건네주었다.) 알넨은 어때요? 떨리거나, 무섭지는 않아요?
알넨:에피네아는... 정말 대단해요. 저는... 사실 내일이 오는것이 너무, 두려워요. 어제도 말씀드렸고, 아시는 내용이지만... 저는 제 소원을 위해 나아가다 이미 한 번. 이클립스가 되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에피네아 또한 저와 같은 길을 걷게 될까 너무나 두려워요... 소원을 위해서 이렇게 다시 돌아왔고... 나아가야 한다는 걸 알지만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어색한지 어색하게 웃어보인다)
에피네아:그건 나 때문에 두려운 거 아닌가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가도 사르르 웃어보였다.) 나 때문에 그렇게 무섭다면 불만족스럽지만, 그래도 기뻐요. 알넨이 날 생각해 준다는 거니까. (부러 눈을 깜박이며 일렁이는 수면을 향해 시선을 두었다가 떼었다.) 무섭다 한들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결국에 다가올 일이니까요. 한숨을 내쉬면서 걱정할 바에야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웃는 게 더 좋아요 ,나는. (어색한 웃음에 당신의 입가로 손을 뻗어 가볍게 매만져 주었다.) 이거 봐요, 웃으니까 예쁜걸요. 두려워만 하다가 놓치는 장면들보단 이렇게 예쁜 웃음을 본다는 게 더 만족스럽고 후회가 덜 되지 않겠어요? (입가 바로 옆의 뺨을 손 끝으로 살살 매만져 보았다가는.) 나는 다른 건 두렵지 않아요. 알넨을 잃는다거나 하는 것만 아니면 될 것 같은걸요. 소중한 걸 또 잃는 상황만 안 온다면야, 무어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과거만 되풀이되지 않는다면야...
알넨:불, 만족스럽게 해서 미안해요... 그렇지만 에피네아를 잃게된다는 상상자체를 하기 싫을 정도로, 무서웠어요. 그렇지만... 제가, 에피네아를 지킬 무기이자 갑옷이니까요. 이번엔, 꼭 지켜내고, 소원을 향한 한 걸음이 될 수 있도록 다짐의 약속도 함께 할게요. 지금 이 웃음을 함께 나누는 순간을 잃지 않도록... 말이에요. (자신의 뺨을 만지는 에피네아의 손길을 가만히 받아들이며) 위의 약속에, 물론 저도 무사히 함께 돌아가는걸로 해요. 그러면, 될까요...? (자신의 뺨을 만지는 손을 두 손으로 살포시 잡는다)
에피네아:그러면 만족스럽죠!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무사히 돌아간다면. 또 같이 있는 거잖아요? (두 손으로 살포시 잡아오는 온기에 마냥 사르르 웃어보였다.) 혼자보단, 함께 있는 게 훨씬 더 좋으니까요. 나는 좋아요. 알넨이 무서운 상황이 닥치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무서운 상황이 닥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할까요? 나는 알넨을 잃는 게 싫고, 알넨은 나를 잃는 게 싫으니까요. 그렇게 함께 소원까지 가는 거예요. 어때요?
알넨:에피네아와 같은 소원을 하나 더, 가지게 된다니 이보다 기쁠 수는 없어요... (순간 내려둔 낚싯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런 타이밍에... 무언가 잡혔나봐요. (살짝 잡았던 손을 다시 내리며) 뭔가 갑자기 분위기가 깨져버린 것 같아 미안해요... (엄청 미안한듯 고개를 살짝 숙이다가 낚싯대를 잡으며) 그래도 약속, 같이 지키러 내일을 맞이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한결 괜찮아 지는 것 같네요. 항상... 미안하고, 고마워요. (낚싯대를 손에 들고도 한참을 떠들다가 결국 물고기를 놓친 것 같다) ...지금 놓친건 실수...지만요. 오늘 이렇게 실수했으니 내일은 절대로, 실수 하지 않겠습니다...
에피네아:응? 뭐가 잡혔어요? (기웃기웃, 수면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가 이내 작게 웃음소리를 흘리며 웃었다.) 뭐 어때요, 고기는 다시 잡으면 되고, 낚시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내일 실수할 것들을 오늘 한 걸로 쳐도 괜찮고, 나는 상관 없어요! 그냥... ... 소원을 이룰 수 있으면 하지만, 못 이룰 거면 둘 중 한 명만 남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렇네요. 스치듯 그리 중얼거리다가는) 기분 괜찮아 졌어요? 그렇다면 다행이예요! 나 혼자만 좋은 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알넨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오늘도 기쁜 하루인 걸요?
알넨:(물고기를 놓쳐 우울한듯이 느릿느릿 낚싯대를 회수하며) 지금... 저지른 실수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에피네아와 이런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였어요. (에피네아가 스쳐지나가듯 말한 얘기를 놓치지 않고 캐치하지만 답은 하지 않고, 조용히 대답을 삼켰다) 저는 에피네아와 함께 있기만 하면 기분 나쁠 일이 전혀 없는걸요. 남은 시간동안은 물고기를 한마리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말이죠...... (한숨 푹)
에피네아:언제나 내 눈에는 멋진걸요? (사르르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당신에게 기대고는) 꼭 그런 모습 안 보여줘도, 이렇게 기댈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해요. 함께 있다는 뜻이잖아요? (언제나 잔잔하기만 한 제 낚싯대를 바라보다 문득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나랑 있으면 기분 나쁠 일이 없다니,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그리 장난스럽게 말하며 웃었다.) 그래도, 기분이 나쁘진 않아서 다행이예요. 맨날 나 때문에 기분이 나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알넨:그거야 당연히 좋은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기분 나쁠 일이 없다는 뜻은, 말 그대로 항상 행복하다는 의미였는걸요... (점점 해가 저무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제 벌써 저녁이네요. 내일은... 많은 일들이 있을테니 이만 정리하고 돌아갈까요...? 정리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착착 빠르게 물건들을 정리해나간다) 아, 그리고... 오늘 했던 약속. 꼭 지켜보일테니, 에피네아도... 부탁해요. 믿고, 있을테니까요?
에피네아:알넨, 심장 박동 소리가 빠른데요? (장난스레 웃으며 그리 말을 하다간) 그럼요! (사르르 웃으며 당신을 돕다간,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믿음 저버리지 않게 노력할게요?
알넨:(들켰다 하는 표정이지만 다행스럽게 붕대와 앞머리로 가려져서 많은 표정이 보이지 않는다... 고 생각한다) 좋, 아요... 오늘의 약속, 언제나 기억할게요. (내민 새끼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고, 엄지손가락으로 도장까지 확실하게 찍는다)
자신은 0~2칸 이동한다. 그 후,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3 + 이동한 칸 수]개】를 행한다. 그 후, 자신은 1점의 피해를 입는다.
묘사
땅에 내려지는 화염의 파도는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
(기사에게 접근한 다음, 측면의 포대를 통해 열광선을 쏟아냅니다.)
열광선
종별
이동 / 공격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은 0~2칸 이동한다. 그 후,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3 + 이동한 칸 수]개】를 행한다. 그 후, 자신은 1점의 피해를 입는다.
묘사
땅에 내려지는 화염의 파도는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
(기사에게 접근한 다음, 측면의 포대를 통해 열광선을 쏟아냅니다.)
rolling 5d6s>3
(
2
+
2
+
3
+
4
+
4
)
=
3 Successes
거신:하얀색 피안화, 에피네아
열광선
종별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4개】를 한다. 그 후, 자신은 내구력을 2점 회복한다.
묘사
자가 재생과 동시에, 지상에 쏟아지는 화염의 파도
(기사에게 접근한 다음, 측면의 포대를 통해 열광선을 쏟아냅니다.)
rolling 4d6s>4
(
4
+
4
+
5
+
5
)
=
4 Successes
▶:에피네아, 체력 4깎아주세요
에피네아의 액션! 전조가 발생합니다.
항구 도시:
건물 붕괴
종별
액션 루틴
효과
가든 1, 3, 5에 있는 스텔라나이트에게 【공격 판정 : 주사위 5개】를 실행한다.
묘사
적수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항구 도시의 건물이 붕괴한다.
에피네아:
박멸의 노래
종별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3개】를 행한다. 그 공격 판정이 피해를 주었을 경우, 그 캐릭터가 다음에 하는 공격 판정의 주사위가 1개 감소한다.
묘사
당신의 예리한 공격 앞에서는 누구도 파멸을 면할 수 없다.
에피네아:
rolling 3d6>3
(
6
+
4
+
2
)
=
2 Successes
거신:
요격 시스템
종별
책략 / 공격
타이밍
자신이 피해를 입은 직후
효과
자신에게 피해를 준 캐릭터에 대해 [자신이 입은 피해와 같은 양]의 피해를 준다. (이 기술은 무대의 공격 판정에 대해서는 사용 불가.)
묘사
접근하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적의 공격이 들어오자, 거신의 장갑이 개방되며)
(특수한 미사일이 적을 향해 날아갑니다.)
Moon (GM):에피네아, 체력 -2
에피네아:
항구 도시:
건물 붕괴
종별
액션 루틴
효과
가든 1, 3, 5에 있는 스텔라나이트에게 【공격 판정 : 주사위 5개】를 실행한다.
묘사
적수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항구 도시의 건물이 붕괴한다.
로사나의 액션! 전조가 발생합니다.
항구 도시:
밀려오는 파도
종별
액션 루틴
효과
모든 스텔라나이트는, 이 효과가 실행되는 시점에서 각자가 존재하는 가든의 번호와 동일한 숫자의 대미지를 받는다.
묘사
적수의 뒤로 몰려드는 파도는, 무대 전역을 휩쓴다.
Moon (GM):별의 개수가 가든의 번호입니다
예를 들어, 로사나는 가든 4므로 4데미지, 다프네는 6데미지입니다
로사나의 턴!
로사나:
기사의 소양
종별
공격 / 이동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2개】를 행한다.”와 “자기가 한 칸 이동한다.”를 원하는 순서로 1회씩 할 수 있다.
묘사
스텔라나이트의 뛰어난 신체 능력에서 나오는 예리한 공격.
로사나:
rolling 2d6s>3
(
1
+
3
)
=
1 Success
로사나:
항구 도시:
밀려오는 파도
종별
액션 루틴
효과
모든 스텔라나이트는, 이 효과가 실행되는 시점에서 각자가 존재하는 가든의 번호와 동일한 숫자의 대미지를 받는다.
묘사
적수의 뒤로 몰려드는 파도는, 무대 전역을 휩쓴다.
▶:에피네아 2, 로사나3, 다프네 6 대미지입니다.
다프네의 액션! 전조가 발생합니다.
항구 도시:
일제 포화
종별
액션 루틴
효과
이 효과가 실현되는 시점에서 적수가 있는 가든과, 그에 인접하는 가든에 있는 스텔라나이트 전원에게 【공격 판정 : 주사위 4개】를 실행한다.
묘사
모든 포대가 개방되며, 적수는 자신의 주변에 열광선을 발사한다.
다프네: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걸요... 생각보다 까다롭네요...
창천의 가교
타입
이동 / 공격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은 0~2칸 이동한다. 그 후,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1 + 이동한 칸 수]개】를 행한다.
묘사
바람의 길을 만들어, 하늘에서 춤추는 듯한 검격을 가하는 스킬.
(2칸 이동하겠습니다)
rolling 3d6s>3
(
4
+
5
+
6
)
=
3 Successes
거신:... ...
다프네:그럼, 이제 쳤으니... 빠질 타이밍이겠네요.
하늘 걷기
종별
이동 / 지원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이 1~2칸 이동다. 그 후 이 효과에 동의하는 캐릭터 한 명이 1칸 이동한다.
묘사
허공을 밟고 뛰듯 가볍게 이동하는 스킬
다들, 어디로 이동해야 하실 지... 아시죠?
다프네:(2칸 이동 후, 동의하시는 분들 1칸씩 옮겨드리고 싶습니다! 동의하신 전원 1칸씩 이동할 수 있는거죠...?!)
다프네:...우선 에피네아씨? 이동에 동의하신다면 이동 부탁드립니다.
에피네아:...네에! (이마 짚던 손 반짝 들며...)
다프네:(2>6으로 이동합니다)
에피네아:(2>1로 이동합니다!)
다프네:그리고...
바람의 이정표
종별
책략 / 지원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이 효과에 동의하는 캐릭터 한 명을 자신과 같은 가든으로 옮긴다. 이것은 이동으로 치지 않는다 (이동한 칸 수를 따지거나, 이동 여부 자체를 따지는 스킬의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음).
묘사
바람이 우리편의 등을 밀어 유리한 지점으로 인도한다.
로사나씨, 였나요? 이동하시지 않겠나요? 그쪽은 많이 위험해 보입니다.
로사나:앗, ... 아 그, 러니까. (손 꾸욱.) 이, 이동 ... 해야죠. 데, 데려가주실래요?
다프네:(로사나를 3>6으로 옮깁니다)
이정도면... 지금 대책은 완벽하겠죠.
거신:
일제 포화
종별
액션 루틴
효과
이 효과가 실현되는 시점에서 적수가 있는 가든과, 그에 인접하는 가든에 있는 스텔라나이트 전원에게 【공격 판정 : 주사위 4개】를 실행한다.
묘사
모든 포대가 개방되며, 적수는 자신의 주변에 열광선을 발사한다.
(로사나를 따라가듯 광선이 이어지지만, 미처 닫기 전 로사나는 빠져나갑니다)
커트!
2라운드
세트!
거신:
급속 충전
종별
세트 루틴
효과
적수의 내구력을 [주사위 1개]만큼 회복한다.
묘사
적수의 방어막이 빠르게 재생된다.
rolling 1d6
(
1
)
=
1
차지!
거신:
rolling 5d6
(
2
+
4
+
5
+
4
+
3
)
=
18
다프네:
rolling 5d6
(
6
+
3
+
2
+
2
+
4
)
=
17
에피네아:
rolling 4d6
(
1
+
2
+
5
+
3
)
=
11
로사나:
rolling 5d5
(
5
+
5
+
5
+
5
+
2
)
=
22
rolling 5d6
(
3
+
6
+
4
+
5
+
5
)
=
23
적수의 액션!
거신:하얀색 피안화, 에피네아
열광선
종별
이동 / 공격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은 0~2칸 이동한다. 그 후,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3 + 이동한 칸 수]개】를 행한다. 그 후, 자신은 1점의 피해를 입는다.
묘사
땅에 내려지는 화염의 파도는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
(기사에게 접근한 다음, 측면의 포대를 통해 열광선을 쏟아냅니다.)
열광선
종별
이동 / 공격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은 0~2칸 이동한다. 그 후,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3 + 이동한 칸 수]개】를 행한다. 그 후, 자신은 1점의 피해를 입는다.
묘사
땅에 내려지는 화염의 파도는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
(기사에게 접근한 다음, 측면의 포대를 통해 열광선을 쏟아냅니다.)
rolling 5d6s>4
(
2
+
3
+
4
+
6
+
6
)
=
3 Successes
거신:
rolling 5d6s>4
(
1
+
1
+
1
+
2
+
4
)
=
1 Success
Moon (GM):에피네아, 4데미지입니다!
거신:파란색 피안화, 다프네
열광선
종별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4개】를 한다. 그 후, 자신은 내구력을 2점 회복한다.
묘사
자가 재생과 동시에, 지상에 쏟아지는 화염의 파도
(기사에게 접근한 다음, 측면의 포대를 통해 열광선을 쏟아냅니다.)
rolling 4d6s>3
(
1
+
3
+
4
+
4
)
=
3 Successes
Moon (GM):다프네, 3데미지!
거신:파란색 피안화, 다프네
위상 분열기
종별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4개】를 행한다. 이 공격 판정에 피해를 입은 캐릭터는 세트 주사위 1개를 골라 제거한다.
묘사
물질을 분해하는 힘을 지닌 이 에너지탄은 기사 및 기사의 힘에 모두 유효하다.
(거신의 중앙에서 나오는 특수한 파동이 나옵니다.)
(특수한 파동은 기사의 힘을 약해지게 만듭니다.)
rolling 4d6s>3
(
4
+
4
+
5
+
6
)
=
4 Successes
에피네아:
광휘의 방패
종별
방어 / 지원
타이밍
공격 판정 직전
효과
공격 판정의 대상이 된 캐릭터 한 명의 내구력을 1점 회복시키고, 이제부터 행해지는 1회의 공격 판정 동안 그 캐릭터의 방어력을 1점 증가시킨다.
묘사
빛나는 하얀 꽃잎이 방패가 되어 당신의 몸을 지킨다.
조금 도움이 될 거예요! (다프네에게 광휘의 방패 사용합니다!)
Moon (GM):
rolling 4d6s>4
(
1
+
3
+
4
+
4
)
=
2 Successes
다프네:덕분에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버텨주시면 바로 지원해드릴게요.
거신:
에피네아의 액션! 전조가 발생합니다.
거신:
정화 광선
종별
액션 루틴
효과
가든 2, 4, 6에 있는 스텔라나이트에게 【공격 판정 : 주사위 5개】를 실행한다.
묘사
지상을 휩쓰는 무자비한 정화의 불꽃.
에피네아:
박멸의 노래
종별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3개】를 행한다. 그 공격 판정이 피해를 주었을 경우, 그 캐릭터가 다음에 하는 공격 판정의 주사위가 1개 감소한다.
묘사
당신의 예리한 공격 앞에서는 누구도 파멸을 면할 수 없다.
rolling 3d6>3
(
3
+
6
+
5
)
=
3 Successes
거신:... ...
(에피네아쪽을 향해 포대를 돌립니다.)
에피네아:생각보다 더 어렵네요...
기사의 소양
종별
공격 / 이동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2개】를 행한다.”와 “자기가 한 칸 이동한다.”를 원하는 순서로 1회씩 할 수 있다.
묘사
스텔라나이트의 뛰어난 신체 능력에서 나오는 예리한 공격.
rolling 2d6>3
(
4
+
5
)
=
2 Successes
거신:...ㅡ...ㅡ
에피네아:
거신:
정화 광선
종별
액션 루틴
효과
가든 2, 4, 6에 있는 스텔라나이트에게 【공격 판정 : 주사위 5개】를 실행한다.
묘사
지상을 휩쓰는 무자비한 정화의 불꽃.
(로사나)
rolling 5d6s>3
(
1
+
1
+
3
+
5
+
5
)
=
3 Successes
3데미지
rolling 5d6s>3
(
1
+
2
+
2
+
2
+
5
)
=
1 Success
(다프네, 1데미지)
로사나의 액션! 전조가 발생합니다.
항구 도시:
건물 붕괴
종별
액션 루틴
효과
가든 1, 3, 5에 있는 스텔라나이트에게 【공격 판정 : 주사위 5개】를 실행한다.
묘사
적수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항구 도시의 건물이 붕괴한다.
로사나:
전장의 꽃
타입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2 + 현재 라운드 수]개】를 행한다. 그 후, 자기의 내구력을 [자기와 같은 가든에 있는 캐릭터의 수]만큼 회복한다.
묘사
메꽃의 싸움은 고독하지 않다. 전장이 어지러우면 어지러울수록 타인의 힘을 이용하여, 화려한 꽃은 색채를 더해 가는 것이다.
rolling 2d6s>3
(
3
+
4
)
=
2 Successes
▶:기계의 다리 일부분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파손됩니다.
로사나:
검은 빛줄기는 칼날과도 같이
종별
이동 / 공격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은 0~2칸 이동한다. 그 후,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2 + 이동한 칸 수]개】를 행한다. 그 후, 자신은 1점의 피해를 입는다.
묘사
검은 궤적을 그리며, 당신의 칼날이 질주한다.
로사나:(6>5>6 이동)
rolling 4d6s>3
(
1
+
2
+
6
+
6
)
=
2 Successes
항구 도시:
건물 붕괴
종별
액션 루틴
효과
가든 1, 3, 5에 있는 스텔라나이트에게 【공격 판정 : 주사위 5개】를 실행한다.
묘사
적수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항구 도시의 건물이 붕괴한다.
rolling 5d6s>4
(
1
+
1
+
2
+
3
+
5
)
=
1 Success
Moon (GM):에피네아는 1피해를 입습니다
다프네의 액션! 전조가 발생합니다.
항구 도시:
밀려오는 파도
종별
액션 루틴
효과
모든 스텔라나이트는, 이 효과가 실행되는 시점에서 각자가 존재하는 가든의 번호와 동일한 숫자의 대미지를 받는다.
묘사
적수의 뒤로 몰려드는 파도는, 무대 전역을 휩쓴다.
다프네:이번엔... 버티기 힘들겠는걸요... ......미안해요, 로엘......
우선, 할 수 있는 만큼은 하고... 말하는게 좋겠네요.
창천의 가교
타입
이동 / 공격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은 0~2칸 이동한다. 그 후,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1 + 이동한 칸 수]개】를 행한다.
묘사
바람의 길을 만들어, 하늘에서 춤추는 듯한 검격을 가하는 스킬.
창천의 가교
타입
이동 / 공격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은 0~2칸 이동한다. 그 후,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1 + 이동한 칸 수]개】를 행한다.
묘사
바람의 길을 만들어, 하늘에서 춤추는 듯한 검격을 가하는 스킬.
(모두 2칸씩 이동하여 6>2>6으로 돌아옵니다)
다프네:
다프네:(두 번만 사용합니다! 두 번의 공격에 각각 공격 주사위 한개씩 더하겠습니다)
rolling 4d6s>3
(
1
+
1
+
1
+
2
)
=
0 Successes
▶:재롤!
다프네:
rolling 4d6s>3
(
1
+
3
+
4
+
6
)
=
3 Successes
rolling 4d6s>3
(
1
+
3
+
4
+
6
)
=
3 Successes
거신:...!
▶:적의 로봇이 굉음을 내며 하얀 연기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다프네:
하늘 걷기
종별
이동 / 지원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이 1~2칸 이동다. 그 후 이 효과에 동의하는 캐릭터 한 명이 1칸 이동한다.
묘사
허공을 밟고 뛰듯 가볍게 이동하는 스킬
저 쪽으로 이동해도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이동하는게 좋겠죠. (6>1로 이동합니다) 로사나, 같이 이동하는건 어떤가요?
로사나:가, ... 감사합니다. 폐만 끼쳐서 ... (6>1 이동합니다.)
다프네:누구...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신 분... 계신가요? 없다면... 없는대로도 괜찮습니다.
에피네아:제 차례가 온다면... 다같이 있다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어요!
로사나:제가 ... 제가 죽어야 회복이 돼서! (눈 질끈)
거신:(기체의 조종부에 있는 카메라들이, 빠른 속도로 다프네를 따라 이동합니다)
다프네:그럼... 여러분들을 믿겠습니다.
항구 도시:
밀려오는 파도
종별
액션 루틴
효과
모든 스텔라나이트는, 이 효과가 실행되는 시점에서 각자가 존재하는 가든의 번호와 동일한 숫자의 대미지를 받는다.
묘사
적수의 뒤로 몰려드는 파도는, 무대 전역을 휩쓴다.
Moon (GM):전원 1 데미지
다프네는 파도에 휩쓸려 침묵합니다.
커트!
세트!
3라운드
거신:
급속 충전
종별
세트 루틴
효과
적수의 내구력을 [주사위 1개]만큼 회복한다.
묘사
적수의 방어막이 빠르게 재생된다.
거신:
rolling 1d6
(
5
)
=
5
(침묵한 다프네를 비웃듯, 원래의 모습으로 빠르게 회복합니다)
차지!
거신:
rolling 6d6
(
3
+
3
+
4
+
2
+
5
+
1
)
=
18
로사나:
rolling 6d6
(
3
+
3
+
1
+
3
+
5
+
5
)
=
20
에피네아:
rolling 5d6
(
2
+
3
+
6
+
6
+
6
)
=
23
다프네:
rolling 6d6
(
3
+
5
+
1
+
2
+
6
+
2
)
=
19
적수의 액션!
거신:검은색 메꽃, 로사나
위상 분열기
종별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4개】를 행한다. 이 공격 판정에 피해를 입은 캐릭터는 세트 주사위 1개를 골라 제거한다.
묘사
물질을 분해하는 힘을 지닌 이 에너지탄은 기사 및 기사의 힘에 모두 유효하다.
(거신의 중앙에서 나오는 특수한 파동이 나옵니다.)
(특수한 파동은 기사의 힘을 약해지게 만듭니다.)
rolling 4d6s>3
(
2
+
2
+
4
+
4
)
=
2 Successes
거신:
위상 분열기
종별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4개】를 행한다. 이 공격 판정에 피해를 입은 캐릭터는 세트 주사위 1개를 골라 제거한다.
묘사
물질을 분해하는 힘을 지닌 이 에너지탄은 기사 및 기사의 힘에 모두 유효하다.
(거신의 중앙에서 나오는 특수한 파동이 나옵니다.)
(특수한 파동은 기사의 힘을 약해지게 만듭니다.)
Moon (GM):검은색 메꽃, 로사나
거신:
rolling 4d6s>3
(
1
+
3
+
5
+
6
)
=
3 Successes
검은색 메꽃, 로사나
열광선
종별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4개】를 한다. 그 후, 자신은 내구력을 2점 회복한다.
묘사
자가 재생과 동시에, 지상에 쏟아지는 화염의 파도
(기사에게 접근한 다음, 측면의 포대를 통해 열광선을 쏟아냅니다.)
로사나:
전장의 꽃
타입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2 + 현재 라운드 수]개】를 행한다. 그 후, 자기의 내구력을 [자기와 같은 가든에 있는 캐릭터의 수]만큼 회복한다.
묘사
메꽃의 싸움은 고독하지 않다. 전장이 어지러우면 어지러울수록 타인의 힘을 이용하여, 화려한 꽃은 색채를 더해 가는 것이다.
Moon (GM):적수는 총 15데미지, 로사나는 총 12의 내구력을 회복합니다.
▶:가든 1을 화려하게 채우는 로사나의 메꽃에
거신은 커다란 굉음을 내며 폭발합니다.
거신:하얀색 피안화, 에피네아
열광선
종별
이동 / 공격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신은 0~2칸 이동한다. 그 후,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3 + 이동한 칸 수]개】를 행한다. 그 후, 자신은 1점의 피해를 입는다.
묘사
땅에 내려지는 화염의 파도는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
(기사에게 접근한 다음, 측면의 포대를 통해 열광선을 쏟아냅니다.)
rolling 4d6s>4
(
1
+
2
+
5
+
6
)
=
2 Successes
에피네아:
rolling 2d6
(
6
+
4
)
=
10
▶:화염의 폭풍 속에서 쓰러진 하얀색 피안화는
자신의 의지를 마음에 품고
다시금 꽃피우기 시작합니다.
에피네아의 액션! 전조가 발생합니다.
거신:
일제 포화
종별
액션 루틴
효과
이 효과가 실현되는 시점에서 적수가 있는 가든과, 그에 인접하는 가든에 있는 스텔라나이트 전원에게 【공격 판정 : 주사위 4개】를 실행한다.
묘사
모든 포대가 개방되며, 적수는 자신의 주변에 열광선을 발사한다.
에피네아:제발...
피안과 차안
종별
책략 / 지원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자기를 포함하여 자기와 같은 가든에 있는 캐릭터 전원이 내구력을 [2 + 현재 라운드 수]만큼 회복한다. 그 후, 자기가 있는 가든의 대각선 반대편 가든에 있는 캐릭터 전원에게 [2 + 현재 라운드 수]만큼의 피해를 준다. (대각선 반대편이란 1과 4, 2와 5 같은 배치)
묘사
피안화 피는 이곳이 차안이라면 저쪽은 저세상. 미친 듯 피어난 꽃처럼 떨구어 주마.
▶:다프네를 제외한 가든 1 전원은, 5 체력을 회복합니다.
반대편 가든인 4에는 아무도 없으므로, 효과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에피네아:
박멸의 노래
종별
공격 / 책략
타이밍
자기 차례
효과
캐릭터 한 명에게 【공격 판정: 주사위 3개】를 행한다. 그 공격 판정이 피해를 주었을 경우, 그 캐릭터가 다음에 하는 공격 판정의 주사위가 1개 감소한다.
다프네:로엘, 비록 마지막까지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살아 돌아왔으니 괜찮, 죠? (답지않게 안경을 여러번 고쳐쓰며 물어본다) 제가 순간 판단 실수를 하는 바람에 그랬지만... 다음에는, 절대 이렇게 위험하게는 안할테니까요.
로엘:내가 얼마나 ... 심장이 .... 철렁했는지. (생각만 해도 나오는 한숨에 제 머리를 잔뜩 헝클인다. 붉은 갈퀴가 흩어지는 양.) 제에발, 제발, 다프네. 다음에는 판단 실수 하지 않기다? 너 때문에 내 간이 세 개여도 모자라겠어, 응? (가볍게 이마를 꾸욱 누른다.)
다프네:그래도... 로엘을 다치게 하는 선택지까지 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였어요. (한참을 말이 없다가 다시 말을 꺼내며) 이런 생각을 내 멋대로 해서 미안해요, 앞으로는... 이런 일도 없도록 더욱 철저하게 조사하고 가겠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면... 간을 세 개로 늘리는 연구를 진행할 수밖에 없겠는걸요? (입을 가리며 조금 웃었다)
로엘:날 다치게 하는 건 괜찮아, 그러니까 주저없이 하란 말이야. ... 제일 좋은 건 그런 선택지까지 가지 않고 무사히 다 끝내는 거겠지만. (작게 투덜거린다. 흘끔 네 쪽을 보곤 네 손을 잡는다.) 네 파트너가 됐으니까 이 몸도 네 몸이다, 하고 생각하면서 움직여. 네 판단을 믿으니까, 다프네. (지긋이 보고.) 허, 참! 허어, 참나! 너, 너 진짜 그런 연구 하기만 해봐?! 절-대로 인체실험은 안 도와줄 거니까! (어이없이 웃음을 터뜨리고선 이마에 약한 딱밤을 놓는다.) 뭐, 됐다. 돌아가자, 다프네. (멈칫) ... 진짜 간 세 개로 만드는 연구 할 건 아니지?
다프네:...로엘이 필요하다면 할 생각이였는데요? 인도적인 방법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하는 실험은 문제가 없는걸요? 의료계에 혁신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로엘과 함께 되찾은 평화가 행복한지 평소보다 한층 들뜬 톤으로 말을 해나간다) 앗, 이번 딱밤은... 좀 아팠네요. 하지만 이번엔 제 잘못이니 이번건 넘어가겠습니다. 그럼... 약속대로, 뒤풀이 온천에 갈까요 로엘?
로엘:... 하지마! 하지마! 아무튼, 하지마! (정말 반쯤은 기겁한 건지 안색이 드물게 조금 창백해져 연신 고개를 젓는다.) 간은 하나면 족하거든? 어휴, 내가 왜 이런 애 파트너를 한다고 해서. (내 팔자야, 하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내 생각 하지 말고, 네 판단을 믿어. 그게 날 아프게 해도 돼. 너만 멀쩡하면 ... 되니까. (침묵) 그러니까 벌. 다음에 또 이러기만 해봐라, 그때는 딱밤 하나로 안 끝나. (시선을 도록 굴리곤 씩 웃으며 잡은 손을 이끈다.) 뒤풀이 온천? 좋지. 가자. 이번에는 연구 말고 나랑 같이 노는 걸 목적으로!
다프네:정말, 고마워요. 앞으로도 로엘을 소중히 생각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요. 로엘이 저를 생각하는 것처럼, 저도 로엘을 생각하니... 저만 괜찮다고 다 괜찮은건 아니라는걸, 알아주시길. (잡힌 손에 열심히 이끌려 쫓아가며) 오늘도 길안내, 잘부탁해요 로엘. 이번엔 연구가 아닌 즐기는 목적으로 가기로 지난번부터 말했던 거니까요. 그리고... 오늘은 로엘도 양머리, 하도록 해요. 제가 씌워드릴테니까요? 로엘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로엘:흐음 ... (눈을 도록 굴린다.) 이래야 내가 선택한 왕 답지. (시원하게 웃으며 머리를 도닥여준다.) 그래, 나는 널 우선으로 생각할 테니 너는 나를 우선으로 생각해. 그러면 네 똑똑한 머리는 완벽한 해결책을 내놓을 거 아니야? 우리 둘 다 무사한 방법으로. (가볍게 손을 흔든다.) 양머리? 내가 ... 하면 이상할 것 같은데, 뭐. 좋아. 네가 해주는데 안 할 이유는 없지.
다프네:이번일도 있고 했으니 더욱 완벽한 방법을 찾을 수 있겠죠, 로엘. (어느새 온천 앞에 도착해 문 앞에 서서) 이번엔 지난번보다 약 3분 50초정도 빠르게 온천에 도착했네요. 온천에 도착했으니, 그럼... 즐기러 같이 들어가볼까요? (잡았던 손을 약간 힘을 더 주며 온천으로 들어간다)
Moon (GM):ㅡ
로사나:나, .. 나 ... 나 진짜로 ... ...!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네 손을 꼭 움켜잡는다.) 크, 큰일나는 ... 줄 알았, (허엉) 로제르으 ... ...
로제르:울.. 지 말고... (잡은 손 도닥도닥 해주다가 폭 안아주자...) 지금 다 괜찮으니까... 그렇지? 봐봐. 다 멀쩡하잖아. (도다다닥)
로사나:(허어엉) 그, 그치마안 ... 그치마안 ... 로, 로제르도 잘못 될까봐. 나, 나 진짜아 무서워서 ...! (폭 안겨서 진동온 것처럼 덜덜덜 거린다.) 역시 저한테 이런 건 안 맞는 것 같아요 ... ...
로제르:그래도 잘 했는걸? 평화도 잘 지켰고... 뭐... 조금 많이 큰일이 날 뻔 하긴 했지만. (덜덜덜 하는 로사나 토닥토닥토닥 해준다...) 나도 멀쩡하잖아. (양 팔 활짝)
로사나:조금 많이 ... 큰일 ... ... (침착해진다.) 그, 그렇죠? 다, 다행이에요 ... ... 정말 어떻게 되는 줄 알고 ... (숨을 고르며 한 번 크게 심호흡 한다.) (양 팔 활짝 벌린 걸 보고 꼬옥 끌어안고.) 평화도 지켰고 ... 다, 당분간 안 나와도 될 것 같아요 ... ...
로제르:응? 자유가 좋은 거 아니었나... 뭐, 나는 그대로 끝났어도 별로.. 문제 없었는데. (심드렁한 태도로 작게 중얼거리다가는.) 그래도 로사나가 멀쩡하니 뭐, 좋으면 좋은 거겠지. 돌아가기 전에 놀러나 갈까?
로사나:로제르! (타박하듯 꼬옥 안은 손으로 네 등을 아프지 않게 때린다.) 으 ... ... 우리 둘 다 멀쩡한 거에 의의를 둘까요? (배시시.) 최, 최후도 봤고. 쓰러진 것까지 봤으니까요! 로제르 말마따나 ... 평화도 지켰고 ... (안겨 있던 몸을 빼 볼을 긁는다.) 앗, 좋아요. 같이 놀러가요!
로제르:(볼을 긁는 모습에 긁힌 볼을 가볍게 꾹꾹 눌러주다가는.) 어디 가 볼까? 시간은 얼마 안 남았으니까... 그래도 언제나처럼 이번이 마지막인 것 마냥 놀고 올까? (그리 장난스레 말하며 웃었다.) 갔던 곳 전부 가 봐도 괜찮을 것 같고, 아니면 시가지에 가 볼까. 아니면 가장 높은 곳에 가 볼까?
로사나:(말랑한 볼 ... 가볍게 꾹꾹 눌린다.) 언제나처럼요, 로제르. 이 세계가 오늘 지나면 멸망할 것 같이. 언제나와 같이 놀아요, 우리. (맑게 웃는다.) 음, 가장 높은 곳으로 가고 싶어요. 올라갔던 옥상 정원보다 훨 높은 곳으로! 거기서 지켜낸 평화를 봐요. 그러면 죽을 때 할 이야기가 하나 더 늘어나지 않겠어요? 우리가 지킨 세상이 있다고!
로제르:(앗 귀엽다)(말랑말랑한 볼 꾹꾹꾹 눌러보자..) 그럼 전망대로 가 볼까? 거기가 가장 높다던데. 이 도시가 다 보인다고 하던 것 같기도 하고-.... 바람도 많겠지. 장미꽃이랑 국화를 던져줄 필요는 없을 것 같네. (나른하게 웃으며 손을 이끌었다.)
로사나:(꾹꾹 눌렸다!) 전망대요? 응, 거기가 딱 좋을 것 같아요. (고개를 끄덕인다.) 덕분에 가는 길에 장미꽃이랑 국화를 살 필요는 없잖아요? 평화가 온 세상의 사람들이 짓는 미소로 던지는 걸 대신해요, 우리. (이끈 손을 따라 쫓아간다.) 죽을 그 날을 위해서, 내게 자유를 줘요, 나의 로제르. (환하게 웃으며 잡은 손등에 고개를 숙여 입맞춘다.)
Moon (GM):ㅡ
에피네아:(우울먹) 알네엔... ... 내가 미안해요... (울먹...울먹...)
알넨:에피네아, 그렇게 울려고 하면... 저도 같이 슬퍼져요... 울지마세요, 저는 괜찮으니까요. 물론 에피네아와 함께 있으면 언제나 행복하다고 말을 했긴 했지만...! 그래도 에피네아가 우는 모습을 보면 저도 같이 슬퍼지는걸요...
에피네아:(울망울망...)(눈물꾸우욱...) 그렇지만.. 나 때문에.... .... 정말 괜찮아요..?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눈물 참아볼게요...! (꾸우욱...) 알넨이 슬픈 건 싫으니까....
알넨:물론이죠. 에피네아만 무사하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모습을 가리고 다니니까 이정도 상흔은 흔적도 안보일걸요? 봐요, (제 머리에 달린 하얀 리본도 다시 고쳐 달며) 문제없죠? 저는 정말 괜찮으니까요. 이렇게, 약속대로 모두 무사히 돌아오게 된거잖아요?
에피네아:.... ... 맞아요. 그래도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 (다시 울먹....) 그래도... ... .... (손을 뻗어 하얀 리본을 다시 예쁘게 매어주고는.) 으응, 그래도 약속 지켰으니까... .... 다음부턴 더 조심할게요... (뺨을 손 끝으로 가볍게 쓸며 시선을 내리깔았다.) 미안해요...
알넨:부디 미안하다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는 시련을 이겨내고 저희들이 미래 뿐만 아니라, 모두의 미래를 지킨거에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그곳에서 다시 일어선 에피네아가 오히려 자랑스러울 정도니까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정말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다만... 에피네아도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이렇게 쌓인 왜곡은... 언젠가 역풍이 되어 돌아올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음에는 제가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피부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에피네아:... 다음에는 더 힘낼게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노력하구요....! (불안한 생각은 잊으라는 듯, 당신을 꼬옥 끌어안으며 고개를 묻었다.) ...힘낼게요.다음번엔 이렇게 안 되도록 더 노력하고... ... 조심할게요. 소중한 것을 더 잃지 않도록, 서로가 잃지 않을 수 있도록. 꼭 힘낼게요.
알넨:그럼, 지난번의 약속의 연장을... (에피네아가 끌어안아주자 꽉 쥔 주먹이 살짝 풀렸다) 에피네아는 이번에도, 최선을 다한걸요...! 물론 좀 더 최선이 있었을거라는 생각을 했어도, 우선 지금은... 싸움이 끝난 직후이니. 쉬는 걸... 생각하도록 할까요? 생각해보니 끝나고 쉬지도 못하고 있는걸요. 분명 에피네아는 엄청 피곤할거라 생각해요. (알넨 또한 에피네아를 소중하게 안아주며) 그럼... 돌아갈까요?
에피네아:응, 응 돌아가요. 돌아가서 푹 쉬고, 다음번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노력하고, 더 이야기해요. 나는 부족한 게 많으니까... 알넨이 이번에도 도와 줄 거죠? (그리 고개를 들고는 애써 밝게 웃어보였다.) 앞으로도, 앞으로도 곁에서 도와 주는 거죠?
알넨:당연히, 허락만 해주신다면 평생을 곁에서 도와드리고 싶은걸요. 미래 얘기는 쉬고난 뒤에 올 미래에 하는걸로 하고요. (에피네아를 안은 상태로 한 번 더 꼭 안으며 웃어보인다) 에피네아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니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도와드릴 수 있다면 만족하니까요. 지금도 부축이라던가, 필요할까요...? (안고 있는 손을 풀은 뒤 살짝 수줍은듯이 손을 내밀었다)
에피네아:부축.. 알넨이 해준다면 필요하지 않아도 필요하다고 할 래요...! (사르르 웃으며 내밀어진 손을 잡고는, 느린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럼 갈까요? 푹 쉬는 것도 미래니까, 우선 미래를 보내러..! 부축은 알넨이 해 주니까, 내가 이끌어 줄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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